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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두꺼비


첨부파일


서지 정보

원제 LE CRAPAUD PERCHE

글, 그림 클로드 부종 | 옮김 이경혜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4년 5월 7일

ISBN: 978-89-491-1121-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 36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22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책교실 권장 도서


책소개

풍부한 해학과 자유로운 상상의 작가, 클로드 부종의 유머러스하고 기지 넘치는 이야기

인정머리 없는 돌팔이 마녀는 만날 신 나게 책을 읽는 두꺼비를 잡아 간다. 두꺼비를 잡아다, 고약한 약을 만들 재료로 침을 뱉게 하는 것이다. 허구한 날 귀찮게 구는 마녀에 약이 오른 두꺼비는 어느 날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자유를 찾았다 느낀 순간, 마녀가 가져다 놓은 책의 덫에 걸리고 마는데……. 클로드 부종이 펼쳐 보이는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 여행.


편집자 리뷰

넘치는 해학과 상상의 자유로움

클로드 부종의 작품은 일상의 무딘 상상력과 편견을 유쾌하게 뒤엎는다. 이전 작품인 『도둑맞은 토끼』에서는 천적인 토끼와 늑대를 친구로 만들고, 『파란 의자』에서는 달랑 평범한 의자 하나로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풀어내었다. 우스꽝스럽고 기지 넘치는 설정과 이야기는 보는 이를 내내 키득거리게 하고, 그것은 수채로 부드럽게 채색된 코믹한 만화풍의 그림과 어우러지며 실소에서 폭소로 터진다. 등장인물들의 몸짓과 표정은 익살스럽기 그지없고, 이야기 또한 풍부한 상상력으로 자유로이 뻗어 나간다. 그리고 그런 유머와 재치 가득한, 자유로운 상상력의 이야기 여행을 낄낄거리며 마치고 난 뒤에는 무언가 생각할 거리들이 남는다.

책벌레 두꺼비와 돌팔이 마녀의 웃음 가득한 갈등과 화해

못난이 두꺼비는 책을 달고 사는 책벌레다. 주인인 고약한 돌팔이 마녀는 두꺼비를 머리에 쓰고 다니며 약에다 침을 뱉게 하고, 둘은 만날 투덜대며 싸운다. 약 오른 두꺼비는 창문으로 도망을 가지만, 또 금세 잡혀 온다. 날라리 공주를 천 년 동안 잠재우기 위해 마녀에게서 약을 사 간 의뢰인은 엉터리 약으로 되레 공주에게 시달리고, 덕분에 마녀는 복수의 주먹을 맞는다. 마녀가 엉엉 서러워하자, 못난이 두꺼비가 곁에 와 달래 주고, 그 뒤 둘은 서로 도와 악명을 떨친다.

만날 싸우던 두꺼비와 마녀는 마지막에 극적으로 화합한다. 바로, 마녀가 두꺼비의 책 읽기를 이해하며 격려하게 되고, 두꺼비도 마녀가 약 만드는 걸 돕고 침도 찍찍 잘 뱉게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관계에 있어, 서로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다가서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돌팔이 마녀가 엉터리로 약을 만들자 늘 책을 열심히 읽은 두꺼비가 마녀에게 일 좀 제대로 하라 나무라는 장면.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단골손님에게 마녀가 얻어맞는 모습. 다락방에 책을 박아 둔 채 빈둥대던 마녀가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해 있자, 마녀가 귀찮게 해도 묵묵히 책을 읽던 두꺼비가 구원자가 되는 얘기는, 책이란 그것을 읽는 이로 하여금 보다 지혜로우며 현명한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말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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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부종 글, 그림

1930년 파리에서 태어난 부종은 1972년까지 앙팡틴 프레스의 주필로 일했다. 그 후 그림과 조각은 물론 포스터, 무대 장식, 인형극 등으로 영역을 넓혀 활동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책을 쓰는 그는 주제, 구성, 소재 등을 자유롭고 신선하게 구상해 보여 준다. 다소 무겁고 교훈적인 주제라도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부담 없이 풀어내는 것이 부종의 특기이다. 진한 선으로 크로키처럼 그려 낸 경쾌한 그림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 준다. 더불어 익살맞은 캐릭터들의 과장된 표정과 독특한 성격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며 특히, 곳곳에 묻어나는 아이다운 발상은 아이들에게는 공감대를, 어른에게는 풋풋한 자극을 준다. 『아름다운 책』을 비롯해 『강철 이빨』, 『맛있게 드세요! 토끼 씨』, 『보글보글 마법의 수프』, 『도둑맞은 토끼』 등 수십 권의 책을 직접 쓰고 그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클로드 부종"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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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혜 옮김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고, 1987년 동화 <짝눈이 말>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었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내 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내가 만일 아빠라면>, <내가 만일 엄마라면>, <다시는 너랑 안 놀거야>,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잘 자라, 프란시스>, <가스파르와 리자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다.

"이경혜"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