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LE PROFESSEUR DE DISTRACTIONS
글 로리 뮈라이유 | 그림 올리비에 마툭 | 옮김 최윤정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9년 10월 25일
ISBN: 978-89-491-6051-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21 · 56쪽
가격: 8,0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 단계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 친구에게 노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색다른 과외 이야기. 너무나 다른 두 아이의 색다른 과외를 통해 친구와 공부의 의미를 짚어보는 작품. 뭐든지 일등만 하고 온갖 과외는 다 하는 라디슬라스가 짝꿍 앙투안에게 그림 레슨을 시켜 달라고 통사정을 한다. 앙투안이 그린 만화를 보고 푹 빠졌기 때문.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라디슬라스의 그림 실력은 도무지 봐줄 수 없을 정도로 구제불능이라는 것과 라디슬라스 아버지가 앙투안을 유명한 화가로 알고 엄청난 금액의 레슨비를 낸다는 것이다. 둘의 과외 시간은 점점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그림 그리고 노는 <놀기 과외>로 바뀌어 가는데…….
친구와 노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과외
요즈음 우리 어린이들은 노는 법을 모른다고들 한다. 매일 학원이다, 과외다 하면서 바쁘게 지내는 탓이다. 『놀기 과외』에서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학습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노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이때 <놀이>는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이때의 <놀이>는 친구와의 우정을 쌓아 나가고, 사회성을 익혀 나가는 법을 가르치는 또 하나의 학습이다. 특히 『놀기 과외』에서의 과외 과목인 <만화/그림 그리기와 이야기 만들어 내기>는 두 어린이가 상상의 세계를 함께 구축하고 협동하여 창조적인 작업을 해 나가는 놀이이자 학습의 한 예를 보여 준다.
친구와의 우정이 필요한 아이들을 이해하는 어른
라디슬라스 아버지는 레슨비를 들고 찾아온 앙투안에게 이렇게 말하고, 계속 놀기 과외를 해 달라고 청한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 행복해지려면 필요한 것,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그 애한테 빠져 있었던 거지. 그게 친구잖니.” 라디슬라스 아버지는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깨닫고 아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른의 이해가 필요하다. 어른들의 이해 없이는 어린이들이 올바로 자라기 힘든 까닭이다. 진정으로 어린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서 도와주는 어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금 『놀기 과외』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볼 만한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