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다 죽은 말 이야기

원제 十二生肖系列童活

정 위엔지에 | 그림 남은미 | 옮김 정숙현

출간일 2000년 4월 11일 | ISBN 978-89-491-3036-1 (89-491-3036-x)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52쪽 | 연령 11~13세 | 가격 7,000원

시리즈 열두 띠 이야기 7 | 분야 읽기책

책소개

풍부하고 방대한 배경 지식,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중국 문학의 묘미를 거침없이 드러내 주는 이야기.

말을 소재로 한 ‘슈퍼 차 환상호’, ‘거짓말하다 죽은 말’, ‘비마표 버스’, ‘금붕어 말’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신랄한 사회 풍자로 아이들의 세상 바라보기를 도와주는 주며, 눈, 귀, 생각이 트이게 도와 줄 것이다.

편집자 리뷰

열두 띠 이야기(전 12권)는 이미 세계 어린이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그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삼국지나 서유기와 같이 풍부하고 방대한 규모의 배경, 기상 천외한 상상력의 세계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 문학의 묘미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이 열두 띠 이야기는 각 띠 동물마다 한 권 씩 , 각 권은 그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편의 단편으로 묶여 있다. 환상적인 동화와 우화로 엮인 풍성하고 재미있는 이 읽을거리는 각 동물들의 신체적 특성이나 습성을 잘 살려 쓰고 있어서, 동물들의 생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순되고 그릇된 일들을 재치있는 언어로 냉혹하게 비판하고 있다.

신랄한 사회 풍자로 아이들의 세상 바라보기를 도와주는 책.

못 보게 하려고 다섯 손가락을 쫙 펴서 눈을 가려 보지만, 어디 그게 가린다고 가려지겠나? 어차피 가릴 수 없는 거라면 보여 주자. 자, 세상은 이런 거란다. 지금은 이렇지만 언제까지 이렇지만은 않을 거다.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 줄 아는 네가 있고 너희들을 사랑하는 우리가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말해 주자.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것만 보여 주고 싶다. 그러나 예쁜 것만 보여 줬다간 우리 아이들을 현실로부터 튕겨 나가게 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추한 것을 보여 줄 수도 없다. 어떻게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나쁘고 추한 것을 보여 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추한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잘못된 것을 올바른 것으로 교정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보여주는 게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말띠 이야기에는 사회 곳곳에서 권위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어른들의 이기를 꼬집어 내고 그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들어 있다. 그리고 가치의 우열이 전도된 사회에서 일어나는 황당한 이야기들을 통해 무엇이 더 소중하고 더 가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준다.

눈을 틔게 하고 귀를 틔게 하고 생각을 틔게 하는 책.

우리 아이들도 명백히 현실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들은 눈먼 벙어리가 아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이중적이고 위선적이고 허탈한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보여줘야 할 지 난감하다. 그러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시선을 갖기를 우리 모두 바란다. 위엔지에의 능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들을 위한 사회 풍자 소설을 내놓음으로써 이렇게 어른들이 난감해 하는 문제를 너무도 통쾌하게 해결해 준다.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계속되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은 새로운 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마저 낯설지 않다.

총선을 맞아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는 갖은 험담과 거짓을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정치인을 바라보는 우리 아이들의 시선은 어떨까? 혹시 9시 뉴스를 보며 부모님 옆에서 한숨을 쉬고 있진 않을까? 저렇게 서로를 헐뜯고 거짓말만 하는 사람들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말쟁이 대변인 얘기를 해 주자.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면서….

비판과 반성에는 물론 진보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과 비판력을 심어 주는 동시에 진보와 발전의 의미도 함께 심어 준다. “하느님은 모든 생물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동시에 똑같은 능력을 골고루 나누어 주셨습니다. 뭐든 간절히 원하면 그 일의 반은 이루어지는 능력을 말이지요.”(금붕어 말) 이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까지 보여주면서 아이들의 세상 바라보기 여행을 끝낸다.

작가 소개

정 위엔지에

정 위엔지에(鄭淵潔)는 1955년에 중국 스좌좡에서 태어나 1977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40여 종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하고, 32차례나 문학상을 받는 등 중국에서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동화 속에 나오는 ‘피피루와 루시시’라는 주인공 이름만으로도 어른과 아이 들이 ‘아, 그 작가!’ 하고 서로 통한다고 하는 정 위엔지에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유머와 위트, 재치 넘치는 문장으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남은미 그림

1964년에 태어나,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다.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림책으로는「황새와 알락백로」「장난감전쟁」「낡은 구두 한 짝, 무엇할까?」등이 있다.

독자리뷰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