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지겨워

원제 Musee Blues

수지 모건스턴 | 그림 장 클라베리 | 옮김 조현실

출간일 2000년 10월 10일 | ISBN 978-89-491-6056-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21 · 49쪽 | 연령 10~11세 | 가격 8,000원

도서구매
박물관은 지겨워 (보기) 판매가 7,200 (정가 8,000원) 수량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책소개

익살과 재치, 풍부한 상상력으로 박물관 관람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책. “난 박물관이 지긋지긋해. 우리 엄마 아빠는 훌륭한 예술품들이 내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고 하지만, 난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보다 거기서 뛰고 달리며 노는 게 더 재미있어. 근데 내 생일날, 난 엄마 아빠가 상상도 못할 진짜 재미있는 걸 생각해 냈어. 엄마 아빠는 정말 깜짝 놀랐지. 그게 뭐냐고? 바로 내 방 박물관.” 교육은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하도록 도와 주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익살스럽게 그려 낸 작품.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

편집자 리뷰

아이들의 눈높이로 박물관을 바라본 독특한 상상력을 담은 책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으로 국내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수지 모건스턴의 새 작품이다. 모건스턴이 들려 주는 이야기의 즐거움은 이야기 곳곳에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또래 아이들이 으레 가질법한 심술과 심리들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박물관은 지겨워> 역시 그러하다.

<박물관은 지겨워>는 그야말로 “문화 중독증”(본문 7쪽)에 걸린 엄마 아빠 덕분에 어릴 때부터 박물관이나 유적지, 성당, 전시회 등에 끌려 다니는 한 남자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는 멀리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가리키는 현수막, 표지판이 보이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면서 화가 나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만, “교양인으로 자라는 데 필요한 온갖 영양소들이 다 들어 있는 넓고 넓은 채소밭”(본문 8쪽)이라고 생각하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박물관을 드나든다. 하지만 “나는 바닥 종류에 따라 대리석으로 돼 있을 때에는 가능한 한 멀리서부터 미끄럼을 타”고, “왁스칠한 바닥 위에선 스키를 타고, 카펫이 깔려 있으면 달리기를 한”(본문 16쪽)다. 또 이해도 되지 않는 작품들을 이해하려하기보다는 “박물관에 손가방을 들고 오는 남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통계를 내”(본문 18쪽)며 나름대로 박물관 다니는 데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들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리는 모건스턴은 예술 작품이 아이의 정신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건 순전히 어른들의 관점일 뿐이지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뛰놀기를 좋아한다는 걸 잊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은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작품을 만든 작가들이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를 알아보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하고, “한 번이라도 살아 있는 화가를 만나 보”(본문 24쪽)기 위해 화랑을 찾아가고, 또 생일날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 “내 방 박물관”을 꾸미는, 그야말로 독특한 상상력으로 박물관과 예술 작품과 친해질 것을 도모한다. 결국 그런 작은 경험을 통해 주인공 남자 아이는 “예술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다는 말이 과연 맞나 보다.”(본문 36쪽)라는 생각을 한다.

교육이라는 것이 주입식이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하도록 도와 주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는 걸 이 책은 박물관이라는 말 자체가 주는 무거운 느낌과는 달리 익살과 재치 가득한 내용으로 쉽게 전달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시물은 자기 자신

<박물관은 지겨워>은 발상의 전환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 준다.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나 드나들던 남자 아이가 자기 생일날 “내 방 박물관”을 꾸미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을 앞선다. 당돌하고 신선하다. 모건스턴은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박물관을 드나들던 소극적인 아이를 이제 박물관 안내원으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자신의 소품들을 직접 정리하고 전시하여 엄마 아빠를 초대하는 적극적인 인물로 만든다. 이야기의 전환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시물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익살과 재치로 가볍게 다루는 작가의 역량을 읽을 수 있다.

박물관의 장중하고 딱딱한 느낌을 덜어 주는 부드러운 그림

박물관이란 느낌이 주는 장중하고 다소 무거운 느낌을 장 클라베리는 연필선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더욱이 그림에 드믄드믄 깔린 연한 오렌지빛 색깔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이야기의 소재가 주는 딱딱함을 덜어 준다. 클라베리는 처음에 광고 일러스트를 하다가 후에 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어린이 책 세계에 발을 내디뎠는데, 그의 작품은 아동 도서 평의회(IBBY) 명예 리스트 상, 루앙 책 포스터 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상 등 세계 유수한 상들을 받았다. 특히 그의 작품 <꼬마 루>는 1991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그래픽 상에 추천되는 등 수년 동안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사랑을 함께 받아왔다. 클라베리는 <박물관은 지겨워>로 1988년 유머-보전시 상을 받았다.

작가 소개

수지 모건스턴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프랑스 수학자와 결혼하고 니스에 정착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에서 비교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지금까지 40여권의 어린이.청소년 소설을 발표했고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우리 선생님 폐하>,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 <0에서 10까지 사랑의 글자들> 등이 있다.

"수지 모건스턴"의 다른 책들

장 클라베리 그림

장 클라베리는 1946년에 태어나 리옹 미술학교와 제네바 응용미술 학교에서 공부했다.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을 하다가 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한때 미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작품으로 <꼬마 루><여름의 책><오래 된 집>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국제 아동 도서 평의회(IBBY) 명예 리스트 상, 루앙 책 포스터 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현재 리옹 근처에서 부인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조현실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각각 불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운하의 소녀』, 『박물관은 지겨워』, 『이런 동생은 싫어!』 등이 있다.

독자리뷰(5)
도서리뷰 작성하기

매월 리뷰왕 5분께 비룡소 신간도서를 드립니다.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책
석미희 2009.6.9
책을 읽으면서 계속 웃음이
김은희 2008.3.26
아이에게 현장학습 만큼 좋은
2008.3.6
박물관은 지겨워? 제목
유선재 2006.12.22
유쾌, 상쾌, 통쾌한 책이다
200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