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요정의 특별한 수업

원제 DIE GLÜCKSFEE

코넬리아 풍케 | 그림 지빌레 하인 | 옮김 한미희

출간일 2011년 1월 31일 | ISBN 978-89-491-1214-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0x277 · 36쪽 | 연령 4세 이상 | 가격 9,500원

책소개

그림 형제 문학상, 취리히 아동 도서상, 배첼더 상 수상 작가

코넬리아 풍케가 들려주는 행복의 비밀!

  독일 최고의 작가이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판타지 작가, 코넬리아 풍케의 그림책 『행복 요정의 특별한 수업』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행복 요정의 특별한 수업』은 행복 요정이 행복 따윈 필요 없다고 자신하는 불평쟁이에게 세 가지 수업을 통해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판타지와 흥미진진한 모험, 그리고 직접 그린 개성 있고 독특한 삽화로 유명한 풍케는 ‘독일어권 나라에서는 어떤 서점에 가더라도 풍케의 책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풍케는 그림 형제 문학상, 취리히 아동 도서상, 로스비타 상, 배챌더 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0대 인물로도 뽑힌 바 있다. 대표작 『잉크하트』는 독일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와 베스트셀러 목록의 정상을 두고 다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풍케의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뉴욕 타임스»에서 여러 차례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그림을 그린 지빌레 하인은 오스트리아 아동 및 청소년 도서 일러스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가로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으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편집자 리뷰

■ “행복은 달콤하고, 신나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빨갛고, 파랗고, 깃털처럼 가벼워요!”

행복 요정이 알려 주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 주는 행복!

 

행복 요정 피스타치아는 불평쟁이로 소문 난 루카스에게 특별한 행복 수업을 해 주기로 한다! 먼저 피스타치아는 루카스의 손을 잡고 부웅 날아 찬바람이 쌩쌩 부는 지붕 위에 살짝 앉혀 놓았다가 방으로 돌아온다. 지붕 위에서 벌벌 떨다가 침대로 돌아온 루카스는 비로소 이불의 포근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그 후로 행복 요정은 따스한 코코아를 비롯한 마실 것을 잠시 거두어 갔다가 돌려줌으로써 매일 아침 마시는 코코아 한 잔의 달콤함을 전하고, 온통 회색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반짝이는 온갖 색깔들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다. 이렇게 피스타치아의 특별한 수업을 받은 루카스는 “행복은 달콤하고, 신나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빨갛고, 파랗고,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라고 커다랗게 외친다.

풍케가 만들어 낸 ‘행복 요정’은 동화 속의 다른 요정들처럼 상냥하고 연약하지 않다. 투덜거리는 루카스를 대하는 말과 행동에서는 단호함이 묻어나고, 소원도 들어주지 않는다. 대신 시도 때도 없이 찾아 와서 루카스는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행복을 가르쳐 주겠다며 다짜고짜 달려들기 일쑤다. 이렇게 열정적인 행복 요정이 알려 주는 ‘진정한 행복’은 많은 이들이 이미 누리고 있고, 당연히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다. 기존의 요정들이 새로운 것을 안겨 줌으로써 기쁨을 선사하는 것과 달리, 행복 요정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잠시 거두어 감으로써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의 빈자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자칫 추상적인 의미로 머물 수 있는 행복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더 가져야만 행복해 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항상 누리고 있는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판타지 세계에 부드럽게 녹아드는 그림

 

지빌레 하인의 그림은 이야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둥글둥글한 선과 부드러운 색채로 가득한 그림 속에 활자들을 오려 붙인 콜라주 기법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판타지 세계에 부드럽게 녹아든다. 코코아 잔이나 강아지보다도 작아 보일 정도로 왜소하고 흐릿하게 그려진 루카스의 모습에서는 꽁해 있는 아이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행복 요정을 따라다니는 고양이와 양의 귀여운 표정과 행동, 화면 구석구석에 배치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관찰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장면마다 널찍하게 여백을 준 넉넉한 그림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작가 소개

코넬리아 풍케

1958년 독일 도르스텐에서 태어났다. 함부르크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뒤 사회 복지사로 일하다가 미술 대학에서 그림을 다시 공부한 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1988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약 40여 권의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와 모험 이야기,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지는 개성 있고 독특한 삽화로 독일 최고의 여성 작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림 형제 문학상, 취리히 아동 도서상, 배첼더 상 등을 수상했다.

지빌레 하인 그림

1973년 독일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미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2000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그림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노래 극단을 이끌고 독일 곳곳을 누빈다. 2005년 오스트리아 아동 및 청소년 도서 일러스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미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림 형제 동화집』, 『하이디』,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게르버』,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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