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이야기

원제 Mister God, This is Anna

| 옮김 안인희

출간일 2003년 11월 11일 | ISBN 978-89-491-2062-1 (89-491-2062-3)

패키지 양장 · 신국판 변형 · 372쪽 | 연령 13~20세 | 절판

시리즈 블루픽션 9 | 분야 문학, 읽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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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과 천사를 구분하기는 쉬워. 천사는 큰 부분이 속에 있고 사람은 큰 부분이 겉에 있거든.

나는 3년 반 동안 안나를 알고 지냈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배를 타고 세계를 한 바퀴 돌아서 유명해졌다. 또 어떤 사람은 달에 착륙을 해서, 또 어떤 사람은 용감한 행동을 해서 유명해졌다. 나도 유명해질 이유가 있다. 나는 안나를 알았으니까 말이다.

 

편집자 리뷰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동적인 실화!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둔 얼굴 없는 인기 작가 핀의 『안나 이야기』가 비룡소에서 나왔다. 이 책은 영국의 달동네라고 할 수 있는 이스트앤드에서 성장한 저자 핀이 다섯 살짜리 꼬마 안나를 만나면서 겪게 된 3년 반 동안의 일을 쓴 동화 같은 실화이다.
이 책에서 안나와 핀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삶과 죽음의 의미, 신의 존재, 사랑의 모습, 자아 탐색, 강압적인 교육 현실 등에 대해 하나씩 건드려 그것을 해부하고 탐색해서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이 책에는 어려운 철학적 용어나 관념적인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다섯 살짜리 꼬마의 언어로 기성세대의 틀에 박힌 가치관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 책은 일종의 철학 소설이자 성장 소설인 셈이다.
저자 핀은 안나와 함께 탐구한 이런 주제들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가 30년이 지나서 몇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해 따뜻한 글로 담아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실명이나 얼굴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전 세계의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독자들 사이에서 저자가 현재는 수학자로 지내고 있다거나 이미 죽었다는 둥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만 전해진다. 저자를 만나 콜린스 편집자도 “핀은 그저 핀일 뿐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핀은 저자 핀의 과거의 모습이며 현재의 모습이다.”라고 말할 뿐이다.

마음속에서 감동이 솟아오르고 생각의 끈을 놓아주지 않는 책 -《L.A. 타임스》

멈칫 생각하게 만드는 마음 저린 이야기

“사람과 천사를 구분하기는 쉬워. 천사는 큰 부분이 속에 있고 사람은 큰 부분이 겉에 있거든.” (본문 인용)
첫 문장부터 읽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 이 책은 영국의 작은 마을에 살았던 꼬마 안나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1940년대 후반 영국의 이스트앤드는 런던의 빈민가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아주 가난한 동네였다. 이 책에는 겉으로 보기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앞날이 그리 밝지 못한 열아홉 살짜리 청년 핀, 런던 토박이의 마음 넉넉한 엄마, 심성이 여린 창녀 비너스 드 밀 앤드, 모닥불을 켜놓고 술을 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밤 사람들, 말은 거칠지만 마음이 한없이 따뜻한 일꾼 아저씨들, 거기에 싸움꾼 얼룩 고양이 보씨 등 친근한 성격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사는 모습은 다소 거칠게 보이기도 하지만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따스한 인간관계가 이 책의 다채로운 배경이 되어 준다.
저자 핀은 어느 안개 자욱한 날 밤 부둣가에서 안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 안나와 핀의 아주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어른들의 세계관에 물들기 전에 안나는 자신이 궁금해 하는 것은 항상 핀과 함께 생각하고 실험이 필요한 것은 직접 실험 도구를 만들어 실험하였다. 이 둘은 밤거리를 함께 쏘다니며 인간의 존재의 목표를 이해하였고 숫자놀이를 통해 하느님의 존재를 깨달았고 거울로 책을 만들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을 새롭게 해석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다섯 살짜리 꼬마의 쉬운 언어로 표현된 철학, 신학, 수학 등에 관한 아주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다.

꼬마 철학자 안나와 핀의 아주 특별한 우정

끝없는 호기심으로 삶의 본질과 사랑의 아름다움, 존재의 목표 등 어려운 주제에 다가가는 안나 곁에는 늘 핀이 있었다. 어른들을 짐짓 불편하게 만든 꼬마 안나의 철학적 물음은 핀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통해 발산되었다. 어른 핀은 어린아이를 안내하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으며 언제나 안나가 선택한 주제를 놓고 안나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애썼다. 아직 어휘가 부족한 다섯 살짜리 안나의 생각은 이런 놀라운 후원자를 통해 빛을 발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안나와 핀은 함께 탐구하는 친구이자 동료였다.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쳤나?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안나에게 질문을 한다.
“넌 한 손에 사탕 일곱 개, 다른 손에 사탕 아홉 개를 가지고 있다. 그럼 모두 합쳐서 몇 개의 사탕을 가지고 있지?”
안나는 “하나도 없어요. 이 손에 하나도 없고 이 손에도 하나도 없으니까 하나도 없는 거죠. 하나도 없는데 가졌다고 말하면 잘못이잖아요.”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하인즈 선생님이 다시 말하였다. “내 말은 그렇다고 치면 말이야, 얘야, 네가 가지고 있다고 치자는 거야.”
“열네 개요.”
“아니란다. 넌 사탕 열여섯 개를 가진 거야. 7 더하기 9는 16이잖아.”
“그건 알아요. 하지만 선생님은 그렇다고 치자고 했잖아요. 그래서 나는 하나는 먹고 하나는 누구에게 주었다고 쳤어요. 그러니까 열네 개가 남은 거죠.” (본문 인용)
이 책에서 안나는 자기들의 색유리로 아이들을 오염시키려는 어른들의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 미리 만들어져서 제공되는 세계관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이 직접 탐색한 것만 받아들인다. 안나는 어른들이 마음을 닫고 수많은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수많은 사물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하느님 아저씨는 텅 비었어

안나의 모든 궁금증은 하느님에서 시작하고 그 해답 역시 모두 하느님이라는 존재로 귀결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안나가 탐색한 하느님은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에 국한되지 않았다.
안나의 하느님에 대한 명상은 우리 인간의 존재에 대한 탐색이기도 하다. 안나가 보는 하느님 아저씨의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하느님은 인간의 생각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크며 하느님을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로 끌어내린 것은 작은 인간들이 자신의 모습을 신에게 투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비심, 사랑 같은 종교의 덕목도 안나가 보기에는 인간이 만든 것이다. 하느님의 관심은 오직 인간이 하느님처럼 되는 것뿐이다.

작가 소개

이 책의 저자 핀의 이름은 가명이다. 그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사실은 없다. 그는 영국의 이스트앤드에서 성장했고 교육 기관을 통해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과학, 철학, 신학, 수학 등 다방면에 걸쳐 공부를 했다는 점만이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안나의 책(Annas Book)』, 『안나와 흑기사(Anna & the Black Knight)』 등이 있다.

안인희 옮김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밤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발렌타인 3부작』, 『이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 『미켈란젤로의 복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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