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도시

원제 La Ciudad De Las Bestias

이사벨 아옌데 | 옮김 우석균

출간일 2003년 10월 8일 | ISBN 978-89-491-2061-4 (89-491-2061-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5x205 · 441쪽 | 연령 13~20세 | 절판

시리즈 블루픽션 8 | 분야 문학, 읽기책

책소개

전 세계 26개국에서 출간된 청소년 문학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지성 이사벨 아옌데가 손자, 손녀를 위해 쓴 마술적 이야기

열다섯 살 평범한 소년 알렉스에겐 더 이상 평범하고 아늑한 집은 없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알렉스는 뉴욕에 사는 괴짜 할머니 댁으로 온다. 유명한 탐험가인 할머니는 알렉스에게 풍토병 예방 주사만 한 대 달랑 맞히고는 알렉스를 데리고 아마존 밀림 지대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알렉스는 혼혈 소녀 나디아를 알게 되고 둘은 밀림 한가운데서 아마존의 원주민인 안개족을 만난다.

편집자 리뷰

이사벨 아옌데의 첫 청소년 문학 작품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칭송을 받는, 세계가 인정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청소년 소설 3부작 중 그 첫 번째 이야기인『야수의 도시』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지난해에 출간된 이 작품은 미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인터넷 서점 아마존 집계에서 10위 안에 탑 랭크되면서 청소년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아옌데는 『운명의 딸』, 『파울라』, 『영혼의 집』 등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청소년을 위해 처음으로 쓴 『야수의 도시』로 독자들과 만난다. 아옌데는 평소 할머니가 해 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손자, 손녀들의 요청으로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손자 알레한드로(영어 이름 알렉산더, 애칭 알렉스)를 모델 삼아 작품 내 주인공의 이름을 ‘알렉스’라고 지은 것은 물론, 소설 속에 나오는 알렉스의 여동생들 안드레아와 니콜 역시 손녀들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을 만큼 작품 전반에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듬뿍 담아 놓았다.

아마존 밀림 속 마술적 공간 ‘야수의 도시’에서 재현되는 태고적 원시 시대

이 소설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년 알렉스가 ‘야수’라고 불리는 정체 모를 존재를 찾아 뉴욕에 사는 괴짜 탐험가인 할머니와 함께 아마존 밀림에서 벌이는 모험기다. 아옌데는 『백 년의 고독』을 쓴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마술적 사실주의(Magic Realism) 기법을 이용한 글쓰기의 대표 작가답게 ‘야수의 도시’라는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이야기꾼다운 치밀한 묘사로 아마존 한가운데에 탄생시켰다. 현재 아옌데가 15년 이상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마존 강이 흐르는 고향 라틴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그 속에 자신의 경험을 녹여 놓았다. 아마존 밀림, 마술적 공간인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 재규어와 독수리로 대변되는 토템 신앙 등은 라틴 아메리카에 뿌리를 둔 아옌데의 문학적 배경과 맞물려 흥미를 더한다. 아옌데는 단지 있을 법하지 않은 세상을 환상적 기술로 그리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원주민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백신 주사랍시고 약에 균을 넣어 아마존 원주민을 몰살시키려는 사업가 카리아스 일당의 악덕, 오직 자신의 명성을 믿고 여성을 지배하는 ‘마초 이론’을 떠벌리고, 원주민은 잔인하고 악하며 미개하다고 믿는 인류학자 르블랑 박사의 허위의식을 고발함으로써 작가는 현대 문명 세계가 자연 상태가 보존된 원초의 세계 우위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님을 진지하게 현실적으로 얘기한다. 태고적 원시의 세계가 보존되어 있는 공간 ‘야수의 도시’를 경험한 주인공 알렉스가 모험 끝에 환경보호 운동에 대해 눈을 뜨는 것도 비단 이 작품이 한 소년의 단순한 모험 이야기만을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환경 문제 등에 책을 보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눈을 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놓은 것이다. 현대 문명의 모든 이기를 누리며 불편한 것과 변화를 두려워하던 소년 알렉스가 태고적 향취를 간직한 아마존 밀림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성장하는 모습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새 세상에 대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작가 소개

이사벨 아옌데

1942년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다.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좌파 연합 정부가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의해 무너진 뒤 이사벨 아옌데는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급격히 활동의 제한을 받게 되었고 결국 1975년 가족과 함께 베네수엘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작가로서의 전환기를 맞는다. 처녀작『영혼의 집』(1982)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사벨 아옌데는 잇달아『사랑과 그림자에 대하여』,『에바 루나』등을 발표하면서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 외 작품으로 『영혼의 집』과 함께 아옌데의 ‘여성 3부작’을 이루는『운명의 딸』과『세피아빛 초상』,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된『파울라』등이 있다.

우석균 옮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스페인 콤쁠루뗀세 대학 중남미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 집필 중 칠레 대학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수학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의 현대 문학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독자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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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알렉스는
전하진 200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