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일공일삼 시리즈 <아벨의 섬> 2022 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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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비룡소에서 출간된 일공일삼 시리즈 『아벨의 섬』(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영진 옮김)이 2022 IBBY 어너리스트(Honour List)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IBBY 어너리스트(Honour List)는 비영리 국제 기구인 IBBY(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국제 아동 청소년 도서협의회)에서 2년마다 선정하여 전 세계에 배포되는 리스트로, 80개 회원국에서 최근 출간된 아동청소년 문학작품 가운데, IBBY가 가장 뛰어난 작품을 글, 그림, 번역 분야별로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를 말한답니다. 그리고 수많은 아동청소년 문학작품 중에서 바로 <아벨의 섬>이 번역 부문에서 선정된 것이지요!

이렇게 선정된 작품은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 전시되고, 전 세계 회원국에서 순회 전시되며,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스위스 취리히의 스위스 어린이청소년미디어연구소, 미국 일리노이주의 노스웨스턴 대학교 도서관, IBBY 일본 위원회(JBBY) 등에 영구 소장된답니다.

『아벨의 섬』은 풍요롭고 안락한 삶을 살아가던 ‘도시 쥐’ 아벨이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표류 생활을 이어 가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일 년간을 그린 작품입니다.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와 자연의 섭리에 맞서고, 절망하고, 적응하며, 또 사색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지요. 몇 번이고 곱씹어 보게 되는 철학적이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매력적인 이 책은 1977년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책의 거장’일 뿐 아니라, 뛰어난 문장가이자 유쾌한 철학자로서 윌리엄 스타이그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랍니다.

『아벨의 섬』을 번역하신 김영진 번역가님은 『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하늘을 나는 마법 약』 등 수많은 독일어권, 영어권의 주요 아동청소년 문학 작품을 우리나라에 꾸준히 소개해 오셨어요! 『아벨의 섬』을 포함한 『진짜 도둑』, 『도미니크』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감동이 담긴 ’윌리엄 스타이그’의 예술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젊은 번역가로서 탁월한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아벨의 섬』 어너리스트(Honour List) 번역 부문 선정 소식은 우리나라 번역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됨으로써 굉장히 유의미한 자리가 된 것 같아요. ‘좋은 작품은 좋은 번역을 통해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지요. 이 기쁜 소식과 함께 ‘윌리엄 스타이그’의 보석 같은 문장들이 담긴 『아벨의 섬』을 읽어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