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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마야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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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Die Biene Maja und ihre Abenteuer

발데마르 본젤스 | 그림 프란치스카 솅켈 | 옮김 박민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3년 10월 15일

ISBN: 978-89-491-4074-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2x206 · 260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2

분야 문학, 읽기책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책교실 권장 도서


책소개

새롭게 읽는 세계 어린이 문학의 고전
국내 최초로 완역된 모험심과 용기를 가르쳐 주는 독일 어린이 문학의 고전
곤충을 의인화하여 인간 세상을 서정미 넘치게 그린 이야기

“아, 넓디넓은 바깥세상은 어두침침한 꿀벌 도시보다 천 배는 더 아름다워! 거기에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테야. 내 가슴은 기쁨과 놀라움, 여러 경험과 모험으로 채워져야 해. 나는 어떤 위험도 겁내지 않을 거야.”


편집자 리뷰

앎을 위한 용기, 사랑을 위한 앎

꿀벌 마야가 꿀벌 도시를 나와 자연 속에서 겪는 모험을 그린 책 『꿀벌 마야의 모험』은 1912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래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동화의 고전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번역되어 소개된 지 오래지만 전문을 정확하게 완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국내 첫 완역의 의미는 요즘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자연의 생태, 여러 곤충들의 생활 습성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데서 두드러진다. 또한 곤충 세계를 빗대어 인간 세상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 역시 잘 살려 내었다. 곤충의 입장에서 본 인간의 문제점 등 인간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이해가 담겨 있는 동시에 인간에 대한 애정 또한, 꿀벌 마야의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잘 녹아 있다. 마야가 맨 처음 사람을 가까이 봤을 때처럼.

“저 모습은 지금까지 내 눈으로 본 것 중 가장 멋진 것이었어. 사람들은 서로 사랑할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 알았어.”(본문 179쪽)

이 책은 꿀벌 마야가 자유와 모험을 찾아 꿀벌 나라를 떠나면서 시작된다. 협동과 질서의 곤충인 꿀벌이 단조로운 삶이 싫어 집을 떠나는 것은 자칫 태만하고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린 꿀벌 마야는 드넓은 대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여러 곤충들을 만나 풍성한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단순히 자연과 곤충들에 대한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얻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왕성한 지적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어떤 어려움과 새로운 사건 앞에서도 배울 것을 발견해 낸다. 그래서 마야는 자신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갖고, 다른 이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며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안목을 갖게 된다.

“마야는 자신이 태어난 아름답고 넓은 세상을 정말 알고 싶었지요. 그렇기에 웅대한 자연을 대할 때면 늘 크나큰 기쁨을 느꼈답니다. ……. 그리고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 할수록 다른 곤충들과 함께 서로를 위하며 살고 싶다는 소망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본문 149쪽)

이러한 마야의 적극적인 태도는 꽉 짜여진 일상과 무거운 학업, 컴퓨터 게임 등 틀에 박힌 삶을 사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줄 것이다. 마야와 같이 자신에 대한 겸손한 앎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바른 이해, 그리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마야가 그랬듯 집을 떠나 직접 모험을 찾아가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모험과 새로운 앎에 대한 열정만 가진다면 마야처럼 신 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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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마르 본젤스

발데마르 본젤스는 1881년 독일의 아렌스부르크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독일은 물론 유럽 각지를 여행했고 나중에는 인도까지 갔다. 1903년 인도에서 독일로 돌아온 본젤스는 뜻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함께 출판사를 세웠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던 본젤스는 출판사에서 다른 사람의 책을 내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도 조금씩 발표했다. 처음에는 『마레. 어느 소녀의 어린 시절 Tage der Kindheit』, 『봄 Fr?hling』 등 주로 어른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 출판사 일을 함께 했지만 『꿀벌 마야의 모험』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자 오로지 글 쓰는 일에만 전념했다. 본젤스가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으로는 『하늘의 민족 Himmelsvolk』, 『마리오 Mario』 등이 있다. 또한 『인도 기행 Indienfahrt』, 『도지토스 Der Grieche Dositos』 등의 기행문은 어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발데마르 본젤스는 일생 동안 작가로 살면서 이집트, 미국, 남미 등을 두루 여행했고 1952년 독일의 홀츠하이젠에서 일흔두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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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카 솅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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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에 유학하여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서 HK 교수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곰브리치 세계사』,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 『크라바트』, 『꿀벌 마야의 모험』, 『카라반 이야기』, 『꼬마 물 요정』, 『세계 철학사』, 『책벌레』, 『데미안』,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 『변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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