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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메추라기


첨부파일


서지 정보

이상교 | 그림 정현진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6년 11월 4일

ISBN: 978-89-491-0146-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3x230 · 48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34

분야 그림동화


책소개

“아이고, 이를 어째! 먹이를 찾기는커녕 잡아먹히겠네!”

위기를 지혜로 넘긴 메추라기와 제 꾀에 넘어간 여우의 밀고 당기는 재미난 옛이야기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화상, IBBY 어너리트스 수상 작가 이상교의 글과

정현진의 개성 있는 입체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비룡소전래동화_34


편집자 리뷰

■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되살아난 우리 옛 우화

원본에 충실하면서 작가의 개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린 비룡소의 전래동화 34번 『여우와 메추라기』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40여년 동시와 동화, 그림책까지 두루 써 온 작가 이상교의 맛깔스러우면서도 단아한 문체로 두 주인공의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구비문학대계』를 바탕으로 쓴 이 이야기는 유아들에게 친숙한 우화 형식의 옛이야기로 무척 쉽고도 친숙하게 읽힌다. 위급한 상황마다 재치 있는 꾀와 지혜로 대처하는 메추라기와 제 꾀에 넘어간 여우의 신경전이 흥미진진하다. 몸에 비해 날개가 크지 않은 메추라기는 그리 높이 날지도, 빠르지도 않다. 더구나 겉모습으로는 전혀 꾀가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런 메추라기가 꾀 많은 여우를 골려 주는 대목은 통쾌하고 우습기까지 하다. 아주머니의 새참 광주리의 음식을 먹게 해 준 메추라기 덕에 배부르고, 옹기장수 형제의 싸움 구경에 재미났던 여우는 메추라기의 꾀에 속아 결국 소금 장수 할아버지에게 혼쭐나게 콧잔등을 얻어맞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껏 화가 난 여우한테 메추라기는 덥석 물리게 되는데 이때 또 다시 기막힌 꾀를 부려 위기를 모면한다. 비록 꽁지가 쑥 빠지고 여우 콧잔등에 흰 똥을 찍 쌌지만 목숨을 건지고 자유를 얻게 되니 말이다. 아직까지도 짧은 꽁지의 메추라기와 주둥이가 하얀 여우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아이들과 즐겁게 읽으면 좋을 책이다. 더불어 위급한 상황,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위기를 잘 헤쳐 나가는 메추라기의 꾀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 입체 촬영과 콜라주가 섞인 개성 있는 그림

다양한 입체 촬영과 색다른 일러스트를 시도해 온 정현진 씨의 개성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여우와 메추라기, 옹기장수 형제, 새참 이고 오는 아줌마 등 주요 등장인물들은 입체감 있는 종이 인형으로 만들고, 다양한 배경은 콜라주 기법으로 접목시켜 촬영했다.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표정과 동작, 다양한 감정 표현까지도 실감나게 느껴진다. 특히나 옛 서적이나 폐지, 민화와 고전 그림들을 활용해 만든 입체 인형들은 멋스럽게 옛이야기에 잘 녹아든다.

욕심 넘치는 여우는 주황색으로 잔꾀 많은 메추라기는 고동색과 옥색으로 무늬를 넣어 대조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종이 자체의 색과 질감을 살린 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두 주인공의 긴장감 있는 대결 구도와 감정 표현을 잘 살렸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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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되었고, 1974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입선되었으며, 1977년에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지금은 한국동시문학회 회장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댕기 땡기』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살아난다 살아난다』 『먼지야, 자니?』, 그림책 『도깨비와 범벅 장수』 『나는 떠돌이 개야』, 『고양이가 나 대신』, 『인마! 넌 내 동생이야』, 『개나리가 호호호, 찬바람이 쌩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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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그림

홍익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공부하고, SI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작품으로는『요로원야화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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