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

원제 Five children and it

에디스 네즈빗 | 그림 H. R. 밀라 | 옮김 햇살과나무꾼

출간일 2006년 4월 21일 | ISBN 978-89-491-4090-2 (89-491-4090-X)

패키지 양장 · 328쪽 | 연령 11~18세 |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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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애니메이션 시리즈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 도시에서 살던 다섯 남매는 시골에 있는 하얀 집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다. 그곳에서 괴상하게 생긴 모래요정 사미어드를 만난다. 사미어드는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었다. 하지만 소원은 하루에 한 가지씩. 소원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은 끝날 줄 모른다.

편집자 리뷰

영국 어린이 문학의 거장 에디스 네즈빗의 대표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
다섯 남매와 모래요정이 벌이는 소원 대소동
20세기 초, 낸 영국 어린이 문학의 새 장을 연 거장 에디스 네즈빗의 대표작인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1902)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네즈빗은 영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로, 현대 영미권에서 배출된 동화와 판타지 소설에 큰 영향을 주었다. 네즈빗은 교훈만 가득하거나 허황된 배경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옛날 동화의 틀을 깨고, 어린이를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보며 현실적인 어린이의 모습을 그려 내, 기존의 어린이 책들과 차별화된 작품들을 발표했다. 특히 네즈빗의 첫 번째 판타지 동화인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은 영국을 비롯한 세계의 판타지 동화 작가들에게 판타지의 공식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에서 원작을 각색해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다섯 남매가 날마다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는 모래요정을 만나 겪게 되는 모험 이야기를 통해 작가의 넘치는 재치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런던에서 살던 다섯 남매, 시릴, 앤시어, 로버트, 제인 그리고 아기 램은 시골에 있는 하얀 집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다. 아빠와 엄마가 모두 며칠 동안 집을 비우게 된 날, 다섯 아이는 집 근처 자갈 채취장에서 모래를 파고 놀다가 괴상하게 생긴 모래요정 사미어드와 마주친다. 생긴 모습만큼이나 성격도 괴팍한 사미어드는 자신이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빌 수 있는 소원은 하루에 한 가지씩이고, 해가 지면 모든 마법은 풀려 버린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날마다 소원을 궁리하느라 바쁘다. 작가 네즈빗은 아무리 신기한 것이 등장하는 ‘마법의 세계’라고 해도 그 세계 안에 나름의 규칙과 짜임새가 있어야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해가 지면 마법은 어김없이 풀리고, 아이들은 소원을 편하게 빌려고 잔꾀를 썼다가 그 꾀에 빠져 엉뚱한 소원을 빌곤 한다.

또한 네즈빗은 어렸을 때 어른이 되어도 어린 시절을 잊지 않게 해 달라고 하느님에게 기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야기 속 아이들의 행동과 감정은 살아 있는 듯 구체적이고 생동감이 있다. 잘난 척하기도 하지만 동생들을 아끼는 맏이 시릴, 다정하지만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 마는 앤시어, 용감하고 성격 급한 로버트, 귀엽고 엉뚱한 제인 그리고 귀염둥이 아기 램은 소원 때문에 온갖 소동을 겪는다. 아이들은 돈을 달라고 하지만 사미어드가 옛날 금화를 만들어 준 바람에 쓸 수가 없고, 포위된 성에 갇혀 전쟁을 하기도 한다. 형제들은 서로 머리를 쓰고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 나간다. 성가신 막내 동생을 아무나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막상 집시들이 램을 빼앗아 가려 하자 동생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깨닫는다. 많은 형제들 틈에서 복닥거리며 자란 네즈빗은 때로는 다투고 장난도 치지만 사실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형제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작가 소개

에디스 네즈빗

185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자랐다. 열다섯 살에 신문에 시가 실린 일을 계기로 시인이 되기를 꿈꾸게 된다. 1877년 은행원인 허버트 블랜드와 결혼한다. 그러나 남편이 천연두에 걸리고 함께 사업을 벌였던 친구가 자금을 가지고 달아나는 바람에 네즈빗이 생계를 책임지게 된다. 네즈빗은 소설, 에세이, 기사, 시 등을 잡지에 기고하여 생계를 유지한다.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져 영국의 사회주의 단체인 페이비언 협회를 설립하는 일에 참여하기도 한다. 1899년 『보물 찾는 아이들』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어린이 책 작가의 삶을 시작한다. 1902년에는 첫 판타지 동화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을 발표한다. 네즈빗의 작품들은 상상력과 재치가 가득하며, 어린이를 동등한 인격체로 보는 관점에서 쓰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사조와 양탄자』, 『부적 이야기』, 『마법의 성The Enchanted Castle』 등을 썼으며, 1924년 영국 켄트 뉴롬니에서 세상을 떠났다.

H. R. 밀라 그림

해럴드 로버트 밀라는 1869년, 영국 덤프리스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토목 기사로 일하다가 미술로 눈을 돌려 울버햄프턴 미술 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버밍햄 시립 미술 학교에서도 공부했다. 학교를 마친 밀라는 런던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주요 잡지에 삽화를 그렸다. 그러다가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로 에디스 네즈빗과의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네즈빗은 밀라의 그림을 매우 좋아했고, 밀라는 『불사조와 양탄자』, 『부적 이야기』, 『마법의 성』 등, 네즈빗의 다른 작품에도 그림을 그렸다.

햇살과나무꾼 옮김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걸리버 여행기』, 『폴리애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 『클로디아의 비밀』, 『인형의 집』,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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