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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볼라 둥둥둥


첨부파일


서지 정보

신나군 | 그림 김성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7년 9월 1일

ISBN: 978-89-491-2177-2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7x210 · 140쪽

가격: 9,500원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17

분야 읽기책


책소개

신간_힐라볼라_둥둥둥_웹페이지


목차

「힐라볼라 둥둥둥」 주문을 외우면, 나도 아빠처럼 마법사 될 수 있을까?

「푼푼이가 왔다」 우리 집 식탁을 찾아온 아주 작은 손님!

「삐리뽀라 삐리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마법 이야기.

「팝핀 마리오네트」 다리가 불편한 승아와 마리오네트의 멋진 춤 공연.

「푸딩 사냥꾼」 인간 사냥꾼 가족 앞에 나타난 맛있는 음식의 정체는?

「캡숑 가면」 가면을 쓰고 외롭게 놀던 승호 앞에 나타난 새로운 친구들!

「뭉게뭉게」 파괴된 미래의 지구, 나는 동생을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

「닥터 한」 로봇 의사 ‘닥터 한’을 찾아온 특별한 증상의 환자!

「쁘쁘 띠띠」 지구인을 찾아서 먼 우주를 여행한 쁘쁘와 띠띠 이야기.


편집자 리뷰

우리 마음속에는 마법이 있어!

 

상처 난 마음을 보듬는 판타지부터 미래를 담은 SF까지

다양한 감정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아홉 편

 

 

“잊어버린 마법을 우리 안에서 불러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

진짜 마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상대방을 나처럼 상상하는 능력이다. 이런 공감과 연대의 능력이 오늘날의 인류문명을 만들어 냈지만 인간은 자신 속에 있는 이 놀라운 마법을 잊어버리고 산 지 오래다. 신나군의 동화는 이 잊어버린 마법을 우리 안에서 불러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 마법은 상당히 도발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공감과 연대의 상상력이 사라진 메마른 현실 속에서 위기에 몰린 아이들이 벼랑 끝에서 꺼내드는 간절한 희망의 마법이기 때문이다. 힐라볼라 둥둥둥. -김진경(시인, 동화작가)

 

 

 

‣ 우리 앞에 마법처럼 나타난 새로운 단편동화집

 

기발한 상상으로 마음을 웃기고 울리는 단편동화 9편을 묶은 『힐라볼라 둥둥둥』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신나군이 선보이는 첫 동화로 또 다른 상상의 창을 열어 주는 열린 결말, 현재와 미래를 색다르게 보여 주는 소재에서 신인만의 참신함과 실험성이 엿보인다. 가족의 결핍으로 마음을 다친 아이, 몸이 불편한 아이, 상처 때문에 자신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아이들을 판타지 세계로 데려가고, 파괴된 미래의 지구 속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생명과 사랑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김진경(시인, 동화작가)은 추천사에서 이 작품을 “공감과 연대의 상상력이 사라진 메마른 현실” 속에서 “잊어버린 마법을 우리 안에서 불러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평했다. 춤추듯, 그림을 그리듯, 신나게 글을 쓰고 싶은 바람이 담긴 작가의 필명처럼 아이들을 동화의 어디로 튈지 모를 신나는 세계로 이끌고 갈 작품이다.

 

‣ 신선한 기법으로 표현된 따듯한 감성의 그림

 

김성희 작가는 기존의 동화 삽화에서 보기 드문 동판 작업을 통해 그림의 라인을 하나하나 고스란히 살리면서 컴퓨터 작업으로 다양하게 색을 입혔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수작업으로 오랜 시간 공들인 동판화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편안하고 따스해진다. 그러면서도 단편마다 다르게 내포하고 있는 독특한 세계와 환상을 절묘하게 담아냈다. 특히 ‘푼푼이’와 ‘푸딩 사냥꾼’처럼 어디에도 없는 판타지 캐릭터들이 귀엽고 생동감 넘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 가족, 친구, 꿈… 아이들의 결핍과 다양한 감정을 매만지다

 

「삐리뽀라 삐리뽀」, 「캡숑 가면」, 「팝핀 마리오네트」는 지금 우리 곁의 아픈 아이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저마다 가진 아픔과 결핍을 작가만의 마법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삐리뽀라 삐리뽀」에서 규빈이는 새를 그리는 걸 좋아하지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없다. 그런 규빈이 앞에 희한한 차림의 아저씨가 나타나 주문을 외우자 그림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규빈이는 난생처음 멋진 경험을 하게 된다. 「캡숑 가면」에서 승호는 늘 가면을 쓰고 외롭게 미끄럼틀을 지킨다. 다치고 아픈 곳을 가려야 하는 가면이다. 그런 승호에게 처음으로 친구가 생긴다. 우주선으로 불리는 미끄럼틀에 담긴 놀라운 비밀을 상상해 보는 건 독자들의 몫이다. 「팝핀 마리오네트」의 승아는 다리가 불편해 집에서만 지내며 마리오네트를 가지고 논다. 그런데 마리오네트가 갑자기 말을 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승아와 마리오네트는 멋진 춤 공연을 준비하기로 한다.

현실의 문제들이 기적처럼 해결되진 않지만 때로는 새로운 발견으로, 때로는 마음을 먼 하늘로 쏘아 올리는 멋진 상상만으로도 응어리가 시원하게 풀어지는 기분이 든다. 동화여서 가능한 멋진 체험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 판타지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의 이야기

 

「힐라볼라 둥둥둥」,「푼푼이가 왔다」, 「푸딩 사냥꾼」은 새로운 판타지 캐릭터가 돋보이는 이야기들이다. 「힐라볼라 둥둥둥」은 진짜 마법사인 아빠를 둔 딸의 이야기다. 원래는 하늘을 나는 마법사이지만 이제 능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아빠는 사람들 앞에서 창피만 당한다. 「푸딩 사냥꾼」 속 아빠는 ‘인간 사냥꾼’이지만 한 번도 인간을 사냥해 온 적이 없다. 남들에게 아주 멋진 아빠는 아니지만, 두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오히려 그 부족함을 껴안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당차게 탐색한다. 식탁에서 늘 휴대폰만 쳐다보는 부모님이 불만인 내 앞에 나타난 작은 아이 ‘푼푼이’와 하늘을 나는 ‘마법사’, 그리고 ‘인간 사냥꾼’이라는 캐릭터는 짤막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끌고 간다.

마지막에 이어지는 「뭉게뭉게」, 「닥터 한」, 「쁘쁘 띠띠」는 시점과 소재가 새롭고 비상하다. 미래의 지구는 어딘가 파괴되고 오염된 모습이지만, 작가는 그 속에서도 사랑과 탄생에 대한 따듯함을 전한다. 사랑에 빠진 할머니를 진단하는 로봇 의사, 지구를 찾아 우주를 여행하는 외계인의 시점이 SF 동화로서의 색다른 즐거움을 가득 안겨 준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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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군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CF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2009년부터 전업 화가가 되어 아이들에게 글과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 엉뚱한 그림책을 상상하다 어린이책작가교실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동화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동양 신화와 과학책 읽기를 좋아한다. 『힐라볼라 둥둥둥』은 첫 동화책이다. 춤추기를 좋아한다. 춤을 추듯 그림을 그리듯 글을 쓰고 싶다.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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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그림

한양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공부하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조형미술대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단순한 선으로 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데 큰 재미를 느끼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책나무』가 있으며, 『신기한 목탁 소리』, 『빨강 연필』, 『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창비 말놀이 그림책 시리즈』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09년 CJ 그림책 축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나미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받았습니다. http://www.sungheeki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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