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케이크
서지 정보
원제 La torta in cielo
글 잔니 로다리 | 그림 프란체스코 알탄 | 옮김 이승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0년 11월 24일
ISBN: 978-89-491-7032-9
패키지: 변형판 145x183 · 152쪽
가격: 8,500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26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소개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잔니 로다리의 환상적인 이야기.
어느 날 아침 로마의 트룰로 마을에 이상한 비행 물체가 나타났대요! 어른들은 외계인들이 침입한 거라며 난리가 났죠! 하지만 파올로와 리타는 그 이상한 비행 물체가 그냥 케이크래요. 자, 이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환상적인 케이크를 맛보러 가지 않을래요?
편집자 리뷰
『하늘을 나는 케이크』는 1964년 로마 트룰로 마을의 콜로디 초등학교 마리아 루이사 비지아레티 선생님의 4학년 반 학생들이 상상해 낸 이야기이다. 바로 잔니 로다리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것이다. 한마디로 아이들의 환상과 상상력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이 책 속에는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 버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메레티 경찰관의 아이들인 파올로와 리타는 하늘에 나타난 이상한 비행물체를 보고 케이크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엉뚱하고 터무니없는 대답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직접 탐험해 보고 판단해서 내린 해답이라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파올로와 리타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과학이나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이야기에 그대로 자신들의 생각을 내맡기지 않는 자세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의 비행접시가 아니라 아이들의 말대로 케이크였다는 결론을 통해 잔니 로다리는 아이들의 생각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아이들의 생각이 존중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마리아 루이자 비지아레티 선생님은 잔니 로다리를 떠올리며 말한다:
“[...] 당시 나는 로마 트룰로 마을에 있는 콜로디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 [...] 잔니 로다리는 딸 파올라가 다닐만한 초등학교를 찾던 중 내가 있는 학교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다. [...] 아이들이 질문을 할 때면, 그는 곧바로 대답해 주지 않았다. 아이들 스스로 대답을 찾도록 유도하였다. 정말 멋진 방법이었다! [...] 아이들의 대답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나 동화로 만들어지는 멋진 일이 일어났다. [...] 한 과학자가 지구를 파괴할 폭탄을 만들려고 했으나, 실수로 공식이 잘못되어지는 바람에 결국 케이크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는 환상적인 이야기였다. 주인공 이름(파올로와 리타)과 마을 사람들의 이름은 반 아이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 그는 책을 읽을 때 훌륭한 배우가 되어 연기하였다. 주인공마다 목소리를 바꾸고 배경 소리를 만들어내고 뜸을 들이면서, 아이들을 긴장시켰다. 한 대목이 끝날 때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생각과 의견을 물어 보면서, 아이들과 일심동체가 되었다. 케이크를 묘사할 때가 되자, 그가 어떻게 했는지 나는 생생하게 기억난다. 잔니 로다리는 “케이크에 무엇을 놓을까?”하고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케이크에 넣을 재료들을 이야기하였으며, 로다리는 그 모든 이야기들을 책에 기록해 넣었다. [...]“ -이탈리아 야호 싸이트 저자에 대한 자료수집 중에서