만화왕

아동 문학을 선도한 비룡소의 만화 브랜드, 고릴라박스에서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어린이 창작 만화의 가능성을 넓히고, 침체된 만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국내 유일의 어린이 창작 만화 공모 <만화왕> 작품을 대대적으로 모집합니다.

당선작

순수 창작 부문

당선작 : 박제성「꿈속에서 만나는 역사」

심사위원:

(본심) 이두호(만화가), 김진태(만화가), 박인하(만화 평론가, 교수)

(예심) 김진태(만화가), 박인하(만화 평론가, 교수)

부상: 2000만원 (시상금 500만원+ 선인세 1,500만원), 출간  보장 및 해외 국제 만화전 출품 지원

 

기획 창작 부문

당선작 없음

 


 

심사 경위

어린이 창작 만화의 가능성을 넓히고, 침체된 만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비룡소에서 제정한 고릴라박스 <만화왕> 공모전의 제1회 수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2012년 12월 14일에 원고를 최종 마감한 <만화왕> 공모전에는 총 48편이 접수되었고 그중 순수 창작 부문에 30편과 기획 창작 부문에 18편이 각각 접수되었습니다. 예심에는 만화가 김진태, 박인하 교수님을 위촉하여 창작 부문 5편, 기획 부문 2편의 작품을 각각 본심작으로 천거했고, 1월 11일에 본심 위원으로 위촉된 이두호 화백님, 만화가 김진태, 박인하 교수님이 본사에 모여 본심을 진행한 결과, 창작 부문에 박제성의「꿈속에서 만나는 역사」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아쉽게도 기획 창작 부문은 당선작 없음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사평

제1회 <만화왕> 공모전 심사를 마치고

 

순수 창작 부문과 기획 창작 부문으로 구분한 대형 공모전인 <만화왕>의 심사를 예심과 본심을 통해 모두 끝마쳤다. 1회지만 꼭 당선작을 내야 한다는 출판사의 소망이 있었다. 심사위원들도 그대로 완벽한 작품이 아니라도 가능성을 보고 새로운 어린이 만화를 기대할 만한 작품을 뽑자고 뜻을 모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순수 창작 만화’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한다. 2000년 이후 어린이 만화는 곧 학습만화였다. 순수 창작 만화란, 지난 10년 동안 어린이 만화 시장을 지배한 학습만화와 다른 만화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한자, 수학, 영어, 역사 같은 교과목과 대응하는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만화가 아니라 웃음, 모험, 사랑, 상상력과 같은 만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담은 만화다. 충분한 공지와 설명에도, 순수 창작 부문에 응모한 많은 작품들이 학습만화의 포맷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었다. 창작 부문 30편, 기획 부문 18편 중 예심을 통해 창작 부문 5편, 기획 부문 2편의 작품이 올라왔다. 그중 창작 부문은 2편을 골라 심사위원 세 명이 최종적으로 검토했다. 마지막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꿈속에서 만나는 역사」와 「책벌레의 인용의 인용의 인용의」였다. 앞의 책은 ‘공주처럼 살아 보고 싶은 소녀’가 16세기 파리로 가서 진짜 공주의 삶을 체험한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화 속 공주가 아니라 진짜 공주의 삶은 어떻게 달랐을까를 통해 16세기 생활 문화가 흥미롭게 표현되었다. 뒤의 책은 책을 좋아하는 소년이 책을 보다 책 안에서 나온 책벌레와 마주친다는 이야기다. 두 편 모두 유쾌한 발상과 흥미로운 전개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하지만 뒤의 책은 콘티 구성의 짜임새에 비해 완성 원고의 작화가 떨어지고, 배경이 자연스럽게 작품 안에 녹아들지 못했으며 드라마틱한 영화적 연출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의 책의 경우 독자를 사로잡는 연출과 편안한 스타일의 작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앞의 책을 순수 창작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기획 창작 만화 부문에 올라온 「여의주를 찾아라!」는 조선시대 고전 회화를 설명하는 만화이며, 「삼한사온」은 한국 지리를 기반으로 도시, 기온 등의 이야기를 풀어 낸 만화다. 두 작품 모두 기획은 뛰어났지만 만화적 해석이 부족해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기획 창작 만화 부문은 당선작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1회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참가작의 수준은 아쉬웠지만, 이번 공모전의 목표인 ‘새로운 창작 만화 발굴’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1회 당선작은 추후 편집부와 진행을 통해 더 좋은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며,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시대의 어린이 만화를 위해서 2회 <만화왕> 공모전을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다.

 

 

- 심사위원 이두호, 김진태, 박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