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날은 없다

이옥수

출간일 2012년 4월 20일 | ISBN 978-89-491-2318-9

패키지 변형판 · 312쪽 | 연령 14세 이상 | 가격 12,000원

시리즈 블루픽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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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녀석이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퍼렇게 멍든 소리들이 아우성치는 그곳. 바로 우리들의 ‘해피 하우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감 交感’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 내면에 잠재된 진한 눈물을

일깨우는 따뜻한 신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소설 작가 이옥수의 신작 『개 같은 날은 없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이옥수는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같은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작가 이옥수는 도시 빈민촌, 탄광촌, 산업 현장과 같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10대의 삶을 농익게 풀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미혼모나 입시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재로 10대들의 모습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내 우리 청소년 문학의 근육을 탄탄히 키워 온 작가다.

이번 신작은, 형제남매 간의 폭력을 소재로,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 내에 잠재된 진한 눈물을 일깨우는 이야기다.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는 뭉크의 그림 『절규』처럼 우리는 어느새 ‘뭉크 가족’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서로의 마음이 퍼렇게 멍들어 가고 그 외침은 이미 대문 밖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가정, 사회는 한 집안의 일이겠거니 넘겨버리거나, 또는 부모의 자존심과 관련된 일이라 세상에 드러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형제간의 폭력이 발생하면 일방적인 힘의 논리에 의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정해지고 그 대결 구도는 끊임없이 되풀이되며, 세월이 지나도 내·외적 상처로 남아 불신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작가는 그간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형제간의 여러 폭력 이야기들이 마음속에 켜켜이 쌓여 현재의 이야기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시간이 가면 해결해 주겠지라고 생각되었던 가족 내의 폭력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서로에게 안기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진지한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자 독자에게 신호를 던진다. 작가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독특한 직업을 등장시켜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멍든 마음을 내보이는 작은 깜빡임이자, 서로의 아픈 신호에 귀 기울이라는 간곡한 메시지이다.

편집자 리뷰

■ 우리 시대와 교감交感하는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가 당신에게 건넵니다.
“서로의 신호를 들으세요.” 

주인공 강민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아버지와 형의 폭력을 참지 못하고 어느 날 마음이 폭발하게 되고 급기야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찡코를 죽이게 된다. 한편 옆집의 미나 씨는 외삼촌 집에서 기거하며 정보 신문 기자로 일한다. 미나 씨는 거식증 증세가 있어 심리치료를 받던 중 우연히 정신과 진료실에서 찡코의 사진을 보게 되고 사진속의 강아지 눈동자가 자신의 마음속에 스캔 되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그 후에도 찡코의 눈동자는 계속 미나씨에게 어떤 신호를 보낸다. 이 일로 인해 미나 씨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찾아가게 되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데 그곳에서 본인도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일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도 강민과 마찬가지로 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과 그 아픈 기억으로 인해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강민과 미나 씨, 오늘날 크고 작은 폭력에 노출된 나와 너이며 반복적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폭력의 피해자들이다. 이 상처로 만신창이가 된 인물들이 서로 공유하며 상처를 보듬으려 함께 손을 잡았다. 그들이 상처를 치유받고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날마다 형한테, 혹은 오빠한테 폭행을 당하고 사는 아이가 있다면 정말 ‘개 같은 날’의 연속일 것이다. 드라마 속 얘기 같겠지만 우리 사는 세상에는 그런 아이가 수없이 많다. 『개 같은 날은 없다』라는 제목은 바로 이런 ‘개 같은 날’을 ‘개가 훨훨 나는 재미있는 날’로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제목이다.
작가는 “부모들이 창피하다고 집 안에만 가둬 두었던 형제간의 싸움, 그때그때 손쉬운 미봉책으로 막아 두었던, 그리고 세월이 흘러가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을 밖으로 돌출시킨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제는 형제간의 폭력을 각 가정의 부모에게만 맡길 수 없는 현실적인 여건과 상황임을 모두가 이해해야 할 때며, 빗장을 열고, 솔직 대담하게 얘기할 것을 이 소설은 요구한다. 왜냐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서로의 교집합이며 뚝뚝 분질러 흩어 버릴 수 없는 것들 이기” 때문이다.

■ 추천글

여기, 살아온 기억이 온통 상처뿐인 두 영혼이 있다. 그 상처는 의외롭게도, 행복의 보금자리인 가족으로부터 발원한 것이다. 그 안에는, 바깥세상에서 얻은 상처보다 더 깊이 가슴속에 가두어 둘 수밖에 없었던 진한 눈물이 남아 있다. 이 소설에는, 그 가슴속에 눌러두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강민과 미나의 ‘대화’와 ‘소통’ 과정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들은 작품 안에서 서로 마음속 교감을 나누어 가며 대화하고 소통하고 서로를 넘나든다. 그 대화와 소통 과정은 인물들끼리는 물론, 애완견 ‘찡코, 머루’에게도 닿아 있다. 이러한 공유와 극복을 가능케 한 최초 징후는 미나가 들은 ‘어떤 신호’였다. 그녀가 들은 그 ‘신호’는 우리가 잃어버린 교감 능력을 암시하면서, 더러는 미세한 소리로, 더러는 눈에 스며드는 느낌으로 섬세하게 다가온다. 그 미세하고도 강력한 신호야말로, 이성적 지각 체계에 포섭되지 않는 존재 고유의 목소리이자 아우라일 것이다. 우리가 마땅히 되찾아야 할 이러한 존재론적 ‘신호’를 아름답게 그려낸 작가는, 그 점에서 탁월한 성장 교감사요, 가족 커뮤니케이터다. _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이옥수는 심장으로 글을 쓴다. 그는 지칠 줄도 모르고 세상의 그늘진 곳마다 찾아가 뜨거운 악수를 청하고 새 힘을 불어넣는다. 무관심이 습성이 되고 감각조차 마비가 되어 버린 우리라 할지라도 그의 끈질긴 눈길과 호소를 외면할 수는 없다. 도시 빈민, 탄광촌 광부, 고달픈 입시생, 미혼모, 근로청소년을 끌어안고 있더니 이젠 ‘형제 폭력’에까지 손길을 내민다. 폭력은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 사회에 폭력은 습관이 되고 문화가 되어 버렸다. 비폭력은 낯간지럽고 생소한 거니까. 그럼에도 작가는 끝까지 포기할 줄을 모른다. 제발 서로 마음 좀 열어 보라고 뜨겁게 문 두드린다. 이 책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아니 대한민국 모든 아이와 어른들에게 꼭 함께 읽고 마음 속 깊은 대화를 나눠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는 평화를 배워야 한다. _ 백화현 (봉원중 교사, 『책으로 크는 아이들』저자)

작가 소개

이옥수

청소년들을 ‘장단이 없어도 노래하고 춤추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찬란한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청소년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한국문인협회 문학작품 공모 최우수상, KBS 자녀 교육체험수기 대상, 2004년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청소년 소설 『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개 같은 날은 없다』, 『푸른 사다리』, 『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장편동화 『아빠, 업어 줘』, 『똥 싼 할머니』, 『내 친구는 천사병동에 있다』,『엄마랑 둘이서』 등의 동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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