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 돼지 임금님

원제 十二生肖系列童活

정 위엔지에 | 그림 이영경 | 옮김 심봉희

출간일 1996년 3월 2일 | ISBN 978-89-491-3041-5 (89-491-3041-6)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44쪽 | 연령 11~13세 | 가격 7,000원

시리즈 열두 띠 이야기 12 | 분야 읽기책

책소개

풍부하고 방대한 배경 지식,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중국 문학의 묘미를 거침없이 드러내 주는 이야기.

돼지를 소재로 한 ‘사진 찍는 돼지 임금님’, ‘아버지와 아들’, ‘금문’, ‘은문’, ‘동문’, ‘철문’ 이야기가 실려 있다. 돼지의 특성을 살려,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이 이야기들은, 그 속에 녹아 있는 사람들이 가진 위선과 허영심, 이기심과 간계성 등을 보여 줌으써, 어린 독자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안목을 가지게 한다.

편집자 리뷰

이 책, <사진 찍는 돼지 임금님>은 돼지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 모음집이다. 총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두 편은 짧은 우화고, 네 편은 옴니버스 동화다.

‘사진 찍는 돼지 임금님’은 항상 자기 사진에 만족할 수 없는 임금님은 계속 사진사를 바꾸면서 사진을 찍어 댄다. 왜냐하면 두꺼운 가지 입술이 싫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두꺼운 입술이 유행한다는 소리를 듣고 크게 기뻐하면서 이제까지 감추려고 애썼던 그 입술을 당당히 드러내면서 사진을 찍는데⋯⋯, 그 순간 아름다움이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모습 있는 그대로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버지와 아들’은 각각 아버지와 아들 입장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다. 산양 아버지는 돼지 아들을, 돼지 아들은 산양 아버지를 이웃집 용, 호랑이, 말, 소, 아들이나 아버지하고 비교하지 않고,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요즈음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금문’, ‘은문’, ‘동문’, ‘철문’은, 피피루와 루시시가 어느 날 우연히 자기 집 벽장 안에서 발견한 309암실 안에 있는 네 개의 문 이름이다. 이 문들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기상천외한 세상이 펼쳐진다. 기발하고 놀라운 세상으로 들어갈 때마다, 흥분과 긴장, 재미 속에서 자기 주위와 자기를 돌아보게 한다.

‘금문’ 안은 금으로 된 돼지들이 사는 나라가 있다. 살아 있는 금돼지 나라! 황금을 좋아하는 전갈(나쁜 어른의 대표)과 생명을 지키려는 피피루와 루시시의 긴장감 넘치는 상황 전개 속에서, 황금보다 소중한 것은 생명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은문’ 안에는 발명가 할아버지가 수십 년 동안 천재들의 뇌 구조를 연구해서 만든 천재 헬멧이 있다. 이 천재 헬멧을 멍청이 돼지에게 씌운 결과, 이 세상에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는데⋯⋯. 천재만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의 조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보여 준다.

‘동문’ 안에는 지구의 운행 궤도를 조종하는 ‘지구 운행 조종실’이 있다. 천재가 된 멍청이가 지구의 운행을 마음대로 조종함으로써, 계절과 기온이 하루에 수십 번씩 변하는 기상 이상 상태가 시작되는데, 천문학자들은 권위 있는 학자가 말한 ‘빠꺼빠빠’ 현상이라는 뜻도 모르는 소리만 해댈 뿐⋯⋯. 지구를 원래 궤도로 돌리려고 노력하는 피피루와 루시시의 숨막히는 과정에서 학문과 진리, 그것을 맹신하는 학자들을 풍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철문’ 안에는 ‘제1호 시험장’이 있다. 사람들이 겉모습이 잘생기고 못생긴 것으로 서로를 평가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모두 해골로 만들어 공평하게 경쟁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리 이 곳에서 시험을 하는 중이었다. 2001년까지도 겉모습만 중요하게 생각하면 모두 해골로 변할 것이다고 경고한다.

작가 소개

정 위엔지에

정 위엔지에(鄭淵潔)는 1955년에 중국 스좌좡에서 태어나 1977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40여 종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하고, 32차례나 문학상을 받는 등 중국에서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동화 속에 나오는 ‘피피루와 루시시’라는 주인공 이름만으로도 어른과 아이 들이 ‘아, 그 작가!’ 하고 서로 통한다고 하는 정 위엔지에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유머와 위트, 재치 넘치는 문장으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영경 그림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아씨방 일곱 동무』,『신기한 그림족자』,『오러와 오도』가 있고, 『넉 점 반』,『주먹이』,『꼬마 모차르트의 동물 음악대』,『에헤야데야 떡 타령』,『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등 다수의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다.『아씨방 일곱 동무』와『신기한 그림족자』,『넉 점 반』은 프랑스어와 일본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었고,『아씨방 일곱 동무』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놀이와 공부가 어우러지는 생활을 사랑하며 즐거운 마음을 나누는 그림책 만들기를 언제나 꿈꾸고 있다. 2010년에 첫 개인전을 열어 책 그림 외에 또 다른 조형 활동으로 독자와 만났으며,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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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피피루와 루시시는, 숨바꼭질
유선재 2007.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