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족의 숲

원제 El Bosque De Los Pigmeos

이사벨 아옌데 | 옮김 권미선

출간일 2006년 6월 1일 | ISBN 978-89-491-2069-0 (89-491-2069-0)

패키지 반양장 · 344쪽 | 연령 10~18세 | 절판

시리즈 블루픽션 16 | 분야 문학, 읽기책

책소개

사랑과 우정, 모험과 신비로움이 가득 담긴
이사벨 아옌데의 청소년 소설 3부작
야수의 도시’그 세 번째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지성 이사벨 아옌데가 손자, 손녀를 위해 쓴 청소년 소설 3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 .? 이 3부작은 《인터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작가이자 탐험가인 괴짜 할머니 케이트와 손자인 알렉스가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세계의 오지로 취재 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모험기로, 아마존 밀림을 배경으로 한 1편 『야수의 도시』,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한 2편 『황금용 왕국』, 아프리카 밀림을 배경으로 한 3편 『소인족의 숲』으로 이루어졌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배리 오스본은 이 3부작을 소재로 월든 미디어와 월트 디즈니와 손잡고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소인족의 숲』은? 할머니 케이트와 손자 알렉스, 아마존 밀림에서 만난 나디아가 아프리카로 코끼리 사파리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모험기로,? 아프리카의 한 숲에서 소인족인 피그미 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잔혹한 일들에 맞서 싸우면서 신비롭고 위험천만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마술적 사실주의(Magic Realism)의 작가로 유명한 이사벨 아옌데는 특유의 상상력과 사실적인 묘사로 아프리카 한가운데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하면서, 자연과 우주의 숭고한 질서를 되찾는 환상적이고도 신비로운 세계를 잘 그려냈다.

편집자 리뷰

자연 파괴에 맞서는 아프리카 숲속의 신비의 세계, 그 사랑과 화합의 이상향

이 소설에는 왜소한 키와 몸집이 특징인 중부 아프리카의 피그미 족이 등장한다. 그들은 무성한 밀림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길을 잘 찾고 야생의 동식물과 서로 어우러진 채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평화로운 부족이다. 그런 피그미 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자들이 나타났으니, 이들이 곧 코송고 왕과 엠벰벨레 사령관, 주술사 솜베다. 외지에서 온 이들은 피그미 족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살인과 약탈, 코끼리 사냥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른다. 그들은 피그미 족의 숲으로 대변되는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문명의 폐해이자 비인간성을 상징하는 ‘악’이다. 그들의 약탈로 코끼리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원시림도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자연 파괴에 맞서서 싸우는 알렉스와 나디아, 또한 피그미 족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고 신비롭게 그려냄으로써 아옌데는 현실 고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삼라만상을 지배하는 우주의 질서가 녹아 있는 사랑과 화합의 이상향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 말미에 숲 속 깊이 들어가 숨어 살려는 피그미 족에게 알렉스와 나디아 일행은 문명과 균형을 이루고 협력을 이루는 게 부족의 생존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조화와 균형을 강조한다. 이것이 곧 이사벨 아옌데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작가는 나디아와 알렉스의 천체 여행을 통해 우주 전체의 조화를 이야기하며, 인간과 동식물, 미물들까지도 모두 우주의 원리 속에 포함되어 서로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사벨 아옌데는 이 3부작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연 보호와 인간 존중이라는 메시지 이외에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세계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와 사랑과 화합, 즉 평화라는 중요한 가치를 역설하고 있는 셈이다.

작가 소개

이사벨 아옌데

1942년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다.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좌파 연합 정부가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의해 무너진 뒤 이사벨 아옌데는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급격히 활동의 제한을 받게 되었고 결국 1975년 가족과 함께 베네수엘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작가로서의 전환기를 맞는다. 처녀작『영혼의 집』(1982)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사벨 아옌데는 잇달아『사랑과 그림자에 대하여』,『에바 루나』등을 발표하면서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 외 작품으로 『영혼의 집』과 함께 아옌데의 ‘여성 3부작’을 이루는『운명의 딸』과『세피아빛 초상』,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된『파울라』등이 있다.

권미선 옮김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황금세기 피카레스크 소설 장르에 관한 연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파블로 네루다와 우편배달부』,『산타 에비타』,『영혼의 집』,『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아리아드네의 실』,『이사벨 아옌데의 조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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