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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알 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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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Cannonball SIMP

글, 그림 존 버닝햄 | 옮김 이상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1년 8월 6일

ISBN: 978-89-491-1067-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22x285 · 32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67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교실 권장 도서


책소개

주인에게 버림받은 작고 못생긴 개 심프와 외롭고 쓸쓸한 서커스단 어릿광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우정

심프는 작고 뚱뚱한데다 꼬리까지 뭉툭한 아주 못생긴 개예요. 그래서 아무도 심프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심프는 집도 없었지요. 갈 곳 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던 심프는 서커스단에서 어릿광대를 만났어요. 심프처럼 외롭고 쓸쓸한 어릿광대는 심프에게 가족이 되어 주었지요. 그리고 심프도 어릿광대를 위해 멋진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과연 심프는 어릿광대에게 어떤 선물을 했을까요?


편집자 리뷰

그림책의 거장, 존 버닝햄의 작품 『대포알 심프』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지각대장 존』,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와 같은 작품으로 국내에서 확고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버닝햄의 이번 작품은 못생기고 버림받은 떠돌이 개 심프가 서커스단에서 쫓겨날 처지에 있는 외로운 어릿광대를 도와 서커스단의 스타가 되기까지 가슴 따뜻한 이야기. 뚜렷한 주인공 캐릭터, 버닝햄 특유의 화려한 그림, ‘개가 대포알이 된다’ 라는 위트 있는 소재가 잘 버무려 져 있는 작품으로,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서커스단의 대포알이 된 심프

심프는 작고 못생긴 데다 뚱뚱하고 꼬리까지 뭉툭한 개다. 그래서 주인은 쓰레기 구덩이에다 심프를 휙 버려 버린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심프를 거들떠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쓰레기 구덩이에서는 쥐에게 쫓겨 나고, 배가 고파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고양이에게 쫓기더니, 떠돌이 개 잡는 사람에게 잡힌다. 동물 보호소에서는 다른 개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못생긴 떠돌이 개에게 누가 관심을 가져줄까? 심프는 친구를 찾아, 먹을 것을 찾아 떠돌다가 우연히 서커스단 어릿광대를 만나게 된다. 어릿광대만은 심프에게 가족이 되어 준다. 하지만 어릿광대에게도 걱정이 있다. 바로 아무도 재미있어 하지 않는 연기 때문에 서커스단에서 쫓겨날 처지에 있다는 것. 심프는 그래서 혼자 멋진 생각을 해 낸다. 어릿광대가 대포 연기를 할 때 몰래 대포 속에 숨어 있다가 대포알이 되어 슈웅~튀어나온다. 사람들은 너무나 재미있어 한다. 심프는 서커스단 스타가 되어 어릿광대와 함께 나라 곳곳을 여행하면서 행복하게 지낸다.

못생기고 버림받은 개가 뭘 할 수 있을까?

주인에게 버림받은 심프는 정말 보잘것 없다. 못생긴 외모 때문인지 뭔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쥐에게 쫓겨나고, 고양이에게 쫓기는가하면 급기야는 개들에게까지 따돌림을 받는 처량한 신세지만, 심프에게는 남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과 기꺼이 모험에 뛰어드는 용기가 있었다. 덕분에 못생기고 천대받는 말썽꾸러기 심프는 한 순간에 서커스단의 스타가 된다. 버림받은 심프에게도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재주가 있고 또 스타가 된다니, 책을 보는 동안 아이들은 어느 새 심프와 하나가 되어 신이 날 것이다. 외롭고 힘들어도, 또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모두에게는 세상에서 나름대로의 자리가 있다”는 얘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기쁨을 준다.

어린이의 마음을 그리고, 어린이의 언어로 말하는 존 버닝햄

영국 출신의 거장, 존 버닝햄은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지각대장 존』,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와 같은 작품으로 매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아이들에게 일차적으로 그림책을 읽어 주고 함께 읽는 평범한 엄마들을 공부하게 만든 장본인이 버닝햄이고, 아이들이 책을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작가가 바로 버닝햄이다. 칠순에 가까운 나이에 이른 버닝햄이 여전히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어느 인터뷰에서 “나의 정신 연령은 다섯 살에 머문 것 같다.”라고 말했듯이 어른의 시선으로 재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그리고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그의 역량은 유감없이 드러난다. 32페이지에 불과하지만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끝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약간은 어두우면서도 독특한 컬러 선택과 컬러페이지와 흑백 페이지의 조화, 기존의 틀을 깨뜨리는 대담무쌍한 그림 구도는 그의 작품에서 다시 한 번 거장의 모습을 보게 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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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 글, 그림

1936년 영국 서레이에서 태어났다. 1963년 첫 번째 그림동화인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으며,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심오한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았다. 마치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의도적으로 결핍된 부분을 남기는 화풍으로 어린이의 무의식 세계를 꿈처럼 표현하고 있다.

"존 버닝햄"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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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옮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와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와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깡통』, 그림책 『이야기 귀신』, 『빙빙 돌아라』와 『그림책 쓰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네가 만약』,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미피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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