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가 뭐예요?

박윤경 | 그림 송효정

출간일 2018년 5월 25일 | ISBN 978-89-491-8264-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0x266 · 36쪽 | 연령 7세 이상 | 가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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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간_민주주의가뭐예요_웹상세

편집자 리뷰

우아! 우리 지역의 일을 ‘우리가 직접’ 결정한다고?

스위스 주민 회의 ‘란츠게마인데’를 통해 배우는
민주주의의 원리와 참된 의미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특별한 투표 현장을 배경으로 흥미롭게 풀어 낸 지식 그림책 『민주주의가 뭐예요?』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학교 신문 기자인 세진이가 스위스 글라루스 지역의 ‘란츠게마인데’를 취재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에 따라 나랏일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임을 알려 주는 책이다. ‘란츠게마인데’는 스위스의 특정 지역에서 1년에 한 번 주민이 모두 모여 지역 대표를 뽑고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주민 회의로, 오늘날 보기 드문 직접 민주주의 제도 중 하나이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아고라처럼 모든 시민이 광장에 모여서 의사 결정을 하고, 결정 과정이 공개 투표로 이루어진다. 2017년 대통령 선거, 올해 지방선거를 치르는 시기에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정치를 어렵지 않은 ‘나의 일’로 여길 수 있게 하고자 하는 책이다.

직접 민주주의 현장에서 새롭게 확인하는 민주주의의 의미
이 책은 스위스 글라루스 지역에서 열리는 주민 총회 현장을 주인공 세진이의 눈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보여 준다. 지역의 일을 하는 대표인 지사, 장관, 의원, 판사, 검사를 어떻게 뽑는지, 회의 안건은 어떻게 정하고 어떤 방법으로 결정하는지 등의 공개 투표 과정이 펼쳐진다. 주민이 주최가 되어 주민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직접 민주주의 제도인 ‘란츠게마인데’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가 되는 운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찬성, 반대의 의견 표시를 손을 들어 결정하는 방식은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도 익숙한 모습이다. 학교 교실 안에서 간단한 안건을 결정할 때에도 쓰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차이점이라면 손을 들 때 색이 있는 투표용지를 보여야 하고, 수천 명이 모여 있다는 점 정도이다. 현실에서의 경험을 떠올려 보면서 책을 읽으면 더욱 민주주의가 뭔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인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더욱 의미 있게 와 닿는다.

민주 시민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인구가 늘고 도시가 발달하면서 오늘날에는 고대 그리스처럼 직접 민주주의로 정부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중세부터 지금까지 전해지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 중 하나인 ‘란츠게마인데’에서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안건을 내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다.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지역 살림을 이끄는 주최로서 제 역할을 다 한다. 따라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열띤 토론과 경청을 하기 때문에 비가 와도 우산을 접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은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신나는 음악과 행진으로 시작해 축제처럼 흥겹고 설레는 연례행사인 ‘란츠게마인데’를 통해 정치는 어렵고 잘 모르는 일이 아니라, 기꺼이 할 수 있는 나의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작은 실천으로도 나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앞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될 미래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의 시각으로 풀어내어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는 해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투표의 의미,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알려 주고, 민주주의의 참 뜻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낯선 풍광을 생생히 묘사한 그림과 궁금증을 풀어 주는 부록
란츠게마인데가 열리는 광장, 전통 옷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 행진하는 군악대와 지역 대표의 연설문 낭독 모습, 사람들이 안건을 제시하고 공개 투표를 하는 모습 등을 자세히 묘사한 그림은 마치 그곳에 직접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또 본문 중간에 주인공 ‘세진이의 꼼꼼 취재 노트’를 통해 중요한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만화 형식의 일러스트와 질의응답 식의 구성으로 낯선 용어나 이야기 속에서 놓쳤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짚고 넘어갈 수 있다. 또 본문 말미에 실은 부록에서는 사진과 그림 자료를 통해 이야기 곳곳에 있던 깃발, 지도, 투표용지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더불어 민주주의의 정의를 비롯해 스위스의 직접 민주주의와 우리나라에서 취하고 있는 간접 민주주의를 비교해 볼 수 있어 더욱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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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연계 정보
초등 3~4학년군 사회
4-1 지역의 공공기관과 주민 참여
초등 5~6학년군 사회
6-2 자유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 참여/ 일상생활과 민주주의/ 민주 정치의 원리와 국가 기관의 역할

작가 소개

박윤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에서 공부하였고, 현재 청주교육대학교에서 초등 예비 교사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민주 시민 교육, 다문화 교육 및 청소년 시민성에 대해 연구하며『한국의 민주시민교육』,『다문화교육의 이해와 실천』,『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초등학생의 정치·사회적 이슈 대화 및 토론 경험 분석」 등의 책과 논문들을 썼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 『약속은 즐거워!』,『나는 누구일까요?』,『가족은 꼬옥 안아 주는 거야』,『새로 쓰는 가족 이야기』도 펴냈습니다.

송효정 그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의 일상과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상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어른과 어린이들을 모두 응원하고 싶다. 최근 그린 책으로 『예언의 고야』, 『걱정 말아요 문방구』, 『쟤가 날 좋아하나 봐!』, 「기량 탐정 사무소」 시리즈, 「소능력자들」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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