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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트럼펫


첨부파일


서지 정보

원제 Ben’s Trumpet

글, 그림 레이첼 이사도라 | 옮김 이다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6년 11월 10일

ISBN: 978-89-491-1173-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46x202 · 36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74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 칼데콧상,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어린이책시민연대 권장 도서


책소개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흑백의 톤으로 1920년대의 분위기를 잘 살린 놀라운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재즈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편집자 리뷰

레이첼 이사도라의 칼데콧 상 수상작!

1980년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벤의 트럼펫』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1979년 출간되어 25년이 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이 작품은 1979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뉴욕 도서관 주최 ‘모두가 알아야 할 어린이 책 100권’에 선정되었다. 작가 레이첼 이사도라는 재즈라는 소재를 흑백의 톤으로 세련되게 시각화하는데 성공했다. 검은색과 흰색의 강렬한 대비와 기하학적 무늬와 선을 사용하여 이 책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그림마다 멋들어진 재즈 선율을 전달한다. 마치 재즈 음악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 듯 주인공 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간절한 바람이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다.

 

흑백의 대비와 날카로운 선으로 표현한 재즈의 선율

“재즈 시대”라고도 불린 1920년대는 재즈가 미국 전역에 퍼지면서 전문 음악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연주되기 시작한 때이다. 작가는 1차 세계 대전 후 전쟁의 상처를 잊기 위해 즐거움과 자유를 갈구하던 1920년대의 분위기를 그 당시 유행하던 ‘아르 데코’ 스타일으로 잘 살려냈다. 아르 데코 스타일은 고급스럽지만 기계적이고 화려하지만 단순한 규칙과 모던함을 바탕으로 하는 실험적인 스타일이다. 작가는 모던함과 간결함을 살리기 위해 검은색과 흰색의 선명한 대비로 연주자와 악기들의 모습을 세련되고도 강렬하게 표현했다. 흰색 바탕에 세밀한 검은 선으로 표현된 인물과 악기, 검은 바탕에 흰색의 명암을 주어 강렬하게 표현한 연주자들의 모습에서 재즈의 리듬과 선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삐죽빼죽 날카로운 지그재그 모양의 선으로 트럼펫 소리를 멋지게 표현했다. 면지에도 검은 바탕에 삐죽빼죽한 선이 흰색으로 강렬하게 그려져 있어, 표지를 여는 순간부터 날카롭고도 명쾌한 트럼펫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날카로운 선으로 표현된 삐죽빼죽한 직선과 장면의 과감한 분할, 일정한 모양으로 반복되는 기하학적 무늬들은 이 책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한다. 마치 리듬을 타는 듯 유려하게 그려진 인물들의 모습은 동적인 느낌을 살려 주며 재즈의 흥겨운 리듬을 표현한다.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이 현실로

저녁이면 벤은 지그재그 재즈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상상의 트럼펫을 분다. 벤의 꿈은 지그재그 재즈 클럽의 연주자처럼 멋진 트럼펫 연주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트럼펫을 부는 벤을 손가락질하며 놀리지만 결국 벤은 재즈 클럽의 트럼펫 연주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아주 멋진 선물을 받는다.

음악에의 열정을 간직한 채 자신만의 꿈을 키우던 한 소년의 이 이야기는 꿈과 희망, 상상의 힘을 알려준다. 누구나 동경하는 대상을 가지고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아이들은 벤의 꿈이 마침내 현실로 되는 것을 보며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벤의 표정과 동작에는 아이다운 순수한 열정과 환희 그리고 실망이 잘 드러나 있다. 아이들은 벤과 함께 꿈을 키우고 때론 절망하고 결국에는 희망을 얻으면서 꿈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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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이사도라 글, 그림

레이첼 이사도라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미국 발레 학교를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전문 발레리나로 활동했습니다. 발 부상으로 발레를 할 수 없게 되자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하여 현재 유명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발레 스타이자 작가인 로버트 마이오라노와 결혼한 이사도라는 종종 남편과 공동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작품으로는 『그리고 네가 태어났단다』, 『어린 모차르트』, 『발레하는 릴리 Lili at Balle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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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입학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벽 속에 늑대가 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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