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구워 주는 피아노 선생님

원제 Madame Butterflys Klavierstunde

글, 그림 주잔네 얀센 | 옮김 한미희

출간일 2007년 5월 11일 | ISBN 978-89-491-1184-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0x320 · 28쪽 | 연령 5~8세 | 가격 12,000원

책소개

나비 부인은 좀 특이한 피아노 선생님이에요.
욕실과 온실까지 방이란 방에는 모두 피아노가 있고,
우리의 피아노 소리에 푹 빠져 보라색 외투를 벗는 것도 깜빡하거든요.
게다가 쉬는 시간에는 아주 커다란 피자까지 만들어 준답니다.
우리들에게 둥실둥실 꿈 같은 추억을 선물해 줬던 피아노 선생님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편집자 리뷰

“기묘한 그림과 음악에 대한 열정, 감동이 가득한 환상적인 책”
《디 차이트》

피아노 선생님과 경험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독창적인 시점과 구도, 기묘한 그림으로 그려 낸 『피자를 구워 주는 피아노 선생님』이 출간되었다. 작가 주잔네 얀센은 트로이스도르퍼 그림책 상과 세계 그림책 원화전인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BIB)의 황금사과상을 받은 작가로, 현재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웠던 선생님을 떠올리며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기존 그림책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시각과 구도를 보여 주는 이 책은, 평범하고 익숙한 공간을 마치 마술사의 집처럼 환상적이고 신비한 공간으로 바꿔 놓는다.

“나비 선생님은 늘 우리와 함께 있었고 우리는 밝고 환하고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아이들에게 꿈 같은 추억을 선물해 준 특별한 피아노 선생님

누구나 한 번쯤은 피아노를 배워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어린 시절에 배웠던 피아노 선생님은 조금 특별하다. 나비 선생님은 욕실과 온실까지 방이란 방에는 모두 피아노가 있고, 보라색 외투를 벗는 것도 깜빡할 정도로 아이들의 시끄러운 피아노 소리에 흠뻑 빠져 있다. 게다가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을 위해 아주 커다란 피자까지 만들어 준다. 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피자를 구울 때 필요한 야채를 잔뜩 사고, 온실의 꽃들한테도 말을 거는 감성적인 선생님이다. 나비 선생님은 일 년에 한 번 아이들을 데리고 파리로 연주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음악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피아노 선생님, 무엇보다 아이들의 시끄러운 피아노 소리를 하늘의 음악처럼 들었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피아노와 음악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꿈과 열정, 감동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기묘하게 뒤틀린 그림과 파격적인 초점

이 책은 잔잔한 어조와는 달리 독특하다 못해 기묘한 느낌마저 주는 그림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등장인물들의 머리와 몸의 비율은 제각각 다르고, 어떤 아이의 얼굴은 대문짝만하게 그려져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정면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만 그려졌던 기존의 그림책들과는 달리 파격적인 초점으로 그림을 그린 것이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듯한 시점은 피아노의 윗부분이 부각되어 보이거나 등장인물의 얼굴이 커다랗게 확대되어 보이는 등 우리가 기존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또한 그림의 구도에도 변화를 주어 사물과 사람의 크기도 모두 제각각이다. 아주 작은 아이 앞에 거대한 바나나 나무가 있는가 하면 나비 선생님의 얼굴보다 훨씬 큰 양배추도 보인다. 양탄자처럼 거대한 피자나 아이들의 커다란 동작 등 과장된 그림은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평범한 이야기를 어느 이야기보다 독특하고 색다르게 변화시킨 작가의 능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기존의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에만 익숙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주잔네 얀센 글, 그림

1965년에 태어나 뒤셀도르프 예술전문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1994년 이탈로 칼비노의 동화 『누가 먼저 화내나 내기 하자 Die Wette, wer zuerst wütend wird』에 그림을 그려 독일 아동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서적인쇄술재단 국제 콩쿠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들’에 선정되었다. 또 트로이스도르퍼 그림책 상과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BIB)의 황금사과 상을 받기도 했다. 얀센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엘자스 지방에 살며 작업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빨간 모자와 늑대』, 『작은 구름들의 모험 Die Abenteuer der kleinen Wolke』, 『엉덩이가 커다란 공주 Die Prinzessin mit dem dicken Po』 등이 있다.

한미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독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모모>, <하이디>, <베를린에서 보낸 편지>, <마법의 술>, <찔레꽃 공주>, <루소>, <카를 융-생애와 학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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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7)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김주희 2010.8.22
오래도록 생각나는 좋은 선생님
박인숙 20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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