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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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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Shrek

글, 그림 윌리엄 스타이그 | 옮김 조은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1년 6월 25일

ISBN: 978-89-491-1066-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5x270 · 32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64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소개

애니메이션 영화<슈렉>의 원작!
뉴베리상, 안데르센상 수상 ‘천재적인 그림책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 황당하고 엉뚱한 괴물 이야기!

“누구도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유쾌한 책.” – 워싱턴 포스트


편집자 리뷰

못생겼지만 당당한 괴물 슈렉의 홀로서기!

코에는 털이 복슬복슬, 고약한 냄새를 풀풀, 울퉁불퉁 초록색 괴물 슈렉은 못생긴 엄마 아빠를 합친 것보다 더 못생겼고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마녀조차도 기절시킬 정도로 무지무지 못생긴 괴물이다. 슈렉의 부모는 슈렉이 제 몫의 나쁜 짓을 하길 바라며 슈렉을 세상으로 내보낸다. 세상에 나온 슈렉은 마녀로부터 자신의 운명을 전해 듣는다. 운명에는 자신을 도와 줄 친구도 있고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적도 있다. 그리고 자신과 일생을 함께 할 여인도 있다. 슈렉은 길에서 자신을 공주에게 데려다 줄 당나귀를 만난다. 그리고 공주의 성을 막고 있는 기사와 싸워 이기고, 자신보다 더 못생긴 공주와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계속 무시무시하게 제 몫의 나쁜 짓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슈렉은 마법에 걸린 야수도 아니고 공주는 성에 갇힌 예쁜 공주님도 아니다. 슈렉은 못생긴 초록색 괴물일 뿐이고, 공주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공주일 뿐이다. 슈렉의 재미와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슈렉』에서는 갑자기 못생긴 남자가 멋진 왕자로 변하거나, 공주가 마법에서 풀리는 등의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슈렉은 누가 보더라도 도망갈 정도로 못생긴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고 더 못생겨 보일 때마다 가슴 뿌듯해한다. 주위의 시선에 민감한 요즘 시대에 누가 보더라도 못생긴 모습에 만족해하는 슈렉의 당당함이 슈렉을 멋진 녀석으로 보이도록 하는 마법을 건다. 슈렉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만큼이나 자기 앞에 닥친 위험 앞에서도 당당하게 대응한다. 위협과 위험에 당당하게 맞서 결국은 자신이 바라던,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는 결과를 얻는다. 못생겼지만 당당한 초록색 괴물 슈렉은 잘생긴 영웅이나 공주를 깨우는 이웃 나라 왕자보다 더 매력적인 영웅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못생긴 그림책

『슈렉』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앞질러가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슈렉』에서는 모든 사건들이 기존의 동화책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황당하고 엽기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또한 스타이그의 삐뚤빼뚤, 울퉁불퉁한 그림은 초록 괴물 슈렉의 엽기적인 행동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을 만큼 못생겼다. 패러디와 반전, 새로운 시선이 가져다주는 웃음과 시원한 유쾌함이 이 못생긴 그림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어떤 그림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톡톡 튀는 대사, 운율을 살린 시적인 노래, 슈렉과 공주가 함께 하는 사랑의 오페라는 글의 흐름을 때로는 영웅소설처럼 고풍스럽게도 만들었다가 때로는 슈렉의 모습과 겹쳐 우스꽝스럽고 엽기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스타이그는 슈렉의 엽기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데만 치우치지 않고 중세의 기사 소설과 경쾌한 동화 사이를 오가며 이야기의 흥미성과 문장의 품위 사이에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슈렉』은 소리 내어 읽어 내려갈 때 그 느낌이 더 잘 살아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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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190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 《뉴스위크》에서 ‘카툰의 왕’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 있는 카투니스트로 활동했으며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가 된 것은 61세부터이다. 왕성한 창작욕으로 다수의 그림책을 내놓았고, 각종 아동 문학상을 휩쓸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그림책 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멋진 뼈다귀』로 미국도서관협회 주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칼데콧상을 두 번이나 받았으며, 『아벨의 섬』,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으로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다. 그 외 대표작으로 『녹슨 못이 된 솔로몬』, 『부루퉁한 스핑키』, 『아모스와 보리스』, 『용감한 아이린』, 『엉망진창 섬』, 『어른들은 왜 그래?』, 『하늘을 나는 마법 약』, 『장난감 형』, 『아빠와 피자놀이』 등이 있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슈렉!』도 그의 작품이다. 2003년 9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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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수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영국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돌아와 직접 글 쓰고 그림도 그리고,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작가다. 만든 책으로 『땅콩할멈 시리즈』, 『그림 옷을 입은 집』, 『말하는 나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슈렉!』,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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