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프레즐

원제 Pretzel

마가렛 레이 | 그림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 옮김 김원숙

출간일 2002년 11월 15일 | ISBN 978-89-491-1087-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65x211 · 40쪽 | 연령 5~7세 | 절판

책소개

허리가 긴 닥스훈트의 유쾌한 사랑 쟁취기

손바닥만 한 귀에 소시지같이 긴 허리, 그리고 몽당연필처럼 짧은 다리를 가진 프레즐.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다른 닥스훈트들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프레즐의 허리만 점점 더 길어집니다. 닥스훈트로서 긴 허리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워할 일인 만큼 프레즐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지만, 프레즐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편집자 리뷰

허리가 긴 닥스훈트의 유쾌한 사랑 쟁취기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마가렛과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의 새로운 책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비룡소에서 나온 레이의 또 다른 작품 『주머니 없는 캥거루 케이티』에서 주머니가 없는 캥거루의 장애극복기를 따뜻하게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프레즐』에서는 긴 허리를 가진 닥스훈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손바닥만 한 귀에 소시지같이 긴 허리, 그리고 몽당연필처럼 짧은 다리를 가진 프레즐.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다른 닥스훈트들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프레즐의 허리만 점점 더 길어진다. 닥스훈트로서 긴 허리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워할 일인 만큼, 프레즐도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한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긴 허리를 가진 닥스훈트로 자라나 ‘멋진 개 선발대회’에 나가 일등상까지 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칭찬과 다른 개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되었는데도 정작 프레즐의 고민은 길 건너에 살고 있는 그레타다. 선물을 줘도, 긴 몸으로 프레즐 과자를 만들어 보여도 그레타의 마음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아무리 노력해도 늘 들려오는 냉정한 말은 “난 기다란 개는 별로 관심 없어!”다. 하지만 프레즐은 포기하지 않고 결국 구덩이에 빠진 그레타의 목숨을 구해 줘 그레타의 사랑을 얻는 데 성공한다. 청혼을 하는 프레즐에게 그레타는 대답한다. “물론이지. 하지만 네가 길어서 결혼하겠다는 것은 아니야.” 결국 그레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온 세상이 다 부러워하고 칭찬하는 긴 허리를 가진 프레즐의 외모나 선물이 아니라, 가장 힘들 때 도와준 프레즐의 마음이다.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와 따뜻한 그림

개는 사람에게 아주 친근하게 느껴지는 동물이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도 점점 늘어 이제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주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개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도 강아지는 친숙하게 다가오는 소재이다. 이런 친숙함에 작가 마가렛 레이가 더한 것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별함’이다. 작가는 좀 과장된 듯한 주인공 프레즐의 긴 허리로 평범한 것보다는 특별한 것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동시에 그런 외적인 특별함 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당부한다. 글을 쓴 마가렛 레이의 남편이기도 한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가 그린 부드러운 먹선과 차분한 색감의 그림들은 이야기의 따뜻함을 잘 전해 준다. 거듭되는 그레타의 거절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꿋꿋한 프레즐의 명랑함 또한 따뜻한 노란색이 주조를 이루는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의 그림들로 잘 표현된다.

 

작가 소개

마가렛 레이

1906년 생. 독일 출신의 그림책 작가로 독일계 유태인이다. 바우하우스에서 그림과 디자인을 공부하다가 1935년 독학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와 브라질에서 결혼했다. 남편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광고대행사를 설립했다가 1936년 유럽으로 돌아갔다. 파리에 살다가 독일군의 유태인 박해 정책을 피해 1940년 자전거로 프랑스 국경을 넘어 스페인으로 간 다음 기차로 리스본, 브라질을 거쳐, 미국에 정착하게 된다. 1940년 10월 뉴욕에 도착해 휴튼 미플린 출판사에서 남편과 함께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조지>, <세실리 G와 원숭이 9마리>, <거기 어떻게 가지요?>, <누구 집에 있어요?> 등 네 권의 그림책을 냈다. 1996년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1898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뮌헨에 있는 대학에서 언어, 철학, 과학을 전공했다. 제1차 대전에 참전해서 러시아와 프랑스에 주둔했다. 1935년 그림책 작가 마르그레트 레이와 결혼하여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했다. 1936~1940년에는 파리에서, 1940~1963년에는 뉴욕에서 1963년부터는 매사추세츠주의 캠브리지에 살다가 1977년 세상을 떠났다. 1940년 미국인으로 귀화해 말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우주천문학을 가르쳤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후, 1936년부터 아내 마르그레트와 함께 그림책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동물을 무척 좋아한 그는 주로 동물을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렸다. 그린 책으로 부인과의 공동으로 작업한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조지 시리즈가 많이 알려져 있고, <주머니 없는 캥거루, 케이티>, <병원소동>, <극장에서 생긴 일>, <신나는 스키타기>, <세계 여행을 떠난 펭귄, 화이트블랙> 등이 있다.

김원숙 옮김

동덕여자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유치원 교사로 일했고,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에는 『기쁨을 아는 아이가 행복하다』가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유치원 교사로 일했고,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에는 『기쁨을 아는 아이가 행복하다』가 있다.

독자리뷰(1)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특별한 개 프레즐의 사랑 찾기
김명숙 2008.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