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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다리 병정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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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DER STADNHAFTE ZINNOLDAT

원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그림 요르크 뮐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7년 1월 5일

ISBN: 978-89-491-1176-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50x310 · 44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77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책소개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 요르크 뮐러의 그림으로 만나는
안데르센의 외다리 병정 이야기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요르크 뮐러가 안데르센의 동화를 토대로 만들어 낸 글자 없는 그림책. 1984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던 요르크 뮐러는 콤비 요르크 슈타이너와 함께 현대 문명 비판과 자연 파괴 같이 어린이 책에서는 다루기 힘든 무거운 소재들을 사실적이면서도 무게 있는 그림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철학적이고 현실적인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날카로운 경고의 메시지를 주는 그의 책들은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받기도 하고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직접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리면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가고 있다. 1995년 비룡소에서 나온『책 속의 책 속의 책』은 현실과 환상을 능숙하게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내어 그만의 진가를 보여준 작품이다.『외다리 병정의 모험』또한 글을 없지만 안데르센 동화에 현대 문명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가미되어 요르크 뮐러의 한층 성숙해진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편집자 리뷰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된 안데르센의 걸작

장난감 나라의 인형을 사랑한 외다리 장난감 병정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인 원작은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를 사랑했던 안데르센의 경험담에 의해 쓰여졌다고 한다. 요르크 뮐러는 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만의 독특하고 생생한 그림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냈다. 그는 현재의 다른 공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붉고 푸른 군복에 손에는 총을 들고, 얼굴은 똑바로 앞만 보고 있는 외다리 장난감 병정은 지저분한 모래 상자에서 발견되어 자신을 가지고 놀아 줄 아이들 손에 들어가지만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다른 인형들과 섞여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아름다운 인형이 병정의 여행에 함께한다. 두 주인공은 아이의 방에서 하수도로, 하수도에서 넓은 바다로 떠내려가다 물고기의 배 속에 들어간다. 그리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되어 한 흑인 소년의 장난감이 된다. 그러다 결국에는 한 남자에게 팔려 넓고 웅장한 박물관 진열대 한 쪽에 놓이게 된다. 버려진 깡통으로 만든 멋진 자동차를 타고 말이다.

어둡고 암울한 기운이 느껴지는 색감과 위협적으로 그려진 커다란 사람들, 처참하게 버려진 두 인형의 모습 등 생생하고 사실적인 그림과 원작과 다른 마지막 반전은 이 이야기가 단순히 장난감 병정과 인형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특히 무더기로 버려지는 인형들과 쓰레기 더미에서 인형을 주워 손자에게 주는 가난한 사람들, 단돈 일 달러로 그 장난감을 사는 관광객의 모습 등 현대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을 느낄 수 있다. 즉 이 이야기는 보는 사람의 나이, 관심사, 세계관 또는 기분에 따라 사랑 이야기일 수도 있고, 모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 시대비판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주는 스스로 만드는 이야기 책

이 그림책은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각각의 장면이 충분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히려 글이 없기 때문에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가 쉽다. 또 그림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으므로 창의력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요르크 뮐러의 다른 작품인『토끼들의 섬』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장면도 있으니 숨은 그림을 찾듯 찾아보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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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1805년 4월 2일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는 안데르센에게『아라비안나이트』나 극작가 호르베아의 작품을 들려주면서 상상력을 기르도록 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안데르센은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와 책 읽기, 인형극 줄거리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다. 15세 때 코펜하겐의 왕립 극장에 배우 시험을 쳤으나 떨어졌다. 하지만 시인 엘레슈레가, 물리학자 에아스테드, 왕립 극장 지배인 요나스 콜린 등의 도움을 받아 코펜하겐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1833년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과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한『즉흥 시인 Improvisatoren』이 독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전 유럽에 펼쳤다. 이 후「백조 왕자」, 「견실한 주석군대」, 「하늘을 나는 트렁크」, 「빨간 구두」, 「인어 아가씨」등 1870년까지 모두 130편의 동화를 꾸준히 발표했다.

안데르센은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이탈리아와 독일, 영국 등 유럽을 여행하면서 생애를 보냈다. 안데르센은 요나스 콜린의 딸 루이제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안데르센은 그런 루이제를 위해 자서전『회상기』와 시집『덴마크 시인에게 바치는 꽃 장식』을 썼다. 35살 때 만난 ‘스웨덴의 나이팅게일’이라 칭송받은 제니 린더와 우정을 나누지만, 이 우정은 사랑에 이르지 못하고 안데르센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안데르센은 평생 사랑을 원했지만, 단 한 번도 사랑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안데르센은 사랑을 잃고 수많은 시와 동화, 소설, 희곡들을 썼다. 1838년 나이 33세 때 이미 예술가를 위해 설치된 연금을 받을 만큼 일류 문인으로 인정받았고, 유럽에서는『안데르센 동화집』이 아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겨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1875년 8월 4일 코펜하겐 교외에 있는 멜키오 가의 별장에서 사망했다. 장례식은 스웨덴 국왕 내외가 참석한 국장으로 치러졌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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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크 뮐러 그림

1942년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나 취리히와 빌에 있는 공예 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토끼들의 섬』 등에 그림을 그렸고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책 속의 책 Das buch im buch』 등이 있다. 1984년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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