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글, 그림 김명석

출간일 2016년 12월 1일 | ISBN 978-89-491-0185-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64x207 · 60쪽 | 연령 5세 이상 | 절판

책소개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김명석이 전하는

‘타인과의 이해와 소통’에 관한 이야기

 

고흐, 마그리트, 샤르댕 등의 명화를 패러디한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판화 기법의 그림

 

신간_따뜻한-나라의-북극곰

편집자 리뷰

■ 외톨이 북극곰이 새 가족을 만나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여정

『행복한 두더지』로 제18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김명석의 두 번째 그림책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그림책, 시적인 글과 예술성 높은 수작업 일러스트로 감동을 줬던 김명석이 한층 더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신작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을 선보인다. 추운 나라에서 따뜻한 나라 어느 한 가정에 입양된 북극곰은 외롭고 고독한 나날을 보낸다. 생김새가 달라서인지 다들 북극곰을 피하고 다가오질 않는다. 이에 상처 받은 북극곰은 더욱 더 외로워지고 오로지 다시 추운 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길 잃은 작은 새를 만나게 된다. 북극곰은 먼저 살짝 손을 건네 같이 작은 새의 집을 찾아 나선다. 또 우연히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밀짚모자 소년에게도 건너오라고 먼저 손을 내밀면서 조금씩 타인과 세상에 대해 꽁꽁 닫혔던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밀짚모자 소년 그리고 작은 새와 함께 하는 짧고도 긴 여정을 통해 북극곰은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조금씩 스스로 배우고 깨달아 간다. 드디어 작은 새의 집을 찾아 준 북극곰은 밀짚모자 소년과 다시 만나 놀자며 즐겁게 헤어진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누군가에게 먼저 내밀었던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곧 태어날 동생 그리고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되뇌며 말이다. 남을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또 그런 용기를 바탕으로 누군가 먼저 내민 손을 잡아 줄 수 있다면 진정한 소통과 이해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명화를 패러디한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판화 기법의 일러스트

북극곰의 여정을 절도 있고 멋있게 표현한 그림 기법은 정교한 칼집을 넣고 문양을 새겨 완성한 고무 판화이다. 밑그림 판에 다양한 색의 마커를 덧칠한 후 종이에 찍어 내, 각 장면마다 정교하면서도 완성도가 높다. 오랜 시간, 많은 공이 들어가는 작업인 만큼 매우 짜임새가 있어 작품을 감상하듯 한 장면, 한 장면 눈여겨볼 만하다. 또 아이들에게 세계 유명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보여 주고 싶다는 숨은 의도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얀 반 에이크의 「지오반이 아르놀피니와 그의 부인의 초상」(5p), 샤르댕의 「식사 전 기도」(7p), 르네 마그리트 그림들의 패러디(11p), 고흐의 「고흐의 방」(21p), 「아를의 랑그루아 다리」(37p)들이다. 또 예술적 가치가 높은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35p)을 뒤 배경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짧지만 여운이 담긴 글과 정교함으로 꽉 찬 그림 속 이야기를 읽으며 책장을 넘긴다면 더욱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작가 소개

김명석 글, 그림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배재대학교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교육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2010년 그림책 『빨간 등대』로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2012년 『행복한 두더지』로 제18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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