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1년 새해를 맞이해 비룡소가 독자 여러분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상상의 문을 열어주는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잠깐, 올해가 무슨 해인지 혹시 아세요?

올해는 바로 뱀의 해입니다.

뱀띠 해를 맞아 비룡소에서 열두 띠 이야기 중 뱀띠 이야기 <인간이 된 뱀 임금님>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열두 띠 이야기(12권)가 완간되었습니다.

열두 띠 이야기는 중국의 유명 동화 작가, 정 위엔지에의 작품.

전세계으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예로부터 십이지 신앙에 익숙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친근한 이야기들이에요.

쥐에서부터 돼지까지 열두 띠 동물을 소재로 한 기상 천외한 이야기들은 상상력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탐욕, 질투, 허영, 자만 등을 꼬집고, 교육, 정치, 언론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길러줍니다.

특히, 뱀띠 이야기 <인간이 된 뱀 임금님>은 '물질 만능주의'와 '학벌 중시 사회'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담고 있어요.

각 개인의 개성보다는 획일화된 교육틀에서 항상 1등만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의 피곤한 일상이 결코 우리와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아본(뱀 임금님)이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일종의 쾌감과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희망찬 새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뱀처럼,

세상을 향한 다양한 시각과 열린 마음을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