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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요정 톰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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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Tomten

각색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그림 하랄드 비베리 | 옮김 이상희 | 원작 빅토르 뤼드베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2년 2월 4일

ISBN: 978-89-491-1075-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75x220 · 32쪽

가격: 11,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74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소개

아무도 본 적 없는,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요정 이야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손에 새롭게 태어난 스웨덴의 아름다운 시

톰텐은 스웨덴 농가에서 살고 있는 요정입니다. 톰텐은 수백 년 동안 살면서 농장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지켜 줍니다. 그래서 농장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톰텐이 잘 다니는 창고나 외양간에 먹을 것을 놓아 둔대요. 그림책의 나오는 시는 지금도 스웨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가운데 하나래요.


편집자 리뷰

‘삐삐롱 스타킹’으로 잘 알려진 동화작가. 안데르센 상, 스웨덴 국가 대상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 얼마 전 타계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린드그렌이 각색해 만든 그림동화 ‘톰텐’이 출간됐다. 이 작품은 원래 19세기 스웨덴 시인 빅토르 뤼드베리의 시로 스웨덴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애송되어 왔다. 시가 가지는 운율과 요정 톰텐의 신비로움을 잘 살린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린드그렌이 다시 쓴 것이다. 달빛이 스며드는 깊은 밤, 눈 덮인 산골 농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저물어 가는 겨울밤에 더욱 아름답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톰텐은 스웨덴 농가에 살고 있는 요정이다. 몸집이 작고 사람이 오면 금방 숨어 버려 그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톰텐이 농가에 살면서 자신들의 행복을 지켜준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톰텐이 잘 다니는 창고나 외양간에 먹을 것을 놓아두기도 한다. 스웨덴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신성시 되어 온 요정 톰텐. 온통 눈으로 덮인 깊은 산골 농가를 배경으로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오래된 농장에서는 사람도, 동물도 모두 잠이 들었다. 하지만 단 한 명, 누군가 깨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그건 바로, 요정 톰텐. 헛간 구석에 사는 톰텐은 밤이 되자, 살그머니 집을 나선다. 외양간에, 마굿간에, 닭장에, 농장 구석구석을 방문한다. 아무리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동물들이라도 톰텐의 기척을 느끼면 반가운 인사를 한다. 그러면 톰텐은 동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톰텐 말로 자그맣게 속삭인다.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가네.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네. 말아, 이제 곧 토끼풀밭을 거닐 게 될 거야.”

톰텐의 주문 같은 말을 들은 동물들은 저마다 달콤한 꿈에 빠져 편안한 밤을 보낸다. 아무리 춥고 배고픈 겨울밤이라도 배부르고 따뜻하게 말이다. 동물들을 차례로 둘러 본 톰텐은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사는 곳을 방문한다. 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 톰텐은 한참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이들에게도 작고 조용하게 속삭인다.

“아이들이 잠에서 깨면 작고 나직하게 말을 걸 텐데. 아이들은 내 말을 알아들을 거야. 하지만 너무 깊이 잠들었어.”

농장 안을 모두 둘러 본 톰텐은 눈 위에 작은 발자국을 남기며다시 헛간으로 돌아간다. 춥고 긴 겨울, 여름이 오는 달콤한 꿈을 꾸면서.

어두운 밤과 하얗게 쌓인 눈이 대비를 이룬 그림은 겨울밤의 한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더구나 눈 속에 묻혀 글소리마저 작고 조용하게 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차가움과는 반대로 톰텐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매우 아늑하고 따뜻하게 표현했다. 적막한 겨울 밤, 톰텐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잘 살려 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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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각색

1907년에 태어나 2002년 1월, 세상을 떠났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어린이 문학가로, 자기 딸에게 들려 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삐삐 시리즈로 우리 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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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랄드 비베리 그림

스웨덴에서 태어나 오레르 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주로 자연과 동물에 관한 책에 그림을 그렸다.

"하랄드 비베리"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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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옮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와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와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깡통』, 그림책 『이야기 귀신』, 『빙빙 돌아라』와 『그림책 쓰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네가 만약』,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미피 시리즈」 등이 있다.

"이상희"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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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뤼드베리 원작

스웨덴에서 태어나 언론가, 법률가, 시인, 신학자 등으로 활동했다. 사회적, 종교적 색채를 띤 시가 많으며 대표소설로는『신구아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