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화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원제 Art for Children (Eyes)

기획 브리기테 바움부쉬 | 옮김 이주헌

출간일 2001년 7월 2일 | ISBN 978-89-491-0084-5 (89-491-0084-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60x215 · 32쪽 | 연령 4~13세 | 가격 7,500원

책소개

수천 년 전 중국의 상형문자부터 20세기 미국의 팝아트까지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계의 미술과 예술가들의 무한한 상상력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한데 모아 놓은 그림 보는 아이 시리즈는 예술에 대한 자연스런 이해와 함께, 아이들의 표현력과 감성까지 길러 주는 미술책입니다.

눈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까맣고 동그란 두 눈을 생각하나요? 예술가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미지나 느낌을 표현하기도 해요. 눈이 여섯 개나 있는 아프리카의 가면부터 파울 클레의 빨간 눈의 소녀까지. 눈을 표현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편집자 리뷰

바로 보는 세계의 미술

순수하게 그림 자체만을 보고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미술책들은 대부분 그림보다는 글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그림을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설명으로 읽는 그림은 그림을 읽는 것이지 보고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아이들이 그림을 있는 그대로, 느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다. 아이들이 예술 작품을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자극하고 유도하고 최대한 자신 스스로 예술의 세계를 부유하며 작품들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글은 그림을 방해하지 않도록 간결하고 운율감 있게 쓰여졌으며, 그림들은 느낌의 흐름을 막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림에 덧붙여진 글들은 그림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싣고 있고 그림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조용히 읊조리는 듯한 엄마의 음성으로 이야기를 건다. <자연>편을 예를 들면 처음은 ‘자연은 아주 많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어요’로 시작해 평온한 자연, 난폭한 자연, 거대한 자연, 작은 자연 등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 다음 ‘……자연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커요’로 마무리를 한다. 또한 그림들도 세계 각지의 여러 작품들 중에서 선별된 적절한 작품을 흐름에 맞는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상의 특징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세계의 미술을 학습으로 느끼지 않고 자연의 품에서 좋은 경치를 보듯 느낌과 순수한 감상으로 인류의 거대한 미적 성취를 머릿속에 그려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여덟 가지 소재별로 만나는 예술가들의 무한한 상상력!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하얀 벽지에 뭔지 모를 그림들을 끼적이는 아이들의 최초의 상상력은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닮아 있다.‘하나의 사물에 하나의 표현만 있다.’예술의 세계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덟 가지 소재-자연, 사람의 몸, 동물, 얼굴, 바다, 눈, 꽃, 음식을 소재로 한 미술품들을 모아 놓은 각 책들은 소재는 하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각각 다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준다. 예술의 세계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 그림 보는 아이는 바로 이러한 예술의 세계, 하나의 사물이 다양한 이미지와 인상으로 재탄생되는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그게 바로 예술가들의 손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기도 하다. 그림 보는 아이 시리즈는 세계 여러 예술가들의 다양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타고난 잠재력을 세상으로 표출해 낼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경계 없는 예술의 세계

예술은 인류가 공유한 본능적이고 기본적인 특징이다. 예술적으로 무척 세련되었던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도 예술 작품을 만들었고 정글의 원시 부족민들도 예술 작품을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림 보는 아이 시리즈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뒤러, 피카소, 마티스 등등 세계의 대가라 불리는 화가들의 그림뿐만 아니라 고대의 유물과 아프리카와 호주 등지의 이름 모를 원시 부족들이 만든 작품들도 똑같이 예술의 범주 안에 들여놓는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원시와 문명의 세계를 넘다들며 동등한 위치에서, 인류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 방법을 펼쳐 보이는 이 시리즈는 예술이 있는 곳에는 장벽도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림 보는 아이는 이제 글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까지, 어쩌면 부모들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미술과 인류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아이들에게는 아주 편안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고, 아이와 함께 책을 넘기는 부모들에게는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이미지와 느낌을 가져다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이주헌 옮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출판국 기자, 한겨레 신문사 문화부 기자, 가나아트 편집장을 거쳐 지금은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겸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수줍게 돌아선 누드-20세기 한국의 인물화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1,2』,『내 마음속의 그림』,『미술로 보는 20세기』,『클림트』,『신화, 그림으로 읽기』등이 있으며, EBS의 <청소년 미술 감상> 등 여러 문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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