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원제 A Weekend with Wendell

글, 그림 케빈 헹크스 | 옮김 이경혜

출간일 2000년 4월 17일 | ISBN 978-89-491-1057-8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05x255 · 32쪽 | 연령 5~7세 |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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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간결하고 귀여운 글과 그림 속에 담긴 잔잔한 우정 이야기.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아이가 친구가 되기까지의 모습을 익살맞고 따뜻하게 그린 작품. 웬델이 소피네 집에서 주말을 보내게 되었지만, 소피는 기쁘지 않다. 개구쟁이 웬델이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기만을 바라는데…….

편집자 리뷰

성격이 다른 두 아이가 친해지는 과정 통해
‘함께 사는 삶’과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 줘

웬델과 소피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명랑하고 장난꾸러기 웬델에 비해 소피는 내성적이고 얌전하다. 문제의 발단은 웬델의 엄마 아빠가 주말에 친척집에 가 있는 동안 웬델이 소피네 집에서 묵게 된 것이었다. 즐거워하며 “야” 소리치는 웬델의 모습 옆에는 엄마 치맛자락에 숨은 소피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 아빠 놀이를 할 때에도, 병원 놀이를 할 때에도 소피는 웬델이 정하는 대로 역할을 맡는다. 웬델은 소피에게 재미없는 역만 주고 자기 혼자 1인3역을 한다. 그리고 소피는 하루빨리 웬델이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나 이야기는 소피가 용기를 내어 웬델에게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면서 달라진다. 더 이상 소피는 웬델에게 기죽지 않는다. 소방대장이 되어 웬델과 물장난을 즐긴다. 그리고 웬델 역시 소피의 입장이 되어 소피를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서로 이해하며 살 때 “함께 사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성격이 다른 두 아이가 함께 어울려 놀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성격이 달라도 어린이들은 쉽게 동화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사뭇 다르다. 소피와 너무 다른 개구쟁이 웬델을 처음엔 소피의 엄마 아빠도 잘 받아들이다가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면서 표정과 모습이 달라짐을 발견할 수 있다. 급기야 웬델이 집으로 돌아가는 주말에 웬델을 그리워하는 소피와는 달리 “절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웬델과 소피의 이야기 속에는 이런 어른과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의 이기적인 본능과 얄궂은 장난을 그대로 담은 그림책

케빈 헹크스는 아이들의 심리와 생활 습관을 잘 포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본능과 개구쟁이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웬델은 장난꾸러기요 아이들의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담은 주인공이다. 소피와 놀 때에도 자신이 규칙을 정하고 자신만이 좋은 역할을 맡고 자기가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잘 놓지 않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심지어는 식탁에서조차도 얄궂은 장난으로 소피를 괴롭힌다. 웬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모습과 마음이 느껴져 문득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그러나 이런 웬델은 마음이 따뜻한 아이임에 틀림없다. 비록 소피를 괴롭히며 장난을 쳐도 그것은 “좋아서”이고 “즐거워”서이다. 집에 돌아갈 즈음에는 헤어짐의 아쉬움을 장난을 통해 표현한다. 화장실 거울에 자기 이름을 적어놓는다. 장난을 치는 개구쟁이의 마음 한가운데 있는 잔잔한 정과 아이들의 순수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짖궂고 귀여운 장난과 익살스런 모습들이 그대도 그려져 있다. 시금치를 싫어하는 모습이나 엄마 아빠 놀이나 병원놀이를 하고 소방수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에게는 친숙한 모습일 것이요 함께 읽는 부모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읽다보면 천진난만한 웬델과 소피의 모습에 입가 가득 미소가 지어진다.

간결하고 리듬있는 말, 잔잔한 수채화풍의 그림 돋보여

케빈 헹크스의 글은 간결하고 리듬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요한 말만 표현한다. 아이들의 짧은 표현들을 잘 살리면서 자질구레한 표현들을 없애 그림책의 효과를 더욱 살린다. 필요한 부분은 그림으로 표현한다. 아들 윌에게 바친 작품, 릴리라는 꼬마 생쥐의 모습을 귀엽게 그린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에 담긴 말의 리듬을 이 책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색감은 다른 책과는 달리 한층 부드럽게 표현했다. 하얀색 표지와 부드러운 수채화풍 그림은 웬델과 소피의 우정을 잔잔히 그린다. 위스콘신 주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책을 낸 작가 및 일러스트 작가에게 주는 엘리자베스 버르 상을 두 번(1993, 1996년)이나 받은 케빈 헹크스의 작가적 능력을 그림과 글의 어울림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케빈 헹크스 글, 그림

1960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태어나 위스콘신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981년 그린윌로우 출판사에서 작품을 처음 출간,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이들의 세계를 따뜻하고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많은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1993년에는 위스콘신 도서관 협회에서 매년 위스콘신의 어린이를 위해 좋은 작품을 낸 동화 및 일러스트 작가에서 주는 엘리자베스 버르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내 사랑 뿌뿌>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등이 있으며, 지금도 위스콘신에서 아내 로라와 아들 윌과 함께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글을 쓰고 있다.

이경혜 옮김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고, 1987년 동화 <짝눈이 말>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었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내 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내가 만일 아빠라면>, <내가 만일 엄마라면>, <다시는 너랑 안 놀거야>,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잘 자라, 프란시스>, <가스파르와 리자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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