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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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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Rotten Island

글, 그림 윌리엄 스타이그 | 옮김 조은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2년 9월 17일

ISBN: 978-89-491-1080-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5x280 · 32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80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쥬니버 오늘의 책


책소개

칼데콧상, 뉴베리상 수상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의 괴물책

지글지글 탔다가 꽁꽁 얼어붙었다가 울퉁불퉁 바위투성이의 뒤죽박죽 엉망진창 섬! 이 섬에 사는 끈적끈적 괴물, 왕방울 눈 괴물, 북슬북슬 털 괴물, 우툴두툴 뾰루지투성이 괴물, 데굴데굴 바퀴 괴물……. 세상에 두려운 게 없는 괴물들이 아름다운 꽃 한 송이 때문에 겁먹었어!


편집자 리뷰

시커먼 연기와 뜨거운 용암을 내뿜는 화산이 있고, 울퉁불퉁 바위투성이에 가시투성이 식물이 자라고, 지진과 천둥, 번개가 몰아치는 엉망진창 섬. 아무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이 섬에 섬만큼이나 괴상하고 끔찍한 괴물들이 모여 산다. 괴물들에게 이 엉망진창 섬은 펄펄 끓는 용암에서 목욕을 할 수 있고, 부글부글 끓는 바닷물에서 독을 풀어가며 수영을 할 수 있고, 모래와 자갈을 후식으로 맘껏 먹을 수 있는 지상낙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엉망진창 섬에 난데없이 피어난 꽃 한 송이! 섬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괴물들은 궁지에 몰린다.

아이들과 닮은 괴물들

엉망진창 섬에 사는 각각의 괴물들은 생김새, 표정, 행동 하나하나가 개성 넘친다. 우리네 아이들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그 많은 괴물 중에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없다. 모든 괴물들이 다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각각의 개성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철학과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다. 위험한 곳에서 놀고, 아무것이나 집어 먹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괴물들의 엽기적인 행동 역시 천방지축 아이들과 닮았다. 괴물들과 아이들이 다른 점이 있다면 괴물들은 아이들에게 금지된 행동을 아무런 제약 없이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런 괴물들을 보면서 생소함과 동질감, 부러움을 갖는 동시에, 마음 한 구석에 감춰 놓았던 억압된 감정(미움, 질투, 분노, 방종 등)에 대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아이들의 치열한 성장 과정 엿보기

엉망진창 섬은 갑작스런 아름다운 꽃의 출현으로 괴물들이 아닌 아름다운 꽃과 무지개가 있는 낙원으로 변한다. 아이들과 동일시되었던 괴물과 엉망진창 섬의 아름다운 변화는 인간, 특히 아이들의 성장과 내면 세계의 탈바꿈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괴물들이 치렀던 치열한 싸움처럼 도덕과 진정한 선에 대해 혼란을 거듭하다가 결국 도덕과 선을 추구하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완성된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언제까지나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곧 완전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만화에나 나올 듯한 괴물 캐릭터들

그림책 작가가 글과 함께 그림까지 그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할 때 자기 자신만큼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60세까지 만화를 그린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 엉망진창 섬은 글로 표현하기 부족한 묘사를 그림으로 완벽히 채워주고도 남음이 있다. 화려한 색깔과 힘이 넘치는 펜 터치로 그려진 각각의 캐릭터는 우스꽝스럽고, 상상을 초월해서 보는 즐거움을 준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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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190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 《뉴스위크》에서 ‘카툰의 왕’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 있는 카투니스트로 활동했으며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가 된 것은 61세부터이다. 왕성한 창작욕으로 다수의 그림책을 내놓았고, 각종 아동 문학상을 휩쓸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그림책 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멋진 뼈다귀』로 미국도서관협회 주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칼데콧상을 두 번이나 받았으며, 『아벨의 섬』,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으로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다. 그 외 대표작으로 『녹슨 못이 된 솔로몬』, 『부루퉁한 스핑키』, 『아모스와 보리스』, 『용감한 아이린』, 『엉망진창 섬』, 『어른들은 왜 그래?』, 『하늘을 나는 마법 약』, 『장난감 형』, 『아빠와 피자놀이』 등이 있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슈렉!』도 그의 작품이다. 2003년 9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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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수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영국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돌아와 직접 글 쓰고 그림도 그리고,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작가다. 만든 책으로 『땅콩할멈 시리즈』, 『그림 옷을 입은 집』, 『말하는 나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슈렉!』,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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