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 같은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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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크리치 | 옮김 김영진

출간일 2009년 8월 25일 | ISBN 978-89-491-2117-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 268쪽 | 연령 10세 이상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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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뉴베리 상, 카네기 상 수상 작가 샤론 크리치 신작

행복을 꿈꾸는 엉뚱한 몽상가 열두 살 레오 이야기

 

“인생이 연극 대본 같으면 좋겠다. 미리 모든 걸 알고 연습할 수 있게 말이야.”

 

두 차례의 뉴베리 상, 카네기 상을 받은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샤론 크리치의 신작『정어리 같은 내 인생』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샤론 크리치는 『두 개의 달 위를 걷다』로 1995년, 2001년 『바다 바다 바다』로 각각 뉴베리 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2002년에는 『루비 홀러』로 카네기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Love That Dog 아주 특별한 시 수업』 등 많은 히트작으로 국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이번 신작 동화는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가족 속에 사는 열두 살 소년 레오가 학교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통해 성장해가며 그 속에서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과 형제들을 이해하게 되는 가족간의 소통과 이해를 그린 이야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연극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이야기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소개하고, 차례 대신 ‘장면’을 소개한 뒤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 레오를 비롯한 아이들이 펼친 연극의 대본을 실어 독자들이 실제로 연극 속에 참여하는 듯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편집자 리뷰

■ “난 통조림 깡통 속에 든 정어리 같은 신세야.”

소란스러운 이태리미국인계 가족 속에서 크는 주인공 레오는 소심한 소년이다. 오죽하면 스스로를 통조림 깡통 속에 든 정어리 같은 신세라고 생각할까. 엄마 아빠, 레오를 포함한 4형제에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까지 늘 정신없는 가족 속에서 레오는 소외감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감은 미미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심한 레오도 좋아하는 게 있었으니 바로 연극이다. 생활에 찌든 엄마 아빠, 형제들 속에 치일 때마다 레오는 자기만의 몽상과 공상의 세계로 ‘스위치’해 들어간다. 바로 현실과는 다른 자기만의 환상적이고 멋진 세계를 머릿속에 그려내며 자신의 현재 상황을 견뎌 낸다. 그런 공상의 축과 더불어, 학교에서 새로 시작하는 연극에서 맡은 새 역할도 레오의 마음을 달래 준다. 비록 그 역할이 꼬부랑 할멈 역할이지만 레오는 최선을 다해 연기를 연습하면서 연극 속 인물의 눈을 통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가족과는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법을 배운다.

 

■ 연극 속에 녹여 낸 레오 가족의 치유와 이해의 과정

샤론 크리치는 이미 전작들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사람 사이의 가장 기본적이나 완벽하기 힘든 관계의 문제를 말랑말랑하고 다정다감한 문체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들을 풀어왔다. 이번 동화 역시, 식구들, 친구들은 많지만 도대체 자기를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도 하나도 없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소년 레오를 내세워, 생활에 치여 정작 중요한 게 뭔지 잊고 있는 가족의 문제를 보여 준다. 우연히 레오가 발견하게 되는 아빠의 열세 살 때 자서전을 통해서, 또 레오가 학교에서 참여하게 되는 ‘룸포포의 베란다’라는 가족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통해서 식구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불안과 슬픔, 괴로움(나이가 많으면 많은 대로, 어리면 어린 대로 가지고 있는)을 감추기 위해 더 건조해지고 무의미한 대화들로 채워가는 가족의 모습을 살짝 꼬집는다. 레오의 아빠도 한때는 기꺼이 아빠였지만 심장마비라는 불의의 사고를 겪으며 몸은 쉬이 지치고 마음에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아빠는 자기의 불안을 식구들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기보다는 짜증이란 형태로 표출해 버린다. 그런 가운데서 엄마 역시 나날이 지쳐가고 식구들 사이의 솔직한 대화는 점점 더 단절되어 간다. 소란스럽지만 아무 의미도 없는 대화들로 식탁을 채울 뿐이다. 여기에서 샤론 크리치는 작가 특유의 혜안을 보여 준다. 인생은 레오가 학교에서 연습하는 연극의 대본처럼 미리 연습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실수도 있고 아픔도 건너뛸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어긋나 되돌릴 수 없는 상황처럼 보일지라도 작가는 바로, 과거에 빚어진 안타깝고 나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인정한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 어느 날 다락방에서 밉상 아빠의 열세 살 때 자서전을 발견한다면?

레오는 아직은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보다 알아내야 할 것이 더 많은 조용한 관찰자요, 행복을 꿈꾸는 몽상가 소년이다. 그런 레오에게 자기에게 친절하지 못한 엄마 아빠를 비롯해 가족은 한편으론 원망스럽고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오는 연극 연습을 하러 혼자 올라간 다락방에서 아빠가 열세 살 때 쓴 자서전 공책을 발견한다. 자서전 속에는 이렇게 생활에 찌들기 전의 사춘기 시절의 아빠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었다. 레오는 아빠의 자서전을 읽고 있으면 지금의 아빠 말고도 아빠가 되기 전의 아빠, 즉 열세 살 자서전에 나오는 아빠까지, 여러 아빠가 있었다. 아빠의 꿈은 지금처럼 ‘아빠’나 ‘경리 사원’이 아니었고 ‘가수’나 ‘무용수’, ‘작가’나 ‘운동선수’였다. 잔잔한 물결 속에서 수영하는 걸 좋아하는 아빠, 기분이 좋으면 탭댄스를 추는 아빠, 식구가 많은 집에 사는 어떤 소년일 뿐이었다. 그건 레오가 상상할 수도 없던 아빠의 새로운 멋진 어린 모습이었다. 이렇게 바쁘고 소리 지르는 무서운 어른 아빠가 되기 전에 말이다. 아빠의 열세 살 적 모습은 목 졸리 듯 살아가는 현재의 아빠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다. 레오는 혼란에 빠진다. ‘이제 아빠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걸까?’ 레오는 스스로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져 본다. 샤론 크리치는 레오가 발견하는 아빠의 모습을 통해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지금 서로에게 보이는 모습 자체가 다는 아니며 서로의 마음의 커튼을 한 자락 들추면 새로운 모습이 있다는 걸을 보여 준다. 레오는 늘 소리만 지르던 아빠를 점점 더 이해하게 되고, 더불어 가족이란 뭔지 조금씩 깨달아간다.

 

 

작품 내용)

레오네 가족은 대식구다. 혀짤배기소리 하는 동생 눈치오를 비롯해 엄마 아빠, 레오를 포함한 4형제에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까지 늘 정신없는 식구들 속에서 레오는 지내야 한다. 소외감을 느끼고 자기는 통조림 깡통 속에 든 정어리 같은 신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심한 소년 레오도 좋아하는 게 있었으니 바로 연극이다. 학교에서 발표하는 연극에 꼬부랑 할멈 역할을 맡은 레오는 최선을 다해 연기를 연습하기 시작하고 자기만의 상상의 대본을 만들어 간다!

작가 소개

샤론 크리치

1945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다. 부모님과 네 형제자매가 있는 떠들썩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1979년 영국으로 건너가 오랫동안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1995년 『두 개의 달을 걸어 볼 때까지』로 뉴베리 상을, 2001년 『바다 바다 바다』로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루비 홀러』로 카네기 상을 받는 등, 재미와 문학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꾸준히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진짜진짜 좋은 학교』, 『LOVE THAT DOG』, 『아빠와 나만의 비밀 낚시 여행』 등이 있다.

김영진 옮김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영-독, 한-독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금 자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에 있다. 옮긴 책으로 『열네 살의 여름』,『불꽃머리 프리데리케』, 『우리들의 행복놀이』, 『상냥한 미스터 악마』, 『내가 사랑하는 동물-고양이』,『난쟁이 바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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