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John Patric Norman Mchennessy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6년 11월 10일
ISBN: 978-89-491-1007-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50x255 · 32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6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문화일보 추천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쥬니버 오늘의 책, 책교실 권장 도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던지는 교육 문제 그림책!
늘 지각하는 존과 존의 말을 믿지 않는 선생님을 통해 교육 문제를 제기하는 그림책. 존은 날마다 학교 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지각을 하곤 한다. 그 때마다 선생님에게 지각한 이유를 말하지만 선생님은 존에게 더욱더 심한 벌을 준다. 교육에서는 이해와 관심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게 해 준다. 각 장마다 펼쳐지는 존 버닝햄의 그림이 환상적이다.
교육은 우선적으로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에서 가능하다. 영국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은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교육 풍토를 『지각대장 존』을 통해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에 관해 크게 문제가 제기된 바 있는데,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인공 존은 날마다 공부하려고 학교에 간다. 하지만 가는 길에 늘 예기치 않던 일이 생겨서 지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지각한 이유를 대면 선생님은 믿지 않고 “이 동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때마다 존에게 벌을 준다. 지각할 때마다 점점 더 심한 벌을 말이다. 그러다가 막상 선생님에게 예기치 않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선생님은 존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존은 들은 척도 않고 “이 동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대꾸한다. 그리고 다음날 여전히 공부하려고 학교에 가는 것이다!
아침 동틀녁에 집을 나와서 학교를 가나, 늘 자기만의 문제가 발생하는 건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다. 그럴 때, 이해가 아니라 벌과 꾸짖음만 있을 때, 어른 또한 아이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배척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이 그림책은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검은 옷을 입고 막대기를 든 선생님은 권위적인 교육 환경을 단적으로 상징하며, 선생님이 화가 나서 길길이 뛸 때마다 학생 존은 점점 더 작게 그려진다. 학생 존의 자아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을 작가는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문제아이가 아니라, 문제 부모와 문제 교사가 먼저 있다는 말이 있다. 아이에게는 따뜻한 이해와 애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