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동

원제 Hi, Cat!

글, 그림 에즈라 잭 키츠 | 옮김 신지선

출간일 2009년 3월 19일 | ISBN 978-89-491-1199-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27x202 · 36쪽 | 연령 5~8세 | 가격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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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 수상!

칼데콧상 수상 작가 에즈라 잭 키츠가 전하는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의 일상

동네 골목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개성 있는 콜라주로 표현한 『고양이 소동』이 (주)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에즈라 잭 키츠는 어린이 책에 흑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처음으로 등장시켰고,『눈 오는 날』과 『피터의 안경』,『피터의 편지』등을 통해 귀여운 흑인 소년 피터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담아냈다. 그는 피터 같은 유색인종은 아니었지만, 유대인이라 차별을 받았고 가난하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자신과 닮은 소외된 아이들, 흑인 아이나 가난한 이민 가정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생활과 심리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표현했다.

『고양이 소동』의 주인공인 아치와 피터, 그리고 친구들도 모두 흑인 아이다. 딱히 놀이터라고 할 만한 곳도 장난감도 없지만, 동네 골목에서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의 장난기 가득하고 순수한 모습에 따뜻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편집자 리뷰

▣ 재간둥이 아치와 떠돌이 고양이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소동

 

아치는 입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수염처럼 여기고 할아버지 흉내를 내는 귀엽고 재치 있는 아이다. 강아지 윌리 때문에 수염이 사라지자 얼굴 괴물을 만들어서 친구들을 재밌게 해 주려고 나서기도 한다. 친구들을 불러 모아 주목 받고 싶어 하는 아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그런데 아치 뒤를 졸졸 따르고 있던 떠돌이 고양이가 괴물놀이를 하는 중에 나타나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결국 친구들은 모두 떠나가고 아치가 기대했던 놀이는 망치고 만다. 아치가 얼마나 실망스러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치는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한다. “아무래도 그 고양이가 저를 좋아했나 봐요.”라고 말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되지 않았다고 의기소침하거나 투덜거리지 않는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이내 훌훌 털어 버리는 아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은 고양이를 헤아리는 아치의 예쁘고 따스한 마음 또한 그러하다. 아마 그 후로 아치는 고양이와도 함께 놀지 않았을까? 아치 집 앞에 외롭게 앉아 있는 고양이를 보며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도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 콜라주 기법이 돋보이는 입체적인 그림

 

에즈라 잭 키츠는 그림책에 새로운 기법들을 사용하여 주목 받았다. 물감, 색연필, 잉크를 벗어나 잡지, 포장지, 천 등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과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마블링 기법’이 그것이다. 알록달록한 색깔들과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신문, 잡지 조각들을 찾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낙서가 보이는 친근한 담벼락이 주 배경으로 사용되어 그림에 안정감을 준다. 또한 우르르 몰려다니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두 페이지에 걸쳐진 널찍한 그림 속에 역동적으로 잘 나타나 인물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보는 재미가 더욱 크다. 까만 피부에 빨간 셔츠를 입은 아치, 노란색 옷을 입은 피터 등 적절한 색감 대비가 잘 어우러져 아이들의 생기발랄함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아치를 졸졸 따라다니는 까맣고 앙증맞은 고양이의 행동을 따라 이야기를 연결해 보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1916년 뉴욕 브룩클린의 유태계 폴란드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했다. 그림책에 처음으로 흑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았으며, 대담한 색채의 콜라주, 마블링 등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눈 오는 날』, 『피터의 안경』으로 칼데콧상을 수상했으며, 『고양이 소동』으로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을 받았다. 『눈 오는 날』을 비롯해 『피터의 의자』, 『피터의 편지』등의 작품에 주인공 피터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꾸준히 담았다. 미국 아동 연구 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어린이책에 열네 번 선정되었고, 1980년 서던 미시시피 대학에서 어린이 문학에 대한 공헌으로 메달을 받았다. 1983년 세상을 떠났으며, 유니세프에서는 전 세계의 우수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에 시상하는 에즈라 잭 키츠상을 설립하였다.

신지선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미국의 몬트레이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종대학교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협상이 즐겁다』가 있다.

 

독자리뷰(4)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아이다움이 느껴지는 친근한 내용
김주희 2010.4.19
말썽꾸러기와 고양이~~
이혜련 2009.4.25
고야이 소동
이희정 2009.4.23
끝맺음이 좀.......
신분남 2009.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