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빠귀 부리 왕자

원제 KONIG DROSSELBART

야코프 그림, 빌헬름 그림 | 그림 펠릭스 호프만 | 옮김 박경희

출간일 2005년 8월 26일 | ISBN 978-89-491-0069-2 (89-491-0069-X)

패키지 양장 · 32쪽 | 연령 5~10세 |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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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콧대 높은 공주에게 놀림을 당한 왕자가
재치 있게 공주의 거만함과 못된 성격을 고쳐 주는 유쾌한 이야기

독일 문학의 거장 그림 형제의 작품을 섬세하고 깊이 있는 그림으로 재해석한 펠릭스 호프만의 걸작. 펠릭스 호프만은 안데르센 명예상, 독일 아동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스위스의 대표적인 판화가로 그림 형제의 동화를 가장 잘 해석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편집자 리뷰

권선징악 구조에서 벗어난 신선한 구성과 체험적 교훈

『지빠귀 부리 왕자』는 콧대 높은 공주에게 놀림을 당한 왕자가 재치 있게 공주의 거만함과 못된 성격을 고쳐 준다는 이야기로 대부분의 전래동화나 옛이야기에서 보여 주는 권선징악의 구조에서 벗어나 신선함과 재미를 준다. 이 작품은 특히 왕자는 멋지고, 공주는 아름답고 착하다는 식의 비현실적이고 미화된 등장인물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지닌 좀 더 인간적인 공주와 왕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더욱 실감나고 현실감 있다. 구혼자들을 모두 퇴짜 놓고도 모자라 약점을 잡아 놀림거리로 만드는 공주와 지빠귀 부리라고 놀림을 받는 마음 착한 왕자, 이들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곱게만 자랐던 공주는 거지 악사로 변장한 왕자와 결혼해 가난하고 힘든 서민 생활을 경험하면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왕자는 공주의 못된 성격을 고쳐 주기 위해 공주를 모질고 잔인하게 대하지만 잘못을 깨닫고 인정한 공주를 품어 안아 준다. 이러한 인물 설정과 이야기 구성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포용하는 것으로 현실감을 극대화시킬 뿐만 아니라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거지 악사가 누구인지를 마지막 부분에서 알려줌으로써, 글을 읽는 동안 긴장감과 유추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신선하다.

이 이야기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남의 약점을 가지고 놀려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교훈을 전달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 교훈을 직접 설명하지는 않는다. 대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의 경험을 따라가면서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닫게 한다. 공주의 버릇없는 행동을 고쳐 주려는 왕자의 행동이 다소 잔인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은 공주의 체험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느끼면서 자신도 평소에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놀린 적은 없는지, 놀림 받은 아이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백의 미와 색의 대비,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준 삽화

펠릭스 호프만은 그림책 작가 이전에 스위스의 대표적인 판화가이다. 그는 그림책에서는 생소한 기법이었던 석판화를 그림책에 사용하면서 독창적이고 섬세한 그림책 삽화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으며, 예술적인 그림책의 새 지평을 연 스위스의 4대 삽화가로 평가된다. 뛰어난 그림책 작가로서의 호프만의 면모는 작품 구성력과 묘사력에서 빛을 발한다.『지빠귀 부리 왕자』는 이러한 호프만의 능력을 한껏 발휘한 작품이다. 삽화와 텍스트의 배치라든지, 다양한 크기의 삽화, 빈 공간의 활용 등이 마치 미술 작품을 보는 듯 그림 한 면 한 면에 빠져들게 한다. 선과 색을 다양하게 사용한 점도 이 작품의 특성이다. 화려한 궁궐의 모습과 사람들의 의상은 여러 선을 사용하여 섬세하고 화려하게 표현한 반면, 거지 부인이 된 공주의 모습은 한 두 개의 선으로 간략하게 처리하여 대비 효과를 보여 준다. 배경이나 주인공의 처참한 모습을 흑백으로 처리한 부분도 작품의 흐름에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비극적인 요소를 잘 드러내 준다.

호프만은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생생한 표정 묘사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다소 과장된 몸짓과 표정들, 곳곳에 등장하는 배경 인물들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얼굴 등이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시 서민들이 바구니를 짜는 모습이나 장작을 태워 불을 때는 모습, 화려한 궁궐 의상과 연회의 모습, 궁궐 악사들이 연주하는 모습 등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어 그 시대 생활 모습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림만으로도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나무 모양이나 해 등 아이들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하고 상징적인 묘사들이 사실적 삽화 곳곳에 등장하여 그림책의 묘미를 보여 준다.

작가 소개

야코프 그림

야코프(1785~1859)와 빌헬름 그림(1786~1859) 형제는 독일 하나우에서 태어났다. 5남 1녀 중 첫째와 둘째로 태어난 두 형제는 거의 평생 동안 같이 살며 일했다. 둘 다 대학에서는 법률을 배웠고, 1830년 괴팅겐 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교수가 되었으며, 1841년에는 베를린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독일 전설 Deutsche Sagen』(1816~1818) 『독일어 사전 Deutsches Worterbuch』(1852~1960) 등을 함께 펴냈다. 신화와 전설, 동화와 민속에 관심이 깊었던 그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200여 편의 이야기들을 모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 Kinder-und Hausmarchen』(1812~1875)를 묶어 냈다. 오늘날 『그림 형제 동화집』이라고 부르는 이 책은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림 형제는 ‘근대 독일 문학의 창시자’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독일의 언어와 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빌헬름 그림

신화와 전설, 동화와 민속에 관심이 깊었던 빌헬름 그림은 형 야고프 그림과 함께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200여 편의 이야기들을 모아『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을 묶어 냈다. 우리가 보통 『그림 동화집』이라고 부르는 이 책은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그림 형제는 ‘근대 독일 문학의 창시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독일의 언어와 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지빠귀 부리 왕자』,『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찔레꽃 공주』,『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등이 있다.

"빌헬름 그림"의 다른 책들

펠릭스 호프만 그림

1911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그림책 작가로, 그리고 석판화, 목판화, 동판화 등을 제작하는 판화가로 활동하였다. 섬세한 선을 위주로 하는 그의 깊이 있는 작품은 그림 형제 동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으며, 호프만을 그림책의 세계적인 거장으로 이름을 드높여 주었다. 호프만은 출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림 형제 동화」중에서 장녀 자비네를 위해 『라푼첼』을, 둘째 딸 크리스티안느를 위해 『찔레꽃 공주』를 그리고 막내딸 주잔느와 아들 디터를 위해 각각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일곱 마리 까마귀』를 그렸다. 특히 그림책 시작 페이지에 아이들의 이름을 넣어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했다. 호프만은 독일 아동도서상, 안데르센 명예상을 받았으며, 1975년 세상을 떠났다. 대표 작품으로는 『지빠귀 부리 왕자』,『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일곱 마리 까마귀』,『찔레꽃 공주』 등이 있다.

박경희 옮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가톨릭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미술사와 독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며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희망』,『직선과 곡선』,『무진기행』등 우리나라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해 외국에 소개했다.

독자리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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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지빠귀 부리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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