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Story Of Ferdinand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8년 6월 10일
ISBN: 978-89-491-1046-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85x232 · 72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48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싸우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 꽃 향기를 맡기 좋아하는 황소 페르난드의 이야기”
어린 황소 페르디난드는 다른 황소들과 달리 꽃 향기를 맡는 순한 소다. 투우 경기에 내보낼 사나운 소를 찾던 사람들이 뒝벌에 쏘여 이리저리 날뛰는 페르디난드를 보고는 투우 경기에 내보낸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꽃 향기만 맡을 뿐 싸우질 않는데……. 비폭력이 가져다 주는 평온함을 맛볼 수 있는 작품.
-비폭력이 가져가 주는 평온함과 자신이 선택한 소박한 삶에 대한 만족 속에서 느끼는 행복-
은연중에 폭력적으로 길들여 질 수 밖에 없는 환경. 그리고 개인의 개성이 무시되기 쉬운 획일적인 환경 속에서 과연 아이들은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이 책은 머리를 받으며 싸우는 걸 좋아하는 황소들과는 달리 코르크 나무 아래 가만히 앉아 꽃 향기 맡는 것을 좋아하는 황소 페르디난드의 이야기를 통해서 비폭력이 가져다주는 평온함과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 그리고 남과 다르지만 자신이 선택한 소박한 삶에 대한 만족을 은유적으로 그리고 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바라보고 이해해 줄 줄 아는 따뜻한 시선이 아름다운 이 책은 이미 60개 국어로 번역이 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 먼로 리프는 시종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평화와 만족이라는 주제를 부담없이 전하고 있으며 거기에 덤으로 스페인의 전통 투우 경기의 모습을 들려 준다. 여기에 로버트 로슨의 흑백 그림은 세밀한 인물 묘사로 미소와 웃음을 자아낸다. 코르크 나무 아래 앉아 꿈꾸듯 꽃 향기를 맡는 페르디난드를 실루엣으로 처리한 끝 장면에 이르면 페르디난드의 행복이 마음 속까지 전해질 정도로 멋진 해피 엔딩이 기다린다. 바로 이런 점 들 때문에 이 책이 1936년에 출간 된 이후로 60년 넘게 세대와 시공을 뛰어 넘어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싸우기 보다는 사만히 앉아 꽃 향기를 맡기 좋아하는 황소 페르난드의 이야기”
어린 황소 페르디난드는 함께 사는 다른 황고들이 뛰어다니고 서로 머리를 받으며 싸울 때 코르크 나무 그늘에 앉아 향기를 맡는다. 엄마는 이런 페르디난드가 혼자 외롭지 않을까 걱정을 하지만 페르디난드가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코르크 나무 그늘에 앉아 꽃 향기를 맡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투우 시합에 나갈 황소를 뽑으러 다섯 사람이 온다. 투우 경기에 뽑혀 나가기 위해 다른 황소들은 콧김을 내 뿜으며 뿔을 들이받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한편 코르크 나무 그늘에 앉으려다가 벌에 쏘인 페르디난드는 미친 수처럼 사납게 펄펄 날뛴다. 이것을 본 다섯 사람은 페르디난드를 사나운 황소라고 하며 마드리드로 데리고 간다. 투우 경기가 있응 날 투우사들이 등장을 하고 페르디난드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 온 페드리난드는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아가씨들의 머리에 꽂힌 꽃 향기를 맡을 뿐이다.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은 페르디난드를 집으로 되돌려 보내게 되고 집으로 돌아온 페르디난드는 전처럼 여전히 코르크 나무 그늘에 앉아 꽃 향기를 맡으며 행복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