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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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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겨울왕국2의 모티프! 순수하고 명랑한 사미족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소개

원제 CHILDREN OF THE NORTHLIGHTS

글, 그림 인그리 돌레르, 에드거 파린 돌레르 | 옮김 정영목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0년 2월 10일

ISBN: 978-89-491-1390-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6x298 · 48쪽

가격: 14,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73

분야 그림동화


책소개

오로라의 아이들_웹_상세페이지


편집자 리뷰

칼데콧상, 레지나 메달 수상 작가 돌레르 부부의 걸작!

영화 <겨울왕국2>에 영감을 준 북유럽 사미인들의
평화로운 삶을 아름답게 그려낸 이야기

“풍부한 색채와 재미, 색다른 매력이 가득한 훌륭한 책.”
– 《혼 북 매거진》

“돌레르 부부의 가장 아름다운 이 책은 소중하게 간직해 마땅하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칼데콧상, 레지나 메달 수상 작가 인그리 돌레르와 에드거 파린 돌레르가 북유럽 사미족의 삶을 아름답게 그린 『오로라의 아이들』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부부 작가로 활동한 두 사람은 인그리 돌레르의 고향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알리고자 노르웨이의 옛이야기나 전설, 속담 등에 얽힌 그림책을 많이 만들었다. 돌레르 부부는 작품 활동을 하던 기간 내내 노르웨이를 자주 여행하며 많은 책의 영감을 얻었고, 『오로라의 아이들』도 그 중 하나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겨울부터 여름까지 1년 남짓의 시간 동안 계절에 따라 흘러가는 사미족의 삶의 순환을 찬찬히 훑어 나간다. 사미족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의 콜라 반도 북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책 전반에서 순록과 썰매, 오로라, 눈 등 그들만의 흥미롭고 특별한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미 사람들의 유쾌하고 순수한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사미족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소개이자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겨울왕국2>에 영감을 준 사미족의 자연 친화적이고 명랑한 삶의 태도
곰들이 모두 겨울잠에 든 북쪽 마을의 겨울. 리세와 라세 남매,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들은 순록 떼와 함께 살아간다. 라세의 가족은 순록들을 먹일 풀이 남아 있는 산으로 계속 이동해야 하지만,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순록을 모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밤이 영원할 것 같았던 겨울의 땅에도 봄이 찾아오고, 리세와 라세는 마을에 있는 학교에 갈 생각에 설렌다. 익숙한 순록 대신, 처음 보고 경험하는 것이 많은 마을에서 아이들은 어리둥절하고도 즐겁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사미족의 생명력 넘치는 삶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화려한 색깔의 전통 의상이나 산을 이동하며 텐트를 치고 살았던 주거 환경, 순록과의 깊은 유대 관계, 세례 의식, 학교생활 등 작가가 직접 생활하며 경험한 사미족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눈밭에서 장난치고 낯선 친구 앞에서 부끄럼을 타거나, 순록을 쫓다 눈더미 속에 파묻히는 등 명랑한 사미족 아이들의 모습은 시대와 나라를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미족은 올겨울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영화 속 노덜드라족은 사미족을 모델로 했으며, 엘사의 왕국 아렌델과 노덜드라족이 댐 건설을 두고 갈등하는 소재 역시 알타댐 건설로 사미족과 노르웨이 정부 간에 분쟁이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단어는 없고, 눈의 상태에 대한 단어만 200여 가지라는 사미족은 영화 속 노덜드라족처럼 ‘숲의 요정, 자연의 정령’으로 불렸으며, 그들의 평화롭고 특별한 삶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이러한 사미족의 문화에 대한 보기 드물고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 평화롭고 순수한 정서가 그대로 담긴 예술적인 리소그래피
『오로라의 아이들』은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철저하게 연구하는 태도로 유명한 돌레르 부부가 실제로 사미족과 함께 생활하며 보고 경험한 것들을 집약한 작품이다. 특히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눈에 띄는데, 이는 리소그래피 공법으로 이루어졌다. 리소그래피란 석회석으로 된 평평한 판 표면에 그림을 직접 그린 후 찍어내는 석판 인쇄 기법이다. 각각의 색상에 별도로 도면을 만들어 겹쳐 찍어내는 무척 공들인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 덕분에 회화적인 삽화들은 그 자체로 하나하나 작품 같고, 1930년대 만들어졌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된 느낌을 준다. 빨강, 파랑, 노랑이라는 간단한 색상을 주조로 아름다운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림은 집중도를 높여, 편안하고도 풍부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실제 사미족의 삶을 기반으로 표현한 일러스트에는 사미 사람들과 자연이 어우러진 순수한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 인상적이다. 썰매 경쟁을 하는 사람들 위로 번쩍 올라탄 순록이나 아기 천사처럼 목욕탕 증기 구름 속에 떠 있는 아이들, 눈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해가 혀로 핥는 듯 그려 놓은 그림에 어우러진 위트가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더불어 사미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느낄 수 있다. 평화롭고 목가적인 느낌이 풍기는 따사로운 그림은 문화적인 이해를 넘어,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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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그리 돌레르, 에드거 파린 돌레르 글, 그림

인그리 돌레르(1904-1980)와 에드거 파린 돌레르(1898-1986)는 스칸디나비아 민담, 그리스와 노르웨이 신화, 미국 역사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해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다양한 이야기들로 오랜 시간 많은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돌레르 부부는 작품 활동을 하던 기간 내내 노르웨이를 자주 여행했는데, 그곳에서 『올라 Ola』, 『해의 동쪽 달의 서쪽 East of the Sun and West of the Moon』, 『행운의 리프 Leif the Lucky』, 『돌레르의 노르웨이 신화 이야기 d’Aulaires’ Book of Norse Myths』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받은 『돌레르의 트롤 이야기 d’Aulaires’ Book of Trolls』를 비롯한 여러 책의 영감을 받았습니다. 돌레르 부부는 1940년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칼데콧상을 받았고, 아동문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인그리 돌레르, 에드거 파린 돌레르"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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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목 옮김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 번역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카탈로니아 찬가』, 『서재 결혼시키기』 『시간의 주름』, 『의인의 최후』, 『눈먼 자들의 도시』, 『펠리컨 브리프』『쥬라기 공원』, 『셰익스피어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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