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에서, 안녕

이옥수

출간일 2018년 10월 10일 | ISBN 978-89-491-9255-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3x203 · 228쪽 | 연령 12세 이상 | 가격 12,000원

시리즈 블루픽션 18 | 분야 읽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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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성민아, 나 킬리만자로에 꼭 데려다줘.”

 

네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미션

신비로운 자유의 땅 아프리카는 정말 네가 꿈꾸던 곳일까?

바로 지금, 나는 안개에 싸인 그곳으로 뜨겁게 떠난다

 

 

아무리 수회라고 해도 죽은 사람의 뼛가루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다. 나는 과연 목적지까지 유골을 잘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아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마음을 굳게 먹자. 내가 사랑하던 수회다. 무슨 일이 있어도 킬리만자로까지 수회를 데리고 가야 한다. 이 미션이 없었다면 수회가 생각나서 옥상에서 뛰어내렸거나 미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나는 내가 선택한 이 길을 가야만 한다. _본문에서

 

세상을 떠난 여자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으로 향하는 열여덟 소년의 가슴 뜨거운 여정을 그린 이옥수의 청소년 소설 『킬리만자로에서, 안녕』이 비룡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스타 강연자로 손꼽히는 작가 이옥수는 지금까지 500회가 넘는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가족 간의 폭력(『개 같은 날은 없다』), 십 대들의 성(性)과 미혼모 문제(『키싱 마이 라이프』), 주어진 껍질을 벗고 자기 진정성을 찾아가는 내적 갈등(『파라나』) 등 청소년의 삶을 향해 깊이 뻗은 더듬이로 그들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비추었다.

『킬리만자로에서, 안녕』은 석 달간 아프리카에 머물렀던 작가의 경험과 취재가 바탕이 되었다. 특히 드넓은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을 향한 탁 트인 시야와 그곳으로 달려 나가는 인물의 역동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 형편에다 인생 설계에 철두철미한 엄마 아래에서 기계처럼 십 대 시절을 보내던 성민이는 수회를 만나게 되면서 그 톱니바퀴를 처음으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수회가 유언처럼 남긴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 주저 없이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러나 그 여정이 결코 만만할 리 없다. 낯선 땅에 발을 디딘 순간, 성민이는 날것의 삶 속으로 던져지고 어디에 당도할지 본인도 알 수 없는 여러 사건에 휘말려 든다. 현장감 넘치는 아프리카의 생생한 모습, 그리고 그곳을 바라보는 성민이의 시선을 통해 독자들은 어느 결에 그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편집자 리뷰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 진짜 세상으로 뛰쳐나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행

 

하루 열 몇 시간씩 열나게 외우고 또 외워야 했던 기계 같은 내 인생.

그러나 이제 팝콘처럼 튀어 나간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두렵다.

-본문에서

 

자기 방에서 온갖 파충류를 애완동물로 기르며 언젠가 제인 구달처럼 아프리카에서 동물 보호가로 살기를 꿈꾸던 수회. 그러나 수회는 그 꿈을 펼쳐 보기도 전에 스스로 자기 삶을 멈추고 만다. 그리고 성민이에게 킬리만자로에 꼭 데려다 달라는 마지막 문자를 남긴다. 엄마에게 많은 불만을 품고 있지만, 그럭저럭 강남의 부유한 모범생으로 일상을 이어나가던 성민이에게 수회의 메시지는 그동안의 삶 밖으로 앞뒤 돌아보지 않고 튀어 나가는 도화선이 된다. 그러나 수회의 유골을 품고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모든 일은 계획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흘러간다. 기내에서 옆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얼결에 동행하게 된 영아 누나까지, 새롭고 낯선 만남과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성민이를 아프리카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성민이는 돌아오지 못할 수회의 유골을 품고 무작정 떠나지만 성민이에게 이 여행은 결국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한 떠남이다. 수회를 뜻대로 킬리만자로에 데려다주는 일이 애초의 목적이었지만 성민이는 의도치 않게 그 어느 여행자보다 깊이 아프리카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아프리카 원주민들과 자신의 경험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풍경들을 마주하며, 되레 속단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눈에 비친

두렵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빛깔

 

불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머리 위로 높아졌다. 황금빛 태양과 붉은 대지와 검은 아이들 그리고 이방인인 나! 가슴속에서 아련한 슬픔이 밀려왔다.

-본문에서

 

성민이는 아프리카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과연 이곳이 수회가 그토록 눈을 반짝이며 꿈꾸던 곳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생각했던 것보다 화려하고 번화한 시내가 있는 반면 다른 곳은 눈길이 닿는 곳마다 지저분하고, 현지인들의 외모와 눈빛은 어딘가 낯설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일게 한다. 설상가상으로 도착하자마자 소매치기를 목격하고, 아프리카는 성민이에게 쉽게 길을 내어 주지 않는다.

킬리만자로 산으로 향하던 중에 말라리아에 걸린 봉사활동가를 대신해 그곳 아이들의 임시 선생님까지 맡게 된 성민. 길목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 속에서 아프리카는 성민이에게 점차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때로는 날선 자세로 그들의 모습을 속단하기도 하지만 성민이는 그 과정 속에서 결국 돌아가야 할 자신의 삶에 대한 자세를 새로이 매만진다.

한 줌 가벼워진 수회와 함께 온 아프리카는 슬프고 두렵고 때론 이해할 수 없어서 아름다운 곳이다. 삶이 가장 뜨겁게 살아 숨 쉬는 그곳에서의 여정을 통해, 작가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지 않기를, 보이지 않는 막막함 너머에 있을 새로운 빛을 바라보아 주기를 소망한다.

 

 

여행의 완성은 내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내다 보면 정말이지 돌아오고 싶지 않을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 보면 돌아와야 할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목차

1. 킬리만자로 어디쯤으로, 출발

2. 옆자리 여자

3. 무수한 별들이 꽃잎처럼, 너처럼

4. 살아 있는 해골

5. 수회, 굿모닝!

6. 네 말은 틀렸어

7. 여유로운 한마디, 폴레폴레

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촌지

9. 도둑맞은 수회

10. 돈, 돈, 돈

11. 고치 속에 갇힌 애벌레

12. 신의 집, 신의 약속

13. 선물

14. 킬리만자로에서, 안녕

 

작가의 말

작가 소개

이옥수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산문화재단의 창작지원금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한국문인협회 문학작품 공모 최우수상, KBS 자녀 교육체험수기 대상을 비롯해 2004년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청소년들을 ‘장단이 없어도 노래하고 춤추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찬란한 이들’이라고 생각하며, 청소년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도 사람이요.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도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마음에 꼭 새기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청소년의 성 문제를 다룬 『키싱 마이 라이프』와 80년 사북 민주화 항쟁을 다룬 『내 사랑, 사북』 그리고 열일곱 세 소녀의 꿈과 인생을 담은『어쩌자고 우린 열일곱』은 각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으며,『푸른 사다리』,『킬리만자로에서, 안녕』등 청소년 소설과,『아빠, 업어 줘』,『똥 싼 할머니』,『내 친구는 천사병동에 있다』 등의 장편 동화, 저학년을 위한 『엄마랑 둘이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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