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커피

원제 JONA-SAN

가타카와 유코 | 옮김 권남희

출간일 2010년 8월 15일 | ISBN 978-89-491-2098-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 234쪽 | 연령 13세 이상 | 절판

시리즈 블루픽션 44 | 분야 읽기책

책소개

열일곱 살 고등학생 작가가 직접 쓴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제44회 고단샤 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 작가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고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외로울 때도, 울고 싶을 때도,
사랑을 할 때도, 심장이 뛴다는 단순한 사실을 나는 지금 처음 알았다.

 

열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제44회 고단샤 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가타카와 유코의 청소년 소설 『캔 커피』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주인공 차코와 같은 나이인 열일곱 살 때 쓴 작품으로 입시 문제, 친구 문제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 등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주인공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여 그 나이 또래의 감성을 자극한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차코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매일매일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심정으로 살아간다. 차코는 집에서 키우는 개한테까지 좌지우지 휘둘리는 자신의 생활이 지겹기만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단짝 친구인 도키코마저 대학 입시를 포기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선언은 차코를 패닉상태에 빠뜨린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개와 함께 산책을 간 공원에서 영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귀공자 모습의 첫사랑, 조나단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조나단은 차코가 애써 덮어 두려고 한 할아버지 죽음에 대한 비밀, 입시 문제, 그리고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수많은 고민들을 들추어낸다. 차코는 두근거리는 조나단과의 만남이 이어질수록 감추어 둔 자신의 본 모습과 대면하게 되자 괴롭기만 하다. 도피처가 없는 현실에서 뒷걸음치는 차코에게 조나단은 묵묵히-어떠한 강요나 간섭도 없이-차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조용한 청자가 되어준다.
여고생의 판타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가는 차코의 첫사랑이자 내면의 거울인 조나단을 여고생이라면 한번쯤은 꿈꿔 봤을 갈색 머리카락에 하얀 피부,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에 반듯한 성품을 가진 청년으로 그린다. 이러한 설정은 주인공 차코가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성장해 가는 모습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

편집자 리뷰

■ ‘내일은 맑음’ 이라고 꿈꿀 수 있어 청춘은 아름답다!

대통령이네, 판사네, 의사네 하며 꿈 많던 어린 시절이 지나면, 꿈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에 가까운지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꿈들이 불가능한 것만을 부각할 뿐,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짐짓 모르는 척한다. 작가는 주인공 차코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이 0은 바로 가까운 곳에 있어 그것을 알고 있다면 너무 늦지 않았다는 것을 논한다. 아직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고 스스로에게,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역설하는 것이다. 비록 아직 우리가 살아보지 않는 세상은 불규칙한 변수들로 가득하지만, 그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둔다면 스스로 선택한 길은 분명히 맑게 개어 있다.

 

■ ‘늦었는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아직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았다.’고 외치는 발칙한 사춘기 소녀의 고백


 차코는 선생님이 못마땅하고, 부모님이 싫고, 사소한 말다툼으로 친구과 냉전을 하고 짝사랑하는 누군가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악순환 속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이러한 혼란스러움이 비단 차코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십 대로 살아간다면 그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긴 터널 같은 ‘청춘’인 것이다. 그래서 십 대로 살아가는 작가는 차코를 통해 ‘청춘이란 너무 지치기 쉬워서 인생 중에 가장 체력과 시간이 남아도는 십 대에 찾아오는가 보다.’라고 나지막하게 읊조린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의 변화를 잊고 싶지 않아서 작품을 남겼다는 작가의 의도처럼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도같이 일희일비하는 여고생의 심리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럼에도 같은 십 대로 살아가는 작가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차가운 늪에 비치는 따뜻한 햇빛처럼 당당히 나아가라, 나는 아직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았다고.’라고 외친다.

■ 줄거리

고등학교 2학년인 차코는 대학 입시,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대학 진학을 포기하겠다는 단짝친구 도키코의 폭탄 선언으로 마치 차가운 늪에라도 빠진 듯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갈색 머리, 하얀 피부에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 꿈속에서나 나올 법한 완벽한 첫사랑, 조나단이 나타난다.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심정의 차코는 조나단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발견해 가는데…….

작가 소개

가타카와 유코

198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중학교 3학년 때 쓴 『사토 씨 佐藤さん』로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 가작을 수상했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 때 작가로 정식 데뷔, 2005년 자신과 같은 나이인 고등학교 2학년생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캔 커피』를 출판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동물학과 가라테부 1학년 다카다 도모! 動物学科空手道部1年高田トモ!』가 있다.

권남희 옮김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 죽고』,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캔 커피』, 『애도하는 사람』, 『러브레터』,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밤의 피크닉』, 『퍼레이드』, 『달팽이 식당』, 『다카페 일기』,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카모메 식당』, 『부드러운 볼』, 『어제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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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열일곱,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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