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을 쪼아 먹으면 안 돼!

원제 Don’t Bump the Glump!

글, 그림 셸 실버스타인 | 옮김 김기택

출간일 2011년 9월 14일 | ISBN 978-89-491-2049-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90x253 · 64쪽 | 연령 9세 이상 | 절판

분야 동요/동시

책소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작가 셸 실버스타인의

우스꽝스럽고도 신기한 괴물들에 대한 시 45편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어린이 책 작가 셸 실버스타인의 첫 시집 『이 사람들을 쪼아 먹으면 안 돼!』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셸 실버스타인은 국내에서 그림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작가로 잘 알려졌지만『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떨어진 한쪽 동그라미를 만나』 등 우화적 성격을 지닌 그림책뿐만 아니라 『폴링 업』, 『다락방의 불빛』, 『골목길이 끝나는 곳』과 같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치 넘치고 유쾌한 시집도 썼다. 이번에 출간된 『이 사람들을 쪼아 먹으면 안 돼!』는 1964년 출간된 셸 실버스타인의 첫 시집으로 상상 속의 우스꽝스럽고 신기한 괴물들을 소개하며 각각의 특징을 재미나게 풀어낸다. 또한, 뛰어난 그림 작가이기도 한 셸 실버스타인이 직접 그린 삽화는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느슨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펜 선과 단순하지만 과장된 표현법, 다채로운 색의 수채 효과가 잘 어우러져 본 적 없는 신기한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 냈다. 이 책은 채색이 되어 있는 실버스타인의 유일한 그림책으로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수상자 김기택 시인이 시가 주는 리듬감과 재미를 살려 우리말로 옮겼다.

편집자 리뷰

아이의 눈을 가진 어른 셸 실버스타인이 보여주는 재기 발랄한 상상의 세계!

 

여자 친구를 찾느라 목이 터무니없이 길어진 아놀드, 다리가 가는 뻐드렁니 슬라인, 아이스크림콘처럼 생긴 대머리 아저씨 드로안, 키가 6미터나 되는 무시무시한 피저스……. 듣기만 해도 글쓴이의 천진함과 장난기를 느낄 수 있는 동물들이다. 셸 실버스타인은 낯설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점이 보이고, 엉뚱하지만 때로는 무섭기도 한 이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셸 실버스타인은 힐끗 보면 평범한 중절모처럼 보이는 괴물 지닛 그림을 보여 주며 “혹시 너도 지닛한테 깜빡 속은 적 없니?”하고 묻기도 하고, 문이 열려 있는 빈 새장 그림을 보여 주며 새장에 있는 글래처라는 괴물새가 새장 안에 안전하게 갇혀 있어 다행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개 목걸이를 절대로 목에 걸지 마시오.’라는 표지판 그림과 함께 뭐든지 반대로 행동한다는 괴물 플래침을 소개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그림과 함께 시를 읽고 둘을 연관시켜 봄으로써 조금 더 적극적인 책 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시가 그림과 같이 있어 읽는 사람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로써 작가의 상상 속에서 존재하던 동물들은 우리들의 상상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 각각의 동물들이 특이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은 단지 작가가 이들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이에게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에서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찾아내고, 직접 본 것처럼 이야기해 주기도 한다. 그 기발한 상상의 세계는 아이들이 자랄수록 조금씩 현실과 닮아가게 되는데 셸 실버스타인의 책은 아이의 천진한 시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셸 실버스타인의 상상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여지를 가진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글럼프’, ‘피저스’나 ‘비블리’를 그려보거나 자신만의 ‘괴물 책’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책 읽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놀이가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창작의 재미를 맛보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며 상상 속에서 숨 쉬는 동물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은 번역이다. 시를 번역하는 것이 어려운 까닭은 원문 특유의 언어유희나 리듬감을 다른 언어로 옮겼을 때 살리기 어렵기 때문인데 번역자인 김기택 시인은 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위트를 살리면서도 우리말에 맞게 옮겨서 시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도 마치 작가가 책을 읽는 이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도 잘 살렸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상상력이야말로 이 세상에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이랍니다. 셸 실버스타인은, 느낌은 있지만 보이지는 않는 모든 것들에게 상상력으로 눈과 코를 붙여 주고 팔다리를 달아서, 이 세상에 정말로 있을 것 같은 많은 동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 김기택 (시인)

내용 소개

 

셸 실버스타인이 상상 속의 동물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동물들의 특징을 짚어 내기도 하고, 그림과는 다른 모순된 부분을 짚어 내어 웃음을 유도하기도 한다. 셸 실버스타인은 마흔다섯 편의 시로 신기한 동물들을 읽는 이에게 재치 있게 소개하면서 자신만의 상상 세계에 초대한다.

작가 소개

셸 실버스타인 글, 그림

1930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며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만화가로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신문과 잡지에 만화, 그림 에세이 등을 연재하다가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1964년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외에도 『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 『코끼리 한 마리 싸게 사세요!』, 『골목길이 끝나는 곳』,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다락방의 불빛』,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등 많은 이야기와 시를 썼다. 극작가이자 그래미 상을 수상하고 오스카 상 후보에도 오른 작곡가였으며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199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예술가로서 다방면에 재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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