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MEME LES PRINVESSES DOIVENT ALLER A LECOLE
글 수지 모건스턴 | 그림 세르주 블로흐 | 옮김 김진경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7년 8월 20일
ISBN: 978-89-491-6026-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21 · 52쪽
가격: 6,5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5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현대를 살아 가는 진짜 공주 이야기! 형편이 아주 나빠진 조르주 64세는 포르투나 왕비와 알뤼에스테르 공주와 함께 다 쓰러져 가는 성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알뤼에스테르 공주는 아파트 생활을 아주 좋아하게 된다. 아파트 여기저기에서 들려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느라 이제는 심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주는 공주 또래의 아이들이 언제나 같은 시간에 알 수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그 곳에 가 보고 싶어하는데…….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공주 이야기를 통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들려 주는 유머스러운 작품.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풍부한 유머와 재치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작가 수지 모르겐스턴의 작품으로, 이 작품은 일반인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는 진짜 공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 줌으로 해서 공주라는 존재도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현실성 없는 이야기인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는 이 작품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아이들은 모두 부모에게 있어 공주 또는 왕자라는 데 있다. 그 만큼 부모에게 있어 아이들은 예쁘고 소중하다는 의미이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들은 이 작품에 나오는 공주의 이야기를 별세계 이야기라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아이들은 공주나 왕자라면 학교 같은 곳은 다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는 여러 공주와 왕자 이야기를 통해 공주와 왕자는 남과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도 부모로서, 자신이 공주 또는 왕자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공주 또는 왕자이지만 그래도 학교에는 다녀야 한다는 말을 이 이야기를 통해 역설적으로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