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원제 Have you seen my Duckling?

글, 그림 낸시 태퍼리 | 옮김 박상희

출간일 1999년 3월 17일 | ISBN 978-89-491-1049-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55x208 · 32쪽 | 연령 2~5세 |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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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칼데콧 상 명예상 수상작.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더 큰 세계로 눈을 돌리는,
호기심 많은 아기 오리의 모험 이야기.

어느 날 아기 오리는 호랑나비를 좇아 둥지를 떠난다.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를 찾아 나선다. 해오라기, 거북, 비버, 뿔논병아리 모두 아기 오리를 못 보았다고 한다. 숨은 그림 찾듯 매 페이지마다 아기 오리를 찾으면서 관찰력을 키울 수 있고 섬세한 동식물 그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편집자 리뷰

어느 날 아침, 아기 오리는 호랑나비를 쫓아 둥지 밖으로 나간다. 둥지로 돌아온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찾아 나선다. 그러나 해오라기, 거북, 비버, 뿔논병아리 모두 아기 오리를 못 봤다고 한다. 도대체 아기 오리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는 호기심 많은 아기 오리의 모험을 통해, 아이가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과정을 재미있고 깔끔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아울러, 업은 아이 삼년 찾는다는 말처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새끼 오리를 못 보고 애타게 찾아 다니는 멍청한(?) 엄마 오리를 통해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가족애를 표현하고 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 아기 못 봤어요?”라는 짧은 말 한 마디에 압축돼 있다.

숨어 있는 아기 오리를 찾아라!

『고릴라』의 작가 앤터니 브라운이 말한 것처럼, 꼬마 독자들은 “그림의 사냥꾼들”이다. 같은 책을
몇 번씩 되풀이해서 “보고 또 보면서” 어른들이 그냥 지나치고 마는 장치들을 세심하게 관찰해서 찾아 내고 즐긴다.
이 책은 아이들이 가지는 이런 성향을 극대화시킨다. 아기 오리를 자그맣게 숨겨 놓아 자꾸만 관찰하도록 만든다. 아이들은 자기는 찾을 수 있는데 엄마 오리만 못 찾는 것을 답답해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면서 책에 빠져든다. 이렇게 하면서 아이는 책이라는 것을 겁내지 않고 즐기게 된다.
한편, 이 책은 훌륭한 동식물 도감 일을 하고 있는데, 해오라기, 거북, 비버, 뿔논병아리, 메기, 도롱뇽 들이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태퍼리는 그림을 그릴 때에 사진을 여러 장 찍어 사물을 깊게 연구한 후에 사실에 근사하게 그린다.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아기 오리에게

이 책은 아이들이 가족이라는 범주를 벗어나 더 큰 세계로 눈을 돌리면서 독립심을 기르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어렸을 땐 가족이 전부이지만, 성장하면서 가족말고도 더 큰 세계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 세계를 알게 된다는 것이 성장의 첫걸음이 아닐까? 호기심 많은 아기 오리는 성장의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지금의 우리 아이들 모습이며, 또한 그런 시절을 지나온 부모들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아이가 무엇에 호기심을 느끼는지 관심을 더욱 가질 수 있다. 그리고, 호기심 때문에 벌어진 예를 들면서 부모의 마음을 쉽게 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낸시 태퍼리 글, 그림

낸시 태퍼리는 1946년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뉴욕에 있는 “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1984년에 이 책으로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다. <아침 일찍 농장에서Early Morning in the Barn>와 <한 해 내내All Year Long>를 지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아이The Biggest Boy> 들에 그림을 그렸다. 태퍼리는 깨끗하고 사실적인 그림 속에 호기심을 끌어내는 장치를 숨겨 놓아 재미를 더한다는 평을 얻었다. 지금은 코네티컷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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