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의 선물

원제 ポケットのなかのプレゼント

야나기사와 에미 | 그림 구보타 아키코 | 옮김 서지연

출간일 2018년 1월 15일 | ISBN 978-89-491-1790-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0x210 · 40쪽 | 연령 5세 이상 | 가격 9,500원

분야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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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모가 아이에게 꼭 알려 주고 싶은 스무 가지의 메시지

서른여섯 살의 엄마가 어쩔 수 없이 세상을 떠나며

아홉 살, 일곱 살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남겨 주고 싶었던 이야기

토끼 마을에서는 매년 부모가 아기 토끼에게 생일 선물 하나를 줍니다.

엄마 토끼가 아기 토끼의 첫 번째 생일에 준 칫솔,

다섯 번째 생일에 준 돋보기,

아홉 번째 생일에 준 작은 지갑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편집자 리뷰

■ 건강, 호기심, 사랑, 예절……. 아이의 성장에 놓아 주는 스무 개의 디딤돌

깊은 숲속의 토끼 마을에서 아기 토끼 한 마리가 태어난다. 엄마 토끼는 사랑스러운 아기 토끼가 생일을 맞을 때마다 작은 선물을 하나씩 준비한다. 그러고는 아기 토끼의 옷에 작은 주머니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달고 거기에 선물을 쏙 넣어 준다.

첫 번째 생일에는 작은 칫솔을 선물로 정한다. 첫 이가 난 아기 토끼가 튼튼하고 건강한 이를 가지라고……. 다섯 번째 생일에는 벌레 관찰을 좋아하는 꼬마 토끼에게 돋보기를 선물한다. 그 선물에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우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과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지지해 주는 믿음을 함께 담겨 있다. 아홉 살 생일 선물로 마련된 건 지갑이다. 엄마 토끼는 여기에 경제관념을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무 살, 어른이 된 토끼가 받은 선물은 아빠 토끼가 입던 양복이다. 아빠 토끼가 무척 아끼던 양복을 받은 토끼는 그동안 엄마와 아빠 토끼가 보여 주었던 사랑을 새삼 절감한다. 그리고 여태까지 받았던 선물을 아빠 양복에 옮겨 담는다. 앞으로도 부모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듯이……. 토끼는 자신의 아이에게도 그 양복을 물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아기 토끼가 해마다 부모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모두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는 발상은 매우 흥미롭다. 선물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부모의 사랑을 항상 느끼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드러난다. 아기 토끼는 성인이 될 때까지 모두 스무 개의 생일 선물을 받는다. 부모가 무엇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으로 각 선물을 골랐는지 생각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 서른여섯 살 엄마가 세상을 떠나며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겨 준 이야기

이 책의 작가는 책이라고는 써 본 적 없는 평범한 엄마였다. 이 엄마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서른여섯 살의 젊은 나이에 아홉 살, 여섯 살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것이다. 간호사였던 엄마는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남은 삶이 1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엄마는 그림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자신이 살아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는 동시에,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이들에게 계속 엄마의 책임을 다하고 싶었던 것이다. 엄마는 자신이 계속 산다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글로 썼다. 엄마의 친구는 엄마가 죽은 후에 글에 알맞은 그림을 그려 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가 글과 그림을 묶어 책으로 만들었다. 책을 만들어 본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엄마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옆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엄마는 세상에 없지만 엄마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을 담은 이 책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주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간절한 상황 속에서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추어 매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한 가지씩만 골랐다. 그렇게 고른 선물인 건강, 관찰력, 호기심, 우정, 믿음 등은 평범함 모든 부모들의 바람을 대변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부모의 사랑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느껴 보면 좋을 것이다.

작가 소개

야나기사와 에미

구보타 아키코 그림

서지연 옮김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하고, 일본 나고야학원대학에서 일본어를 공부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 『변신 미용실』, 『주사 따위 무섭지 않아!』, 『무슨 줄일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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