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Tomten and fox
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그림 하랄드 비베리 | 옮김 이상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5년 2월 24일
ISBN: 978-89-491-1136-0
패키지: 양장 · 32쪽
가격: 9,5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38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책교실 권장 도서
어느 겨울 날, 달빛이 환한 밤에 숲 속에 사는 여우가 어슬렁거리며 농장으로 온다. 상황을 설명해 주는 목소리 말고 또 하나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여우를 부추긴다. “여우 씨, 살금살금 가 봐요. 농장으로 살금살금 가 봐요.”, “누군가 여우 씨를 지켜보고 있을지 몰라요. 농장을 지키는 밤의 요정 톰텐 말이에요.” 배고픈 여우는 먹을 것을 찾으러 농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마침 닭들을 발견한다. 닭들이 놀라 법석을 도와달라고 아우성인 중에 여우는 멀리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바로 농장을 지키는 요정 톰텐. 톰텐은 여우가 닭을 훔치려고 했던 것을 알고 있지만 윽박지르지 않고 조용히 타이른다. 그리고 자신의 먹을거리를 여우에게 준다. 매일 밤 죽을 나눠 줄 테니 닭을 건드리지 말라고 나이가 아주 많은 톰텐은 여우에게 공손한 말투로 말한다. 배불리 먹고 만족한 여우는 다시 눈길을 헤치고 숲 속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들려주는
밤의 요정 톰텐과 배고픈 여우 이야기
‘말괄량이 삐삐’ 이야기로 잘 알려진 작가 린드그렌이 옛날부터 스웨덴에서 구전되어 온 요정 톰텐에 대한 이야기『톰텐과 여우』를 시적 언어로 풀어 썼다. 톰텐은 스웨덴 농가에 살고 있는 요정으로 스웨덴 사람들은 톰텐이 농장에 사람과 함께 살면서 행복을 지켜준다고 믿어 왔다. 『톰텐과 여우』는 추운 겨울 날 배고파서 농장을 기웃거리는 여우에게서 농장을 보호해 주는 이야기로 신비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눈 덮인 농가를 감싸고돈다. 린드그렌은 카를 에릭 포르스룬트의 시를 각색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동화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