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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과 완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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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THE PRINCESS ANT THE PEA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각색 로렌 차일드 | 옮김 이다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6년 5월 2일

ISBN: 978-89-491-1156-8

패키지: 양장 · 32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56

분야 그림동화


책소개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스마티즈 북 상 수상 작가
로렌 차일드에 의해 다시 태어난 안데르센 동화

세련된 디자인의 삼차원적 인형 나라가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공주님과 완두콩』은 로렌 차일드의 재미있는 콜라주 기법과 유명한 사진작가 폴리 볼랜드의 사진이 만나 안데르센의 원작을 한편의 인형극처럼 생생하게 그려냈다.


편집자 리뷰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진짜 공주님’ 이야기

옛날 옛날에 잘생기고 멋진 왕자님이 ‘진짜 공주님’을 만나 결혼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아름답고 예의도 바른 ‘진짜 공주님’은 결코 쉽게 만날 수 없는 법. 왕과 왕비는 왕자를 위해 동화에 나오는 방법이란 방법은 다 써 보지만, ‘진짜 공주님’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폭우가 쏟아지던 밤에 한 아름다운 아가씨가 숲에서 길을 헤매다 왕자님의 성으로 찾아온다. 자기를 ‘진짜 공주’라고 소개하는 이 아가씨는 과연 ‘진짜 공주’일까?

작가는 요 열두 개 아래 놓인 완두콩 한 알 때문에 편히 잠들 수 없었던 안데르센의 ‘진짜 공주님’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의 문장으로 재미있게 각색해 냈다. “부모들은 원래 그런 법이잖아요.” “진짜 공주님이 완두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겠죠?”와 같이 마치 독자에게 말하듯 전개되는 문장들은 잘 알려진 옛이야기에 생생함과 친근함을 더한다. 글과 삽화를 다양한 판면으로 구성한 점에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생생한 인형극으로 만들어진 안데르센 이야기

실제 천으로 만든 듯한 주름 잡힌 입체 의상과 실제 소품들로 만들어진 무대는 마치 눈앞에서 화려한 왕궁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로렌 차일드는 폴리 볼랜드와 함께 『공주님과 완두콩』을 작고 생생한 인형극으로 새롭게 만들어냈다. 그림자까지 드러나게 한 사진 작업은 순간을 잡아낼 수 있었고,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방금 방 안으로 걸어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로렌 차일드는 이런 실제와 같은 생생한 장면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시리얼 상자와 그림판을 잘라 색칠해서 방을 만들고, 등장인물들은 그림을 그려 자른 다음 종이옷을 입혔고, 인형의 집에 쓰인 가구와 그릇, 의자, 침대, 나무 집 같은 소품들을 찾으러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야 했다. 찾을 수 없는 것은 직접 만들었다. 열두 장의 요가 깔린 멋진 침대도 그녀가 직접 만든 것이다. 아침상에 차려진 삶은 계란 같은 것들은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 공주님 침실에 있는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정말로 불이 들어온다. 물건들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집게를 이용해 자리를 잡아 주어야 했다. 이런 세심한 배려와 노력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작은 인형극을 보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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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1805년 4월 2일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는 안데르센에게『아라비안나이트』나 극작가 호르베아의 작품을 들려주면서 상상력을 기르도록 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안데르센은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와 책 읽기, 인형극 줄거리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다. 15세 때 코펜하겐의 왕립 극장에 배우 시험을 쳤으나 떨어졌다. 하지만 시인 엘레슈레가, 물리학자 에아스테드, 왕립 극장 지배인 요나스 콜린 등의 도움을 받아 코펜하겐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1833년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과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한『즉흥 시인 Improvisatoren』이 독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전 유럽에 펼쳤다. 이 후「백조 왕자」, 「견실한 주석군대」, 「하늘을 나는 트렁크」, 「빨간 구두」, 「인어 아가씨」등 1870년까지 모두 130편의 동화를 꾸준히 발표했다.

안데르센은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이탈리아와 독일, 영국 등 유럽을 여행하면서 생애를 보냈다. 안데르센은 요나스 콜린의 딸 루이제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안데르센은 그런 루이제를 위해 자서전『회상기』와 시집『덴마크 시인에게 바치는 꽃 장식』을 썼다. 35살 때 만난 ‘스웨덴의 나이팅게일’이라 칭송받은 제니 린더와 우정을 나누지만, 이 우정은 사랑에 이르지 못하고 안데르센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안데르센은 평생 사랑을 원했지만, 단 한 번도 사랑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안데르센은 사랑을 잃고 수많은 시와 동화, 소설, 희곡들을 썼다. 1838년 나이 33세 때 이미 예술가를 위해 설치된 연금을 받을 만큼 일류 문인으로 인정받았고, 유럽에서는『안데르센 동화집』이 아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겨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1875년 8월 4일 코펜하겐 교외에 있는 멜키오 가의 별장에서 사망했다. 장례식은 스웨덴 국왕 내외가 참석한 국장으로 치러졌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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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차일드 각색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녀는 아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소재를 찾아내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든다. 다양한 꼴라쥬 기법을 이용한, 특유의 세련되고 장난기 넘치는 그림은 나오자마자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음식의 놀라운 세계를 그려 낸『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는 영국 도서관 연합회에서 가장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에 시상하는 200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으며, 1999년『사자가 좋아!』로 스마티즈 북 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클라리스 빈」과「찰리와 롤라」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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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입학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벽 속에 늑대가 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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