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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의 그림책


첨부파일


서지 정보

글, 그림 이수지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1년 11월 25일

ISBN: 978-89-491-2050-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87x230 · 176쪽

가격: 18,000원

시리즈: 논픽션 단행본

분야 문화/예술


책소개

2008, 2010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작가

이수지가 들려주는 ‘나의 그림책 이야기’

-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경계 그림책 삼부작을 중심으로 -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출간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수지의 신작『이수지의 그림책』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경계 그림책 삼부작’이라 이름 붙인『거울속으로』,『파도야 놀자』,『그림자놀이』를 만들면서 했던 생각들을 곰곰이 되짚어 가면서 작가가 직접 쓴 작업 노트이다. 세 권의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미지와 함께 한 컷 한 컷 보여 주고, 경계 그림책을 만들게 된 계기와 그림책에 대한 여러 생각들, 그림책 작가로서의 삶과 그림책 만드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듯 친근하고 진솔하게 들려준다.

이수지 작가는 간결한 글과 세련된 색감,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구성으로, 주인공의 심리와 상상을 밀도 있게 담아내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탈리아 꼬라이니 출판사에서 출간한 첫 그림책『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는 영국 테이트 모던의 아티스트 북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고, 스위스 라주와드리르 출판사에서 출간한『토끼들의 복수 La revanche des lapins』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미국 ‘뉴욕 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에 두 차례 선정되었고, 브라질 아동도서협회(FNLIJ) ‘글 없는 그림책 상’, 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 ‘올해의 원화’ 금메달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출간된 첫 그림책『동물원』(비룡소)은 NCTE(미국 영어 교사 협회)가 주관하는 2008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으며, 프랑스와 미국, 대만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판권이 팔렸다. 경계 그림책 삼부작 또한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프랑스,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사랑을 받고 있다.


편집자 리뷰

‘경계 그림책 삼부작’ 의 생생한 작업 노트

이수지의 그림책『거울속으로』,『파도야 놀자』,『그림자놀이』는 판형과 크기가 같고, 공통적으로 ‘경계’라는 아이디어를 품고 있어 ‘경계 그림책 삼부작’이라 불린다. 여기에서 ‘경계’란 책이 묶이는 지점인 제본 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이면서, 동시에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이다. 보통 그림책에서는 펼침 면을 한 장면으로 그리거나, 양 페이지를 완전히 다른 그림으로 그려 제본 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다. 특히 펼침 면을 한 장으로 그릴 경우, 작가에게는 중앙에 중요한 이미지를 그리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이 규칙을 작정하고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오히려 책의 물리적 요소인 제본 선을 이용하여 책을 만들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이 구현되어 나온 책들이 바로 경계 그림책 삼부작이다. 작가는 제본 선을 이용하여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분리하기도 하고, 넘나들기도 하면서 책이 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선보였다.

『이수지의 그림책』에는 경계 삼부작의 작업 과정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세 권의 그림책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앞표지부터 뒤표지까지 차례대로 짚어 가며 각 장면에 숨은 이야기와 독자들의 반응, 사용한 재료, 작업 방법 등을 친절하게 공개한다. 연극 무대 짜듯 작은 요소 하나하나까지도 철저한 계산과 연구 끝에 만들어진 책들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독자들은 다시 한 번 이 그림책들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또한 많은 고민과 열정, 노력이 녹아 있는 창작 노트는 그림책을 공부하는 사람들,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이수지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경계 그림책 삼부작을 바탕으로 그림책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펼쳐진다. 그림책을 그림책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림책의 형식과 내용은 어떻게 만날까? 글 없는 그림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그림책의 독자는 어떤 존재일까? 그림책을 만드는 즐거움은 어디서 올까? 작가는 자신이 만든 그림책들을 살펴보면서 독자들에게 자주 받아 왔던 질문들과 스스로 궁금했던 것들에 답해 간다. 그림책은 작가가 책의 물성을 느끼고, 스케일에 대한 감각을 느끼며 작업할 때, 글 그림뿐만 아니라 디자인, 인쇄, 제본, 장정까지 책을 만드는 제반 과정을 염두에 두고 책 전체를 통찰하는 감각을 가질 때, 그 자체로 매력적인 예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예술이란 딛고 올라갈 전통과 관례가 있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흥미롭듯, ‘규칙을 거부하고 하지 말라는 것 해 보기’ 또한 이수지 작가의 창작 동력이다. 책의 물리적 제약을 뛰어 넘어, 책의 형식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책,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층적인 구조의 책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부지런히 오늘도 영감의 파편들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파편들이 엮여 하나의 실타래가 되어 멋진 그림책으로 탄생할 것이다.

 

“이 모든 생각과 노력이 향하는 목적은 결국, 나에게 절실한 것으로 당신을 만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게 아름답고 즐거운 것은 그에게 전이된다고 믿습니다. 그가 어른이건 아이이건, 진심으로 전할 요량으로, 온 마음을 다해 작업해야 만날 수 있겠지요. 이 비범한 그림책이 저에게 그 모든 것을 해 볼 수 있다고 속삭입니다.” – p.156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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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글, 그림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 아트를 공부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펴냈다. 『토끼들의 밤』으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수상했고,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파도야 놀자』는 2008년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올해의 원화전 금메달을 받았다. 『이 작은 책을 펼쳐 봐』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을 수상했고, 한국인 최초로 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품으로는 『동물원』, 『나의 명원 화실』, 『열려라! 문』, 『검은 새』, 『거울속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빠, 나한테 물어봐』 등이 있다.
http://www.suzylee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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