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에 늑대가 있어

원제 The wolves in the walls

닐 가이먼 | 그림 데이브 맥킨 | 옮김 이다희

출간일 2006년 12월 15일 | ISBN 978-89-491-1174-2 (89-491-1174-8)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60x260 · 60쪽 | 연령 5~10세 | 절판

책소개

《뉴욕 타임스》선정 베스트 일러스트레이션 북

유머와 공포가 멋지게 만났다.《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렬한 눈빛과 표정들이 곧 닥쳐올 위험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세계적인 판타지 만화 콤비인 두 작가가 만나 재미있고도 무시무시한 이야기,『벽 속에 늑대가 있어』를 만들어 냈다. 오래된 집 벽에서 나오는 삐걱거리는 소리를 듣고 아이가 느끼는 공포를 소재로 한 이 이야기는 작가 닐 가이먼이 딸이 들려준 악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소설가 겸 만화가로 잘 알려진 닐 가이먼은 현존하는 최고의 현대 작가 10인 중 한 명으로 전기 문학 사전에 올라 있으며,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주는 알렉스 상, 세계 판타지 대상과 브램 스토커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작가이다. 판타지 만화인「샌드맨」시리즈는 만화 작품으로는 최초로 세계 환상 문학상의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그의 책들은 나올 때마다 많은 찬사를 받았고, 세계 28개국 이상에 번역 출판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시와 영화, 잡지,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1986년부터 닐 가이먼과 함께 많은 작품을 함께 해 오고 있는 데이브 맥킨 또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미디어, 드로잉, 페인팅, 디지털 이미지, 콜라주, 디자인, 영화, 사진, 광고 등에 걸쳐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1989년 이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그림을 그려 그래픽 노블을 제작하기도 했다. 두 작가의 두 번째 어린이 책인『벽 속에 늑대가 있어』는 최근 스코틀랜드 국립 극장에서 오페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편집자 리뷰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극적 판타지

삐거덕삐거덕 잘근잘근 야금야금 툭탁툭탁……. 어두컴컴하고 커다란 낡은 집 벽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루시는 그 소리가 늑대들의 소리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식구들은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다. 루시는 아무것도 모르는 식구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진짜 늑대들이 벽에서 뛰쳐나온다. 놀란 식구들은 정원으로 부리나케 도망간다. 그리고 늑대들과  루시 가족의 쫓고 쫓기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금방이라도 늑대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어둡고 침침한 갈색 톤 콜라주와 집에서 정원으로 그리고 다시 집으로 무대를 옮겨 가며 펼쳐지는 한바탕 소동이 공포심과 더불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사람은 누구나 악몽을 꿀 수 있고, 때로는 환상이나 환청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런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그 모든 것들이 실제인 셈이다. 이때 자기 말을 이해해 주고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없다면 더욱 무섭고 외로울 것이다. 바로 루시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진짜 늑대들이 벽에서 튀어나오자 루시의 말을 터무니없는 상상이라고 무시해 버렸던 식구들이 놀라서 달아나는 장면은 무섭기보다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용감한 루시를 따라 늑대들을 공격하는 모습은 어쩐지 우습기도 하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루시를 무시했던 식구들이 늑대들이 나타나자 집 대신 북극과 사막, 심지어 우주에 가서 집을 짓고 살자고 제안하는 엉뚱함에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처럼 공포와 역설적인 유머가 절묘하게 맛난 이 작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간 어느 날 벽에서 이번에는 ‘코끼리가 재채기를 하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는 설정으로 다음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보는 이를 사로잡는 색다른 그래픽의 세계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 톤 콜라주가 시종일관 긴장감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벽에 난 구멍을 통해 바라보는 늑대들의 강렬한 눈빛과 창백한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표정이 곧 닥쳐올 위험과 공포를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네 컷으로 나누어지고 말 풍선이 있는 만화 같은 삽화와 펜과 잉크로 날카롭게 표현한 늑대들, 그림과 사진을 결합한 입체적인 이미지, 글자 크기와 모양의 변화 등 그래픽적인 요소가 강한 이 작품은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를 듬뿍 준다. 괴물 이야기와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마치 공포 영화처럼 생동감 있고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이 매력적인 판타지 속으로 쉽게 빠져들 것이다.

작가 소개

닐 가이먼

1960년 영국 포트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만화가 겸 소설가이다. 판타지 만화인「샌드맨」시리즈의 제작자이자 스토리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샌드맨」시리즈는 만화 작품으로는 최초로 세계 환상 문학상의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가이먼은 이 시리즈를 통해 ‘윌 아이스너 만화산업대상’의 최우수 작가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주는 알렉스 상, 세계 판타지 대상과 네뷸라상, 브램 스토커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코랄린』과 뉴스위크지가 ‘올해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한 그림책『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를 비롯하여『트리스트란과 별공주 이베인』,『드림 헌터』등이 있다. 현재는 미국에 살고 있다.

데이브 맥킨 그림

영국의 버크셔 예술 디자인 대학에서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영화를 전공했다. 닐 가이먼과 함께 그래픽 노블『폭력 사건들』과『흑란』을 발표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다. 이 두 작품은 1989년 그랜트 모리슨의 시나리오로 발표된『아크함 수용소 Arkham Asylum』와 더불어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작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맥킨은 가이먼의「샌드맨」시리즈의 표지 디자인을 맡고 있다. 1989년 이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그림을 그린 그래픽 노블『새장들 Cages』을 제작했다. 이 책으로 알프 아트 판테라 하비상을 수상했다. 맥킨은 만화 외에도 미디어, 드로잉, 페인팅, 디지털 이미지, 콜라주, 디자인, 영화, 사진, 광고 등에 걸쳐 폭넓게 활동하고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의 현대 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또한 단편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감독하기도 했으며 영화 <해리 포터>의 2편과 3편에서 제작 디자인에 참여했다. 작품으로는 『코랄린』,『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등 다수가 있다.

이다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입학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벽 속에 늑대가 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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