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의 노래

샤를로트 상수아 | 엮음 루이즈 외젤 | 옮김 김종근

출간일 2008년 2월 1일 | ISBN 978-89-491-3084-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20x250 · 36쪽 | 연령 6~13세 | 절판

책소개

프랑스의 대표적인 무훈시 ‘롤랑의 노래’를 루브르 박물관의 미술 작품들을 통해 보여 주는 색다른 형식의 그림책.

편집자 리뷰

 

루브르 박물관의
위대한 작품들에 얽힌 중세 유럽의 역사와 신화

박물관의 전시품에 영혼이 있을까? 만약 박물관 속 작품들이 걸어 나와 세계 옛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다면 어떨까?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미술 작품들을 세계의 신화와 전설, 옛이야기 등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책을 펼치면 박물관에 있는 그림이나 조각상, 장식품들이 이야기 속 풍경이 되고 인물이 되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 낸다.

이 책에는 위대한 예술 작품들의 그림과 사진이 실려 있다. 더군다나 전시되지 않고 보관만 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까지 만날 수 있다. 예술사학자인 작가는 미적 감수성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살려, 프랑스의 유명한 무훈시 ‘롤랑의 노래’를 그림책으로 재구성했다.

책 뒷부분에는 책 속에 나오는 모든 작품들의 사진을 싣고 작품의 실제 크기, 만든 방법, 출처, 박물관 내 전시 장소 등을 설명한다. 또 낱말 풀이 항목을 만들어 각 유물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까지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어린이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고 그림을 봄으로써 풍부한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신비한 이야기와 최고의 미술 작품들만을 선별한 이 책은 아주 독창적이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양과 상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렬한 원색으로 구성된 역동적인 이미지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루이즈 외젤의 독창적인 그래픽 아트이다. 빨강, 주황, 녹색, 분홍 등 원색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매 페이지마다 글자 색깔까지 달리 디자인해서 전체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살렸다. 또한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맞추어 붙여서 마치 한 편의 새로운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 속 주인공이 된 실제 작품들
『롤랑의 노래』는 ‘중세, 르네상스, 현대 유물관’에 있는 청동 제품, 스테인드글라스, 도자기, 태피스트리, 장신구 등을 이미지로 활용했다. 스테인드글라스와 태피스트리에 그려진 다양한 표정의 인물들은 샤를마뉴 왕과 용맹한 기사 롤랑으로 설정되었으며, 샤를마뉴 왕에게 거짓을 속삭이는 배신자 가늘롱의 모습은 상아 조각상 「그리스도의 체포」와 「성 폴」등으로 실감 나게 꾸몄다. 이밖에도 샤를마뉴 왕의 칼 주아외즈와 상아로 만든 뿔피리, 가죽과 나무, 에나멜로 장식된 보석함 등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는 소도구로 쓰였다.

 

줄거리
오래전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왕은 이베리아 반도 사라고사에 있는 사라센 제국을 정복하러 갔을 때의 일이에요. 사라센의 왕 마르실의 거짓 항복에 속은 샤를마뉴 왕은 기사 롤랑과 약간의 군대만 사라고사에 남겨 두고 프랑크 왕국으로 돌아갔지요. 하지만 이것은 롤랑을 눈엣가시로 여긴 가늘롱이 꾸민 무서운 음모였어요. 샤를마뉴 왕이 떠나자마자 마르실 왕이 큰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온 거예요. 궁지에 몰린 롤랑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작가 소개

샤를로트 상수아

예술의 기원, 변천, 발달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예술사학자다. 역사적 유물과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을 아이들에게 예술을 가르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에 참여했다.

루이즈 외젤 엮음

프랑스에서 현재 떠오르는 그래픽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이야기 루브르 박물관」 시리즈를 구성하고 엮었다. 그녀의 작품은 분홍, 빨강, 주황 등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무척 독특하면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김종근 옮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 파리 1대학에서 현대 미술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아트갤러리 관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미술 대전에서 심사 및 운영 위원으로 활동했다.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홍익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달리, 나는 세상의 배꼽』, 『샤갈, 내 영혼의 빛깔과 시』, 『태교 명화』, 어린이들을 위한 『꿈과 상상력의 색채 마술사 샤갈』 등 많은 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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