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이야기

원제 Tales from Shakespeare

찰스 램 , 메리 램 | 옮김 정영목

출간일 2012년 12월 21일 | ISBN 978-89-491-4103-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 536쪽 | 연령 14세 이상 | 가격 18,000원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30 | 분야 읽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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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찰스 램‧메리 램 남매가 어린이를 위해 다시 쓰고

당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아서 래컴이 그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5대 희극을 포함한 명작 20편

 

 

 

 

19세기 뛰어난 수필가이자 문학 평론가인 찰스 램이 누이 메리 램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어린 독자들을 위해 소설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 이야기』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흔히 4대 비극이라 불리는 「햄릿 Hamlet」, 「맥베스 Macbeth」, 「오셀로 Othello」, 「리어 왕 King Lear」, 5대 희극이라 불리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The Taming of the Shrew」, 「베니스의 상인 The Merchant of Venice」, 「뜻대로 하세요 As You Like It」, 「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십이야 The Twelfth Night」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작품 20편을 한데 담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사백 년을 뛰어넘어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16세기 영국 영어로 쓰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어린 독자들이 희곡을 그대로 읽기가 어려울뿐더러 연극 무대를 통해 보지 않고서는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1807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 책에는 당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어린 독자에게 쉬우면서도 원작의 풍미를 그대로 전달하려는 남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단지 줄거리만 소개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원래 희곡이었던 작품, 즉 사람들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진 작품을 일반적인 서술문으로 옮겨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그들은 또 셰익스피어 작품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 즉 그의 언어를 최대한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볼 줄 아는 눈과 더불어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희곡을 이야기로 바꾸는 뛰어난 문학적 재능이 필요했다. 이런 작업을 감당할 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바로 이들 램 남매였으며, 그 결과로 1807년에 나온 것이 바로 이 책 『셰익스피어 이야기』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아서 래컴은 당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하나로 『그림 형제 동화』, 『크리스마스 캐럴』을 포함해 고전 작품들의 삽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 역시 각각의 단편에 담긴 셰익스피어의 솔직하면서도 익살맞고, 사랑과 슬픔이 담긴 이야기를 섬세한 펜 선과 따듯한 색감으로 표현해 냈다.

편집자 리뷰

◆ 인간 군상과 감정을 다룬 이야기의 정수

 

어린 독자들이 성장해 셰익스피어의 진짜 희곡들을 읽으면 지금 여기 있는 이야기들에서 얻은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필자들은 바란다.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은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주고, 덕성을 높여 준다. 또한 이기적이고 돈만 바라는 생각들을 버리게 하고, 착하고 명예로운 생각이나 행동을 배우게 한다. 그가 펼쳐 놓은 이야기를 통해 예의, 자비, 관용, 박애를 배울 것이다. 그의 책에는 이런 미덕들의 예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서문」 중에서

 

램 남매가 어린 독자들을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로 끌어들이고 싶었던 이유는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셰익스피어의 희곡에는 인간이 보여 줄 수 있는 행동과 감정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욕심 많은 딸들의 허황된 말에 속아 처참히 버림받은 「리어 왕」, 질투와 의심에 눈이 멀어 몰락하는 남자의 모습이 담긴 「오셀로」, 나쁜 꾀에서 사람을 구하는 현명한 지혜의 모습을 보여 주는 「베니스의 상인」 등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다양한 세계와 상황에 두고 그들이 취하는 행동의 모습을 세심한 눈으로 관찰한다. 그뿐 아니라 「한여름 밤의 꿈」이나 「착각 희극 The Comedy OF Errors」처럼 실수나 착각으로 인한 한바탕 소동을 보여 주며 웃음과 희극적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극, 영화, 문학 작품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되는 이유 또한 그의 작품 속에 다양한 인물 군상과 원형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램 남매가 염원했듯 『셰익스피어 이야기』는 셰익스피어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찰스 램

177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수필가이자 뛰어난 문학 비평가이다. 처음에는 시인으로 데뷔하였다가 점차 영역을 넓혀 다양한 활동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엘리에’라는 필명으로 쓴 수필들이 훌륭하게 평가되고 있다. 정신 질환을 앓던 누이 메리 램을 평생 동안 헌신적으로 돌보았으며, 누이와 함께 공동으로 어린이를 위한 책들을 쓰기도 했다. 1807년에 발표한 『셰익스피어 이야기』는 누이 메리가 서문을 쓰고 열네 편의 희극, 역사극을 고쳐 썼으며 찰스는 여섯 편의 비극을 고쳐 썼다. 그러나 당시 책 표지에는 찰스의 이름만 표기되었다. 이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어 찰스 램은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메리 램

176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찰스 램의 누이로 동생과 함께 『셰익스피어 이야기』를 비롯, 『레스터 부인의 학교 Mrs. Leicester’s School』, 『아이들을 위한 시 Poetry for Children』을 펴냈다.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어린 시절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고, 1796년에는 정신 질환으로 인해 어머니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고를 일으켰다. 그 후 동생 찰스의 극진한 보호를 받으며 살았지만 평생 정신병에 시달려야 했다. 찰스가 죽은 뒤 메리는 병이 악화되어 십삼 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

정영목 옮김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 번역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카탈로니아 찬가』, 『서재 결혼시키기』 『시간의 주름』, 『의인의 최후』, 『눈먼 자들의 도시』, 『펠리컨 브리프』『쥬라기 공원』, 『셰익스피어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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