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

최승호 | 그림 윤정주

출간일 2005년 3월 31일 | ISBN 978-89-491-2023-2

패키지 페이퍼백 · 192쪽 | 연령 4~13세 | 가격 11,000원

책소개

동시를 배우며 놀이하듯 배우는 우리말

최승호 시인의 동시집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말놀이와 낱말 익히기를 염두에 두고 쓴 동시들을 묶은 것입니다. 84편의 동시가 한결같이 재미있고 풋풋하고 또 외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낱말을 많이 아는 것은 느낌과 생각이 섬세해지고 풍성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유종호(문학평론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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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말놀이를 통해 배우는 시 공부의 즐거움

『대설주의보』,『세속도시의 즐거움』,『그로테스크』 등 굵직한 시집을 펴내 오늘의 작가상, 김수영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승호 시인의 첫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 실린 시는 총 84편으로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나게 우리말을 익힐 수 있도록, 각운을 맞춰 운율을 최대한 살렸다. 왼편에는 커다랗게 해당 운이 나오고 오른편에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시가 나와 호흡 조절을 하면서 끝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여섯 개의 모음(ㅏ, ㅓ, ㅗ, ㅜ, ㅡ, l)이 각 자음을 만났을 때 어떤 낱말이 만들어 지고 어떤 느낌을 갖는지 경쾌한 리듬을 타고 반복해 보여 준다.

‘라’

라미 라미/맨드라미/라미 라미/쓰르라미/맨드라미 지고/귀뚜라미 우네
가을이라고/가을이 왔다고 우네
라미 라미/동그라미
동그란 보름달
-「귀뚜라미」(전문)

이 책은 아이들의 중요한 문화인 ‘놀이’에 접근해 시를 가지고 맘껏 ‘낱말 놀이’, ‘운율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창 글을 익히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말’도 가지고 놀 수 있는 재미난 수단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줌은 물론, ‘나도 시를 지을 수 있다.’는 자연스러운 생각을 하게 한다.
각 시에 등장하는 풍부한 낱말들은 따라 읽고 리듬을 타고 노래처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 시가 가지는 큰 매력인 낱말이 결합할 때 주는 느낌, 행과 행 사이의 긴장감, 연과 연 사이의 공간적 흐름을 배울 수 있다.

상상력을 뛰어 넘는 창의력 키우기

다양하고 재미난 낱말들은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낱말 자체가 주는 객관적인 이미지로 사물을 발견하고, 시가 하는 이야기를 통해 상상하고 느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창조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과정들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돕는다.
동물, 식물, 자연 현상, 사물 등 다양한 소재의 등장은 아이들의 독서 경험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자유롭고 다채로운 상상을 하도록 한다. 더욱이 친환경적인 소재들이 많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자연과 사물을 관찰하게 만들고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게 한다.

저어새야 저어새야/ 고개를 저어라/ 이리저리 저어라/ 저녁까지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새야 배고프면 잠이 안 온단다
-「저어새」(전문)

이 시는 저어새의 먹이 잡는 습성과 시인의 재미난 생각이 결합된 시이다. 먹이를 잡으려고 고개를 이리 저리 젖는 저어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아이들은 이 시를 통해 다소 생소한 동물인 저어새를 알게 됨은 물론, 각기 저어새가 처한 상황을 재미나게 상상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상상은 아이 스스로 더 기발한 시를 쓰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한다.

작가 소개

최승호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77년《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대설주의보』,『세속도시의 즐거움』,『그로테스크』,『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고비』등이 있고, 그림책으로는『누가 웃었니?』,『내 껍질 돌려줘!』,『이상한 집』,『하마의 가나다』,『수수께끼 ㄱㄴㄷ』,『구멍』이 있다. 동시집으로는『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모음 편), 2(동물 편), 3(자음 편), 4(비유 편)』,『펭귄』이 있다. 1982년에 오늘의 작가상, 1985년에 김수영문학상, 1990년에 이산문학상, 2000년에 대산문학상, 2003년에 미당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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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주 그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제 2회 신한 새싹 만화상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그린 책으로는『누가 웃었니?』,『내 껍질 돌려줘!』,『으앙, 오줌 쌌다!』,『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신기한 시간표』,『께롱께롱 놀이노래』,『연이네 설맞이』,『천하무적 조선 소방관』,『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모음 편), 2(동물 편), 3(자음 편), 4(비유 편)』,『펭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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