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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곰/ 까만 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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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마르친 브릭췬스키 | 그림 그라슈카 랑게 | 옮김 이지원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2년 7월 20일

ISBN: 978-89-491-1903-8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20x220 · 24쪽

가격: 15,000원

시리즈: 지브라 3

수상/추천: 폴란드 아름다운 책상


책소개

2004 폴란드출판협회 선정 ‘가장 아름다운 책 상’ 수상작

색다른 이미지와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앞뒤로 보는 그림책

“모습을 바꾸고 싶은 하얀 곰과 까만 암소가 펼치는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

참신한 이미지와 아이디어, 감각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새로운 그림책「zebra」시리즈의 세 번째 책.『하얀 곰/ 까만 암소』는 앞뒤에서 읽을 수 있는 독특한 형식으로, 모습을 바꾸고 싶은 하얀 곰과 까만 암소 이야기 두 편이 담겨 있다. 흰색이 싫어 까만 외투와 장갑, 안경, 모자 등으로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는 ‘하얀 곰의 이야기’와 하얘지려고 흰 약을 잔뜩 먹다 쓰러졌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초록색 풀을 먹으며 살게 되는 ‘까만 암소의 이야기’가 독특한 이미지, 색다른 디자인과 어우러져 흥미를 돋운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치는 그라슈카 랑게는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더욱 재미나게 살려 내기 위해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그림과 오브제를 활용하고, 서체의 크기와 위치를 과감하게 변용하여 파격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그림책의 재미를 듬뿍 안겨줄 것이다.


편집자 리뷰

하얀 곰 이야기는 앞에서부터, 까만 암소 이야기는 뒤에서부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모습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하얀 곰과 까만 암소도 마찬가지이다. 하얀 곰은 온통 새하얀 몸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곰곰이 고민한 끝에, 하얀 곰은 “수리수리 마하수리!”를 외치며 변신을 시도한다. 까만 외투에 까만 장갑, 까만 안경, 까만 나비넥타이, 까만 모자, 까만 우산, 까만 장화 덕분에 하얀 곰은 멋지게 변신에 성공! 옆집 사는 물개 아주머니도 못 알아볼 정도이다. 한편, 흰점박이 까만 암소는 하얘지고 싶다. 그래서 무작정 하얀 약들을 먹기 시작한다. 아침으로는 아스피린, 점심으로는 타이레놀, 저녁으로는 다른 하얀 약들을 매일매일 먹는다. 그러다 결국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쓰러지고 만다. 다행히 옆집에 사는 여섯 소들 덕분에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까만 암소는 모든 소동을 마무리하고 타고난 모습 그대로 풀만 먹으며 산다.

타고난 모습을 바꾸고 싶어 하는 하얀 곰과 까만 암소의 이야기 두 편이 한 그림책에 담겨 있어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간단한 소품들로 멋쟁이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곰과 약에 의존하려다 위험에 처하게 되는 암소의 엉뚱한 모습이 대조되면서, 진정한 변화와 변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간결하고 유머 있는 이야기가 감각적인 그림과 어우러져 한번 보고도 쉽게 잊히지 않을 깨달음과 시각적 재미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폴란드의 대표 그래픽디자이너가 선보이는 색다른 그림책

이 책의 독특하고 재미난 이미지와 과감한 디자인은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흥미를 넘어 신선한 충격을 준다.“내용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내용에 새로운 모습을 주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야기와 타이포그래피, 그림의 상호작용을 이용하여 색다른 그림책을 만들어 냈다. 타이포의 위치와 크기를 과감하게 변용하여 타이포 자체도 이미지의 한 부분으로 보여주고, 오브제 사진과 드로잉을 함께 사용하여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전체적으로 이미지들은 배경 없이 단순하고 상징적이며 아이들 그림처럼 유머가 있고 사랑스럽다. 하얀 면에 검은 눈, 코, 입만 그려 하얀 곰과 물개의 얼굴을 형상화한다든지, 암소 얼굴과 발만 그려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외투와 모자, 장갑 등 물건들을 한 면에 하나 둘씩 과감하게 배치하고, 까만 안경과 우산은 절단하여 다음 장면까지 이어지게 하는 등 기존 그림책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디자인도 흥미롭다. 부분적으로 사용된 포인트 색과 도장으로 찍은 듯한 빨간 페이지 번호가 흑백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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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친 브릭췬스키

1946년에 태어났다.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민속 예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수십 년 동안 광고 카피라이터, 번역가, 수필가로 활약하다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다. 라디오극과 동시,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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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슈카 랑게 그림

1961년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로, 70권이 넘는 책에 디자인을 하고 그림을 그렸다. 폴란드출판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여러 번 수상하였다. 바르샤바 국립 미술원의 일러스트레이션학과 교수로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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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옮김

한국 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의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과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에서 미술사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린이책 기획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기획한 책으로는 『생각하는 ㄱㄴㄷ』, 『생각하는 ABC』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알록달록 오케스트라』, 『하얀 곰/ 까만 암소』, 『색깔 마법사』, 『작은 사람, 『학교 가는 길』,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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